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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땀꼭이에요.

 

 

여행사에서 예약을 할 때 옵션 투어로 자전거를 탈 건지를 물어 보는데,

왠만하면 현장에서 결정하기를 권해드립니다.

현장에서도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데다가,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자전거로 주변을 40분 정도 둘러 보는 옵션 투어인데

우리는 7살, 5살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기에 선택하지 않았어요.

땀꼭 현지에서도 자전거 뒷자석이 있지마는 아이들이 타기엔 위험하다며 안 된다고 했고

대신 유아의자를 장착한 자전거를 40분에 우리 돈 4천원에 빌릴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권했었는데,

단체로 온 손님이라 특별히 싸게 해 주는 거였고,

나중에 개인적으로 가서 다시 물어 보니 6천원이라고 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어쩌면 시간이 더 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단체로 움직이는 거라 40분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말예요.

 

 

암튼, 시간도 짧은 데다가

자전거도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고 썩 내키지도 않아서

땀꼭 자전거투어 옵션 대신 그냥 산책을 하기로 결정했죠.

 

 

 

 

 

아이들이 노래를 불렀던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면서요.

 

 

아이스크림이 얼마냐고 물으니

처음에는 2개에 60,000동(우리돈 3,000원)을 달라는 아주머니.

아이들이 고른 건 얼음듬뿍 색소듬뿍 참으로 불량해 보이는 아이스크림(하드??)였기에

절대 3천원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한 저.

1/3로 딱 잘라서 20,000동(우리돈 1,000)을 불러 보았어요.

 

 

아줌마가 단호하게 안 된다고, 무슨 그런 어림 없는 소리냐고 눈을 치켜 뜨시는데,

갑자기 꽃보다청춘 라오스 편의 바로가 생각이 나서 ㅋㅋ

(물건 살 때 마다 살려달라고 했던 ....)

 

 

비슷한 억양으로 투엔티 플리즈~~~ 했더니

급 웃으시며 저더러 대단하다고 엄지 척! 하시더니 20,000동에 주셨어요.

하나에 500원이었던거죠.

 

 

 

 

 

 

나 아이스크림 값을 1/3이나 깎은 여자야!! 라며 어깨 으쓱 의기양양해서

잠깐 생각을 해 보니,

뭔가 찜찜 ....

 

 

우리나라에서 훨씬 더 고급스러운 아이스크림도 하나에 700원 정도 하는데,

저런 불량스러운걸 땀꼭에서 500원 줬다니 ㅜㅜ

속았구나.... ㅜㅜㅜㅜ

 

 

나중에 하노이에서 무척 부드럽고 맛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600원 주고 사 먹으면서

땀꼭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좀 속으면 어떤가요?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라~ 하는데...

 

 

 

 

 

 

 

 

 

땀꼭 여행의 하일라이트는 보트 투어라

자전거 투어는 별로 큰 비중을 둔 옵션이 아니에요~

매표소 앞에 사람들이 와글와글~

손님을 기다리는 보트, 태우고 가는 보트, 돌아 오는 보트도 와글와글...

 

 

눈 뜨고 코 베이는 땀꼭!

땀꼭 보트 투어를 할 때도 꼭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바로 강매 ㅜㅜㅜㅜ

일부 몰지각한 상인들이 배 위로 물건을 막 던져 버리고는 원하지 않아도 무조건 사게끔 하는

바가지 강매가 아주 유행이더라고요.

실제로 당한 분들도 여럿 있고...

 

 

원하는 것을 좀 바가지쓰고 샀다면 그나마 덜 억울할텐데

전혀 원하지도 않고 필요도 없는 것을 강요에 의해 억지로 사야 한다는 건 너무 분통 터지는 일이잖아요~

상인들이 그런 식으로 나온다면,

여행객들은 더 강하게 나가야 된다고 생각해요.

물건을 배 위로 던져 넣든 말든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그냥 쿨하게 배에서 내리면 될 듯!!!

어차피 돈을 안 주면 되는 거니까요.

 

 

 

 

 

 

 

 

아이스크림 다 먹었으면

저~ 쪽으로도 가보자.

 

 

 

 

 

 

와...생각보다 더 예쁜 산책길이 나왔어요.

 

 

 

 

 

 

 

역시 아이들을 뛰어 놀게 한 선택이 옳았던듯...

아이들도 기분이 좋고,

 

 

 

 

 

우리도 기분이 좋았어요.

 

 

 

 

 

 

으이구...

꼭 위험하게 놀려고 해서 말썽이지마는요.

 

 

 

 

 

 

아이 뒷편으로 보이는 경치가 정말 좋지 않나요?

실물이 훨씬 더 예쁘고

맑았다면 더 예뻤을텐데...

 

 

 

 

 

 

얼른 배타고 싶다는 생각이 솔솔~

 

 

 


 

 

입장료랑 보트 가격을 따로 받는 군요~

우리는 현지 여행사에서 단체 관광을 신청해서 왔으므로

여행 경비에 모두 포함돼서 구체적인 가격을 몰랐었어요.

 

 

 

 

 

 

외국인은 보트 한 대에 두 명밖에 못 탄다고 써 있지만

실제로 세 명이 타고 있는 배들도 많이 보여요.

융통성 있게 하는듯...

 

 

 

 

 

 

 

 

와....진짜 사람들 많네요~

 

 

 

 

 

 

얼른 타고 싶어서 마음이 동동동~

급한 다솔 군.

자전거 투어가 끝나서 이제 여기서 배 타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오잉?

우리는 버스로 조금 달려서 다른 한적한 곳에서 배를 탔어요.

한적한 곳이라 그런가? 걱정했던 강매도 없었고요 ^^

 

 

 

 

 

바로 여기.

 

 

 

 

 

일행 중 가장 마지막으로 우리도 배를 탔답니다.

 

 

땀꼭 보트 투어 자세히 보기 http://hotsuda.com/2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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