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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따기 ;; 여름방학 맞이 외갓집 체험학습^^

 

 

지난 6월 초, 외갓집에 다녀 온 이야기예요.

5일 정도 있다가 왔기에

에피소드 엄청 많은데~ 아직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지 못했네요~

오늘은 다인이의 앵두따기 추억을 꺼내 봅니다.

 

 

 

 

 

 

 

꽃을 좋아하는 다인이에게 외갓집은 그야말로 천국.

빨간꽃, 노란꽃, 분홍꽃.... 이리저리 꽃향기를 맡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비가 와서 꽃대가 많이 꺾였지만 그래도 참 예뻤던 장미꽃.

장미에는 가시가 있는데...

그래도 좋다고 한 송이 꺾어 조심조심 들고 다니던 다인이, 천생여자입니다.

 

 

 

 

 

올 해 외갓집 앵두나무에는 빨갛고 맛있는 앵두가 참 많이 열렸어요.

다인이는 앵두를 처음 봤답니다.

외할머니가 따서 씻어주신 빨간 앵두를

 

 

 

 

 

 

하나씩 집어 먹어 보는 다인이.

씨앗은 꼭 뱉어야 한다~ 먹는 시범을 먼저 보여주고, 다인이에게 앵두를 먹게 했어요.

 

 

오물오물, 오물오물... 퉤!

 

 

 

 

 

 

이제 앵두를 따러 가 볼까?

다인이의 키가 닿는 곳에는 잘 익은 앵두가 몇 개 없었지만

 

 

 

 

 

 

그래도 앵두 따기는 참 재미있어요.

앵두는 작고 따기도 쉬워서

4살 다인이도 쉽게 따서 먹을 수 있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씻어서 먹도록!

따는 족족 입으로 직행하는~

 

 

 

 

 

 

다인이 뒤로

엄청난 작업량(??)을 자랑하는 다인 아빠 발견 ^^

사실 저는 앵두처럼 작으면서

과육보다 씨앗이 더 많은 이런 과일은 감질나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다인, 다솔, 남편은 모두 앵두를 좋아해서

엄청 잘 따고, 참 많이 먹더라고요^^

 

 

 

 

외갓집 놀러 와서 처음 앵두를 먹어 본 다인이.

앞으로는 또 어떤 재미있는 체험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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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름 홍천한우프라자 떡갈비 & 소시지만들기 체험



맛있는 홍천 한우를 배 터지기 직전까지 먹은 후^^
잠깐 주변을 산책 하고,
홍천한우프라자 안에 있는 떡갈비 & 소시지만들기 체험을 하러 갔어요.
제가 그동안 쿠킹클래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와우!!! 이번에는 숨은 재능을 찾은 듯~ 정말 잘 만들었답니다.
혼자서 뿌듯뿌듯, 어깨 으쓱.


위 사진 속 소시지와 떡갈비가 바로 제 작품이에요.
시작할 땐 과연 내가 소시지를 만들 수 있을까 싶었었는데, 제 생각으로는 (순전히 제 생각^^;;)
이 날 떡갈비 &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함께 한 사람들 중 가장 잘!!  만든 것 같은 느낌?





늘푸름 홍천한우프라자에서는 10명 정도만 모인다면
1인당 만원씩의 체험료를 지불하고 홍천한우 떡갈비 & 소시지 만들기를 해 볼 수 있는데요~
전문가 선생님들이 곳곳에서 도와 주시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고, 초등학생 정도만 된다면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선생님이 앞에서 떡갈비와 소시지 만드는 법을 설명해 주시고
조리대에는 떡갈비에 들어가라 재료들이 좌르륵 놓여져 있어요.





한 테이블에 6명씩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세팅 해 주셨는데,
소시지 만들기 체험이 꽤 재미있었어요.






자, 그럼 선생님이 완성해 놓으신 소시지를 참고하면서
저도 한 번 만들어 볼까요?




종이컵에 넣어 두신 양창자.
저 속에 한우를 꽉꽉 채워 넣어 소시지를 만들 거예요.




준비 끝!
비닐 장갑을 꼈다가 미끌거려서, 그냥 손 깨끗이 씻고 손으로 했어요.




주사기처럼 생긴 도구에다가 양창자를 끼워 넣는데,
처음만 잘~ 넣으면 탄력을 받아서 쑥쑥 잘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처음이 살짝 까다롭긴 해요 ㅜㅜ
양창자가 축축하게 계속 젖어 있어야 되고,
손에도 물을 묻혀 가면서 조심조심 살살 넣어야 된답니다.
찢어지면 아니되어요~


저도 처음에는 끼워지지도 않고, 긴~ 창자를 끝까지 도구에 넣어야 되는데 맘처럼 쉽지가 않아서
애를 먹는듯 했으나!! 곧 감을 잡고 쑥쑥쑥~ 어찌나 잘 했는지~
저랑 함께 하셨던 분들이 부러워하실 정도로! ^^





그런 다음엔 반대쪽에다가 홍천한우고기를 꽉꽉 눌러담는데
70% 정도만 채워 넣어야 해요.





요렇게요~
총을 쏘듯 꽉꽉 움쳐 잡았다 풀었다를 반복하면
고기가 양창자 속으로 쑥쑥 잘 들어가요.
선생님이 만드신 것 처럼 대박으로 오동통한 소시지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찢어지지도 않고, 꽤 괜찮은 솜씨로 소시지를 만든 것 같아요^^






짜잔~ 제가 만든 소시지 예쁘죠?
진짜 뿌듯~





중간에 소시지를 포기하신 분들도 꽤 계셨다는~
소시지 포시하신 분들은 떡갈비에 전념 하셨는데, 고기의 양은 정해져 있고
소시지를 만들면 떡갈비의 양은 줄어들잖아요?


ㅜㅜㅜㅜㅜㅜ
집에 와서 먹어 보니 각종 채소와 치즈가루가 듬뿍 들어간 떡갈비가 훨씬~ 훠~얼~씬 더 맛있었어요.
그럴 줄 알았음 소시지를 조금만 만드는 건데 그랬죠~





힝 ㅜㅜ
제 떡갈비는 요것밖엔 없어요 ㅜㅜㅜㅜ


아까 선생님의 조리대에 있는 양파, 파를 넣고
파마산 치즈, 후추, 설탕도 넣고





팍팍 치대서 떡갈비 반죽을 만들어요~
소시지를 잘 했더니 떡갈비 만들 때도 자신감이 팍팍 ^^

 


둥글둥글 넓적하게 만드는데,
속까지 골고루 잘 익히려면 얇게 하는게 좋아요.
안 그런 겉은 타고 속은 안 익는 대략난감한 상황이 생기거든요~


날씨 때문에 상할까봐 늘푸름 홍천한우프라자에서 익힌 후 집으로 가져 가는 시스템.
자기가 만든 소시지와 떡갈비를 가지고 바깥으로 나갑니다.


굽는 도구가 다양해서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었는데요~




가장 맛있어 보였던 숯불팀.
숯불이라 왠지 좋아 보이고^^ 빠르게 익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그을음이 생기고 태우기 쉽다는 단점도 있어서 숯불은 패쓰.




남편은 넓직한 프라이팬을 선택했는데
화력이 강해서 빨리 익힐 수 있으나, 역시나 태우기 쉽상이라





저는 작은 프라이팬을 선택했어요.
불은 약했지만 속까지 은근하게 익힐 수 있어서 좋았거든요.
남편과 함께 홍천한우 소시지 & 떡갈비 체험에 다녀 온 이야기인데,
글을 읽어 보면 다 제 자랑인 것 같은, 뒤늦게 밀려 오는 오글거림 ㅜㅜ 민망 ㅜㅜ


쿠킹클래스에서 늘 눈치보는 열등생이다가
딱 한 번 잘 하는 걸 하고 왔구나~ 그렇게 너그러히 봐 주시기를^^



익힌 떡갈비와 소시지는 포일로 척척 포장을 해서
가방에 담아 왔어요.
아이들이랑 잘 먹을 생각에 또 다시 뿌듯해졌답니다.




늘푸름 홍천 한우 선물세트가 있어서 덧붙여 말씀드리려고요~
홍천쇠고기로 만든 한우 육포, 한우 장조림,한우 고추장볶음이 들어 있는 선물세트인데요~


집에서 혼자 밥 먹을 때
반찬 새로 해 먹기 귀찮아서, 홍천한우 선물 세트를 뜯어, 통조림째로!!!!!


 


자취생 코스프레를 하면서 밥 먹었답니다~^^
무척 맛있었어요.


해외 여행갈 때 가져 가면 정말 요긴할 것 같았는데,
통조림 제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혼자 먹는 밥,
간단하게 밥 먹자....하며 뜯은 거였는데,
밥 두그릇도 거뜬하게 먹는 밥도둑이었다는....혼자 먹기 살짝 미안해지는....^^;;;
 
 
 
아이들 데리고 늘푸름 홍천한우프라자에서 밥도 먹고
재밌게 떡갈비 & 소시지 만들기 체험도 하면 재밌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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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가 신기한듯 손가락을 펴 게를 가리키고 있는 이곳은
속초 대포항에 있는 회시장이에요.


대포항에는 횟집도 많고 관광객도 많아서 입구부터 쫙 줄지어 있는 횟집들 중
어느 곳에 들어 가야 될지 정말 고민이 되잖아요?
바가지 쓰지 않으면서 싱싱한 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여행지에서의 좋은 추억을 가득 남기고 돌아갈 수 있는 곳,
그 곳을 찾아 눈을 크게 뜨지만,
초행에선 좋은 집, 나쁜 집을 구별할 수 있는 눈이 없지요.


그저 속초에도 다녀갔던 '1박 2일' 팀처럼 복불복.
운에 맞기는 수밖에요.


그런데 대포항 어귀에서 한참 들어간(대포항의 거의 끝자락) 곳에 가시면
대포항 입구보다 훨씬 훨씬 훨씬 더 싼 가격으로 맛있는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답니다.
싸고 싱싱한 회, 그리고 인심 좋은 아주머니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
저희 단골 횟집을 소개 해 드릴게요.




짜잔-- 여기에요.
대포항 입구에서 인내심을 갖고 계속해서 걸어 들어 오시면
재래시장 분위기가 나는 횟집들이 쭉 늘어서 있어요.
여기서 펄떡뛰는 회는 기본 아줌마들의 '정'은 서비스로 맛 볼 수 있답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없어요.
회를 드시는 데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사람 사는 냄새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주머니 가벼운 분들이라면
한 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같은 대포항에 있는 횟집이라도 고급스러움이라는 거품을 뺐기에
가격이 뚝 떨어지거든요.


저희는 단골이라 아주머니께서 조금 더 넉넉하게 주시는 것도 있겠지만
1인당 만 원이면 정말 푸짐하고 배 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저희 단골집 재관이네 회 센타예요.
(다솔이 이름을 대시면 우대받으실 듯?)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아이들 체험학습의 장으로 삼아도 아주 좋을 것 같더라고요.
다솔이는 올 해 처음 바다를 보았고
처음으로 물고기를 만져 보았는데 진짜 좋아했답니다.




물 위로 올라와 나와 눈이 마주친 물고기예요.
저는 이름을 잘 모르는데,
암튼 요즘 가장 맛있는 횟감은 가자미라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그냥 아주머니께서 주시는 대로 먹는데
가장 비싼 것은 노란 가자미지만 저희는 안 비싼 가자미숭어를 먹고 왔어요.




다솔이를 보고 반갑게 맞아 주시는 재관이네 회 센터 아주머니.
다솔이도 낯을 가리지 않고 아주머니와 반갑게 인사를 했답니다.
다음으로는 물고기들과 일일이 인사.




물고기들이 들어있는 고무대야 뒤로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이 곳 횟집은 모두 크기가 비슷한데요,
4인용 상이 네 개씩 놓여져 있지요.




아주머니가 멍게를 다솔이에게 보여 주고 계세요.
물을 찍찍 뿜어내는(저런 광경은 저도 처음 봤답니다.) 멍기를 다솔이에게 보여주시자,




다솔이는 얼른 손으로 멍게를 꾹 눌러 봅니다.
아마 말캉했을까요?
저도 살아있는 멍게는 못 반져 봐서 느낌을 잘 모르겠어요.
이쁨받는 다솔이는 좋겠네요.




한참 멍게와 놀고 있는데
그 옆에 있던 게가 고무대야를 탈출해 버렸어요.




슬금슬금 다솔이에게로 다가가는 게




아주머니가 얼른 게를 잡아서 물 속에 넣었는데
어느새 또 탈출을 하고 있어요.



다솔이는 게의 딱딱한 등껍질도 만져보고
고무 대야 속을 헤험치고 있는 물고기의 미끄덩한 살도 만져 보고
아쿠아리움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체험들을 대포항에서 하고 왔어요.


아이들과 함께 속초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신 분들은
분위기 좋고 고급스러운 횟집보다는 물도 튀고 자리도 불편하지만
가까이에서 물고기들을 볼 수 있고 아주머니들의 푸근한 인심도 넘치는
이런 곳으로 가 보시는 것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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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진흥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한국학 자료를 수집해서 보존과 연구, 그리고 보급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학 전문 연구기관이라고 해요. 간략한 설명만 들어도 우리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아주 중요한 기관인 것 같은데요, 국학진흥원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역할을 해 오고 있는지, 대체 어떤 곳인지 아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사실 저에게도 생소한 곳이었으니까요.

친정에 내려 갔다가 아버지께서 다음달에 있을 1박 2일 동창회 행사 때 묵을 숙소와 부대 시설을 보러 가신다기에 따라 나섰더니, 그 곳이 바로 국학진흥원이었어요. 고로 국학진흥원은 경북 안동시에 위치해 있답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으니 해도해도 너무 하죠? 안동시 '--리'로 이사한 저희 집에서는 약 40분 정도 떨어져 있고요, 안동 시내에서는 차로 10분만 가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국학진흥원에는 '홍익의집, 유교문화박물관, 장판각, 국학문화회관' 등의 건물이 있는데요, 그 규모가 어찌나 큰지 웬만한 대학교 정도의 크기더라고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전망도 좋고 안동시 전체를 눈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정말 멋져요.

홍익의집은 행정적인 역할을 하는 곳인 것 같고요, 연구실, 대강당 세미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유교문화박물관은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인데, 이름 그대로 유교문화와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도 하고 있답니다. 장판각은 유교 목판 10만여장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고요, 국학문화회관은 교육연수생들의 생활공간인데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해요. 일반인들에게도 방을 대여해 주고 있어서 작은 단위의 가족에서부터 저희 아버지처럼 큰 단위의 동창회 모임까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가 있어요.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국학진흥원 현판앞에서 기념 촬영.


아버지께서 예약해 놓은 숙소와 부대시설을 둘러 보시는 동안 저는 유교문화박물관을 구경하기로 했답니다. 안내해주시는 분의 말씀에 의하면 한번 다녀가신 분들은 다른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꼭 다시 오신대요. 그만큼 볼거리가 많은 박물관이라는 말일텐데요, 타 지역 분들이 많이 오시는 반면 오히려 안동에서 오는 손님이 없다고 해요. 안동시민들에게 더 많은 홍보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유교문화박물관이라고 써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다시 어마어마하게 넓은 마당과 큰 건물이 나와요. 진짜 잘 지어놓은 것 같은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한산한 모습이라 안타까운 느낌도 들었어요. 해외에도 이만큼 좋은 관광지는 없을 것 같은데, 별로 볼거리가 없는 곳에도 비싼 돈을 들여 여행을 가시잖아요. 가깝고 저렴한 안동으로 많이들 놀러 오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뒤늦게 안동 홍보대사가 다 됐네요. 사실 저는 하회마을도 겨우 두 번밖에 못 가 봤어요.


이렇게 마당이 넓은데 사람은 한 명도 없고......
너무 썰렁했어요.
저 혼자서 사진 한 장 또 찍어 봤어요.


여긴 또 어디?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곳, 앉아 쉬기 좋은 곳이 참 많답니다.
햇살이 좋은 날 다녀와서 저절로 뽀샤시한 효과도 나고, 분위기 있게 나온 사진을 여러 장 얻을 수 있었어요.


사진이 맘에 들어서 자꾸만 보여드리고 싶어요. 히힛!


국학진흥원은 자유로이 구경하실 수 있는데요, 딱 한 곳 유교문화박물관만 돈을 내고 입장하셔야 돼요.
어른은 1,500원 어린이는 700원, 청소년과 군경은 1,000원이에요.
결혼 전 부모님과 함께 다닐 때 항상 청소년 표를 샀던 기억이 새삼 부끄럽네요.
심지어 대학원때에도 어른 둘, 청소년 둘(2살 아래 동생과 함께)이라고 했던 것 같아요. 반성합니다.


드디어 실내에 들어 왔는데요, 최고급 풍산 한지를 이용한 스탠실체험 공간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주로 해 볼텐데 최고급 한지를 쓰는 것은 너무 무리가 아닌가 싶었어요. 하다가 망칠 수도 있으니 그냥 저렴한 한지를 가져다 놨으면 부담없이 체험해 볼텐데 하는 마음에 조금 아쉬웠답니다. 풍산 한지는 정말 고급이거든요.


유교박물관을 둘러 본 전체적인 느낌은 정말 최고!
학창시절 도덕, 국사, 윤리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정말 자세하고 재미있게 잘 정리 돼 있었어요.


이황 선생님도 보이네요. 국학진흥원 근처에 도산서원이 있으니 겸사겸사 둘러 보셔도 좋을 듯해요.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것,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으로 마구잡이로 찍어 왔어요.


국사 시험에 자주 나오는 임신서기석이에요.


붓으로 쓴 깨알같은 명필.


폼나게 멋있었던 경의검.


매 맞는 사람 옆에 똑같은 자세로 뉘여있는 호랑이 가죽이 우스운 모형.



무서운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괴담책과 최초의 태교책으로 소개된 태교신기.


호패와 일일이 자수를 놓은 병풍.


제가 보여 드리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에요.
어찌나 볼거리가 많은지 정말 놀랐고요, 저와 남편 외에는 관람객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에 더 놀랐답니다.
이렇게 좋은 박물관을 어떻게 하면 널리널리 알릴 수 있을까요?
1박 2일팀이라도 다시한번 불러야 할까요?
아님 무한도전팀에게 유교 문화에 관한 미션을 던져 주어야 할까요?


경치도 좋고 아이들 교육에도 좋은 국학진흥원이 부디 왁자지껄 시끌시끌 유명해지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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