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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술집 

신사이자카야 갓포무샤 술이 술술술~~





2017년 9월은 조금 특별한 달이에요^^

결혼기념일이 있는,

그것도 무려 결혼 10주년 기념일이거든요 ㄷㄷㄷ



특별한 날인 만큼 이왕이면 고급스러운 신사이자카야에서 근사하게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옷사러만 와 봤지 가로수길 술집은 처음이었는데

갓포무샤가 괜찮다는 친구의 추천으로 여기로 찜꽁~

미리 예약하고 남편이랑 오붓하게 결혼기념일 데이트를 잘 하고 왔답니다~






가로수길 술집

신사이자카야 갓포무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2길 29번지 

신사동 521-1

예약전화 02-517-2800

가로수길 술집 영업시간 매일 17:00 ~ 02:00











우리 둘이서 이거 다 먹..... ㅋㅋㅋㅋㅋㅋㅋ

어마무시하지 않나욤? ^^

그나저나 가로수길 술집이라면서,

웬 음식을 이렇게나 많이 먹었나 싶겠지만

제가 친구에게서 신사이자카야를 추천 받았을 때

술은 당연한 거고

음식이 맛있고 분위기가 매우 그럴싸하면서

이왕이면 인테리어도 훌륭했으면 좋겠다고 까다롭게 굴었더니

요즘 뜨고 있는 

핫한 가로수길 갓포무샤를 추천해 준 거였어요.



술은 2순위

음식이 1순위 ㅋㅋㅋㅋㅋ

진정 대박 맛있었고, 

후기들 읽어 보면서 미리 메뉴판을 공부해가는 센스를 부렸더니

메뉴 구성도 괜찮았기에 슬쩍 자랑 좀 하면서

신사이자카야 갓포무샤의 음식 사진부터 좌르르륵 나열해 보았습니다.





가로수길 술집의 외관 모습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따듯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에 입구부터 심쿵이었는데,






인테리어에 공을 들였다고 누구나 끄덕할 만큼

곳곳이 다 포토존 ^^






얼핏 보기엔 내부가 작은 듯 싶지만

한쪽은 (인원수에 따라 조금씩 다른 크기의) 룸이 있고

다른 한쪽은 테이블이 있으므로

생각보다 꽤 넓고 아기자기하면서 딱 일본식 술집으로 꾸며 놓은 가로수길 갓포무샤.

신사이자카야들 중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를 잘 알겠더라고요.










꺄~~~

평일날 6시 조금 못 되게 일찍 도착했더니 

아직은 다른 손님이 입장하기 전 한산하고 여유로운 시간.

(7시 넘어가면서부터는 도란도란 소근소근,,, 가로수길 술집이 활기가 넘치더라구요~)

오랫만에 예쁜 인테리어 발견하고 들떠서 셔터질 ㅋㅋㅋㅋㅋㅋ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다른 술병으로 

요로코롬 고급스럽게 인테리어를 해 두었어요.

갓포무샤 = 술 좋아하는 딱 내 취향 ㅋ







사진 찍으며 신사이자카야 내부를 샅샅이 탐방한 후

일찌감치 안내 받았던 룸으로 들어가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판 공부하고 있는 남편 ㅋㅋㅋㅋ

내 그 기분 알지~

진짜 먹고 싶은 거 많거든요.









우리 결혼 10주년이잖아~

먹고 싶은 거 싹 다 시켜 먹자~~~~♡♡♡

그리하여 종류별로 하나씩 골랐고

남기게 될 줄 알았으나 가로수길 술집인데 음식도 넘넘넘 맛있어서

배가 찢어지는 기쁨(?)을 만끽 하면서

모든 음식을 다 클리어했어요.







신사이자카야가 좋은 이유 중 또 한 가지가

술의 종류가 저리도 많다는 거 ㄷㄷㄷ

약 40여종?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 때에는 

갓포무샤 추천주류를 참고하면 되니 걱정말아요~^^







우리는 생맥주 각각 한 잔씩(아사히 & 산토리)과

도쿠리 사케를 하나 주문했어요.

따뜻하게 데운 사케와 맛있는 일식을 먹는 즐거움이란~~






신사이자카야 갓포무샤의 타코와사비

제가 강력 어필해서 주문했는데

맨 처음에 나와 에피타이저로 냠냠냠 먹기에 정말 좋았어요.

정말 신산하고 월매나 맛있던지~!

욕심껏 고추냉이를 더 덜어서 눈물 콧물 흘리며 쨍하게 먹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가로수길 술집 어란 시저 샐러드

평소 한식대첩 등등에서 어란이 나올 때마다

남편은 도대체 무슨 맛인지 넘나 궁금했었다고 해요.

갓포무샤에서 어란을 발견하곤 얼른 픽!

짭짤하고 고소하고 단단한 식감?



어란 시저 샐러드에 상큼아삭한 토마토와 양상추가 있어서

다른 음식 먹으며 내내 상큼함을 유지할 수 있었어요.

잘 고른듯~









정말 훌륭했던 사시미아와세 中

구성이 참 알찼고

모든 메뉴가 다 신선해서 먹는 내내 감탄을 했던 메뉴예요.








지금껏 먹어 본 제일 맛있는 간장새우.

간장새우가 별로인 곳은 숙성이 덜 되어 양념과 새우가 따로 노는 경우도 있던데,

신사이자카야 간장새우는 많이 짜지도 않으면서

탱글 달큰 짭짤의 조화과 참 좋았어요.

남편이 새우, 게 알러지라 집에서는 잘 먹지 못하는 메뉴이니

이번 기회에 냠냠냠~ㅋㅋㅋ

연어랑 연어알도 대박맛~ 신선하니까 비리지 않고 톡톡톡 맛있었어요.








유리컵에 들어 있는 건 상큼 포텐 터지는 멍게 ♡♡♡

그 곁에 고소하면서 스르륵 녹는 성게

살살 녹는 회, 레몬향 가득했던 관자, 쫄깃탱글했던 간장전복까지



참 맛있었는데 사진이 적은 이유는

폭풍흡입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 ㅋㅋㅋㅋ






도미머리조림이에요.

1개 혹은 2개를 주문할 수 있는데 우린 한 개.

찍득하고 달콤한 간장 양념이 맛있어서 

남편은 도미 머리 뼈까지 쪽쪽쪽 발라 얼마나 잘 먹던지 ㅋㅋㅋ






두부랑 우엉 연근도 들어 있고

매콤한 고추도 있어서

갓포무샤의 도미머리조림이 더 풍성하게 맛있었던 것 같아요.

가로수길 술집 메뉴 중 요거 강추~~







음식으로 가득 메워진

보기만 해도 흐뭇한 우리의 술상? 밥상? ㅋㅋㅋ

이 기세라면 원나잇 푸드트립 나가서 1등할 자신도 있다며~








남편이 좋아하는 장어구이~

한 점 집어 먹어 보더니 너무나 맛있게 폭풍흡입하기에

저는 딱 한 점만 맛보기로 먹고는 남편에게 다 양보했어요. 

((( 나 착하지? )))







매운 해산물 나베예요.

이것까지 먹어야 한다고 제가 주장을 했을 땐

남편이 다 먹을 수 있겠냐고 슬쩍 싫어하는 눈치더니만

막상 국물한 번 떠 먹어 보고는 ♡♡♡♡♡

게 새우 알러지가 있어도 직접 게랑 새우만 안 먹으면 국물은 또 괜찮거든요~



이것도 안 시켰음 울었을 듯~~~

단짠단짠의 살짝 지루한 기운을 요 매운 해산물 나베의 얼큰한 국물이

쏴~~~악 내려가게 해 줍니다 ㅋㅋㅋㅋ

물론 중간에 초고추장도 달라고 해서 먹었지마는

국물이 정말 끝내줘요.









음식이 맛있으니 술이 술술술~~~

술을 맛있게 먹으니 

음식이 더 맛있고

술 - 음식 -술 - 음식 -술 -음식

단짠 단짠 - 얼큰 - 상큼 - 단짠 단짠 - 얼큰 - 상큼...

끝없는 먹방의 굴레 ㅋㅋㅋㅋ








가로수길 술집 신사이자카야 갓포무샤 술이 술술술~~

고급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결혼기념일 데이트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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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저게 누구에요?
정말정말 예뻐지지 않았나요? 염색만으로 이렇게 크게 효과를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오히려 머릿결은 반들반들, 살짝 삐친 머리가 발랄상큼,
요새 유행이라는 시스루 앞머리(앞머리 중간을 가볍게 잘라주어 슬쩍슬쩍 이마가 보이는 연출법)까지 하고 나니
금세 5살은 어려진 것 같아 너무나도 기분이 좋은 저랍니다~


길기만 해서 의미없이 그냥 '달고 다니는 것'에 불과했던 머리를 싹둑 잘라낸지 3개월,
단발로 자르고 나서 예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었는데,
3개월이 지나니 뱅으로 잘랐던 앞머리가 볼품없이 자라나고 왠지 모르게 초라해 보이는 것도 같아서
'노는 언니' 스타일로 (한평생 들어 본 적 없는 말, 이상하게 듣고 싶은 말 = 노는 언니)
머리를 바꿔 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던 차에 프랑크프로보 가로수길점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기분 전환 확실하게 잘 하고 왔는데요,




불과 2시간 정도 만에 이렇게도 예쁘게 변했답니다.
염색하고 앞머리만 잘라준 것일 뿐인데도 참 많이 달라 보이죠?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비포사진.
지하철역 안에서 찍은 거라 사진이 더 어두침침하게 나온 것도 있지만
어떤 색도 입혀져 있지 않은 제 머리색이 조금 우울해 보이고
어중간하게 자라난 앞머리가 전체적으로 스타일을 나이들어 보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에게 어떤 마법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는지,
2시간 전 프랑크프로보 가로수길점으로 슝~~ 날아가 볼까요?




프랑크프로보 가로수길점은 가로수길의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요.
가로수길에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옷가게, 소품가게들이 많잖아요?
걸으면서 힐끔힐끔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요,




계단을 올라가 문 앞에 서니, 한 눈에 화사한게 고급 미용실 분위기가 나더라고요.




마침 한산한 시간에 잘 맞춰가서 다른 손님들을 방해하지 않고
실내 사진도 몇 장 찍을 수 있었어요.
테이블 위에 쫙~~ 깔려 있는 잡지책들 좀 보세요~
하나하나 정독하고 싶은 마음!




오늘 제 헤어스타일을 책임 져 주실 분은,
디자이너 이덕기 님인데요,


얼마전 BEAUSSE 헤어컨테스트 커트 부분에서 4위를 하신 실력있는 분이랍니다~
무려 300명에 달하는 인원 중에서 4위를 하셨다고 해요.




그러나 늘 첫만남은 어색한 법이죠.
훈남 헤어디자이너 이덕기 님은 수줍음도 많으신, 그러나 실력은 더 많으신 분이셨어요.
그런데 저는 왜 어색해하지 않았냐고요? ... 저는 아줌마잖아요~(그것도 대한민국의!!)




제가 (제 나이는 생각지도 않은 채) 무조건 발랄하고 어린 상큼이로 변신시켜 달라고 조르자
오렌지와 와인색의 중간 정도의 밝기 12정도의 색깔을 추천해 주셨어요.
같은 색인데 왜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냐고 여쭤봤더니,
위의 더 밝은 색은 백모(탈색 후)를 염색했을 때 나오는 색이고, 아랫쪽이 저처럼 검정 머리에 나오는 색이래요.
다음 번에는 용기를 내서 탈색 후 염색을??
(그러다 머릿결 다 상해서 끓인 닭처럼 다 뽑혀 버릴까봐 참겠어요. )




잠깐 대기하고 있는데,




음료를 주신대서,
저는 따뜻한 페퍼민트를 마셨어요.
커피도 있고 허브차도 있고 메밀차도 있고...딸기 쨈이 듬뿍 들어간 토스트도 있다는데,
고기를 양껏 먹고 갔던지라 토스트는 안 먹었어요.




상담도 성공적으로 끝났으니,
(머리하러 가실 때 상담을 철저하게 하셔야 나중에 얼굴 붉히는 일 없어요~
원하는 스타일을 꼭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말씀드려야 하고요,
스타일의 완성이라는 '얼굴'도 꼭 고려하셔야 실패하지 않는답니다.)


짐을 맡기고 이제 본격적으로 염색을 해 봅시다.




염색약이 묻지 않도록 가운을 입고,
귀에다가 비닐팩을 씌워요.




저는 미용실에서 잡지를 '정독'하는 걸 좋아해서
진짜진짜 집중하면 두 권도 거뜬히 읽어 내는데, 이 날은 슬슬 한 권만 읽고 왔어요.




두피 부분과 모발의 끝부분은 나중에 염색약을 발라 주고요,
다른 부분 부터 염색약을 도포하고 있어요.
두피는 염색 효과가 빨리 난다는 걸 저도 알고 있었는데, 모발 끝도 그렇게 하는 줄은 몰랐었어요.
역시나 끝부분은 손상이 되어 있기에 염색이 더 빨리 된다고 하시네요.


이덕기 쌤(미용에 관한 지식을 전수해 주셨으니 이제부터 쌤이라고 부르겠어요.)
시술 과정 내내 설명을 해 주시기에 지루하지 않게 더 재밌게 머리를 할 수 있었어요.




저도 제가 머리를 하는 전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보긴 처음이었는데,
두 쌤들은 얼마나 신경이 쓰이셨을까요?
그래도 내색 않으시고 열심히 머리에만 집중해 주셨어요.




색이 잘 나오고 있는지를 중간중간 계속 체크하시며
염색을 해 주셨는데요,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나머지 부분을 뭉개듯 염색약을 골로루 발라줬어요.





앞머리와 정면은 거울로도 잘 보이고 사진으로 찍어서도 볼 수 있었는데,
문득 뒷모습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민낯 지존인 꽃언니에게 뒷모습을 좀 찍어 달라고 부탁을 드렸는데
...... .




아웅~ 이런 모습이었군요~
한 세 달 정도 머리를 안 감으면 이렇게 될 듯???




머리 전체에 염색약을 다 바르고 조금 기다렸다가
머리를 감는데요,
다른 미용실과는 조금 달랐어요.
염색약이 골고루 퍼지도록 샴푸실에서 누워서 두피와 모발을 마사지 받고,
머리를 감고, 영양을 발라 또 감고,
마지막으로 뜨거운 수건을 대고 목 마사지까지 해 주셨는데,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아~~ 개운해, 아~~ 상쾌해.
세 달 만에 머리를 감은 듯 정말 개운하고 상쾌했는데요,
색이 정말 잘 나왔더라고요.




이제 머리를 말리기만 하면 되는데요,
미용실에서는 참 쉬워 보여도 집에 와서 막상 해 보려고 하면 잘 안 되는게 스타일링이잖아요?
그래서 시스루 앞머리 드라이 하는 방법과
살짝살짝 삐침 머리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어려보이게 드라이하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찍어 와 봤어요.




이덕기 쌤은 너무너무 쉽다고 5분도 안 돼서 머리 말리고 스타일링까지 다 끝내셨는데,
저는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리하여 완성된 제 머리는요,




힝힝~~ 거울 속에 비친 덕기쌤과 제 모습을 좀 찍어 달라고 꽃언니에게 부탁을 드렸는데,
꽃언니가 사진찍어 본 경험이 별로 없었나봐요.
옆모습만 찍어 놓으셨더라고요.
조명을 받아 거울 속에 제 모습이 정말 예뻤는데, 아까워요...... .



그래도 뭐, 이렇게 기념샷 남겨주셨으니 꽃언니, 괜찮아요~





다음 번 방문때 사용할 수 있는 30% 쿠폰과 이덕기 쌤의 명함을 주셨어요.
아마 제 블로그 보고 프랑크프로보 가로수길점에 가셔서
이덕기 헤어디자이너를 찾으시면 조금 더 잘 해 주실 거예요. (제 맘대로~)




아참, 제가 한 염색은 로레알 제품으로 한것인데,
시중에 로레알 염색약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어서 조심해야 된대요.
혹시나 어둠의 경로로 얻은 염색약을 사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거든요.


다시 한번 비포 & 에프터 사진 보여 드릴게요.




비포를 지하철에서 찍었기에 에프터도 지하철에서 약간 우중충하게 나온 사진으로 골라봤어요.
확실히 어려보이고 생기있어 보이죠?
염색을 한 후 마음까지 어려진 것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은데요,



잘 못 찍는 셀카지만 몇 장 찍어 보고
(실물보다 사진이 더 못생기게 나오는 정말 아이러니한 셀카실력.)




집에서 아이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곧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그만뒀답니다.

 


다솔이 없을 때 다인이랑만 찰칵! 맘에 들어요~ 기분 좋아요~~~ 

 2013년 유행 컬러, 유행 헤어스타일로 기분도 내고 예뻐지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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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랫만에 남편과 (애들 없이 둘이서만) 가로수길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 이 특별한 날 뭘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가로수길에 좌르르 늘어서 있는 그 많은 맛집 중, 저희 부부가 선택한 곳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는 D'ASTI PLATE(다스티 플레이트)였어요.




여기가 바로 그 곳, 다스티 플레이트.
어! 내가 알던 그 곳이 아닌데?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파스타하면 떠오르는 그 남자, 알렉스 씨가 레스토랑에 합류하면서 확장 이전하여 이 곳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꾸몄다고 해요.




가로수길엔 예쁜 옷이며 소품들이며, 하나하나 볼 거리가 너무 많아서 작은 가게 조차도 그냥 지나치기가 아쉽잖아요? 하나씩 구경하고 쇼핑하며 놀다가 배가 고파질 무렵 다스티 플레이트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로 가로수길 나들이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약간 애매한 시각에 레스토랑에 들어갔더니 다행히(?) 손님이 별로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내부 사진을 찍었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은 훨씬 더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분위기랍니다. 중간에 벽이 있어서 아기자기하게 느껴지는데, 안쪽으로 같은 크기의 홀이 있어서 사실은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넓직한 공간이라고 해요.




뭘 먹을까?
메뉴판을 외울 기세로 드려다 보고 있는데, 미네랄 워터를 주셨어요. 물 하나에도 세심하게 배려한 모습이 맘에 쏙 들었고 물병이 크다는 것에 흐뭇~ 저는 물을 많이 마시잖아요?




미리 세팅 돼 있던 테이블도 맘에 들었어요.


음식 앞에선 누구보다 위대해지는 저. 피자도, 파스타도, 스테이크도(메뉴가 무척 다양하고 가격대도 훈훈해요.) 모두 다 먹어 보고 싶었으나 다이어트 중(정말?)이라 신중하게 골랐답니다. 아이들 없이 여유롭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둘이서 하룻동안 쌓인 얘기를 하다 보니, 음식들이 하나씩 나왔어요.




담백하고 바삭하게 구운 식전 빵. 고소했어요.
어쩐지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구운 닭가슴살이 들어 있는 시저 샐러드. 반갑다, 닭가슴살아! 내 너를 다 먹어 주겠노라~ 닭가슴살이니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찔 거라며, 눈 가리고 아웅!


정말 맛있어요. 닭가슴살인데도 퍽퍽하지 않고요, 채소들도 신선하고 소스도 맛있고. 좋은 사람과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하는데 그깟 살 좀 찌면 어때요? 이렇게 맛있는 것을~~




아, 행복해!!
아, 맛있어!!
가로수길 자주 오자, D'ASTI PLATE 자주 오자, 여보~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차돌박이와 버섯이 듬뿍 Amelia pasta를 선택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다스티 플레이트의 대표 파스타라고 했어요. 크림 소스 파스타는 피클 없이는 못 먹을 정도로 느끼한게 흠인데, 이 곳 아멜리아 파스타는 크림소스 특유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은 살리면서도 독특한 시큼함이 있어서 먹을 수록 입맛이 당기고 느끼하지도 않다고 해요. 저도 한 입 먹어 봤는데 정말 맛이 오묘하던걸요?

 

 



차돌박이가 가득 들어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다고 해요.




입안이 깔끔 개운 상쾌해지는 자몽주스도 함께 드시면 좋아요.

 



먹는 데 욕심이 많은 저는 로제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크림 소스와 토마토 소스가 다 먹고 싶을 때, 그 둘을 섞어 만든 로제 소스가 딱이잖아요?


새우, 날치알이 오동통 톡톡 로제 파스타. 해산물이 로제 소스 스파게티와 잘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원래 메뉴판에는 스파게티가 아니라 펜네였는데, 스파게티 면으로 바꿀 수 있었어요.




어두워지자 올리브병에 초를 밝혀 주셨는데요, 은은한 것이 분위기가 한결 더 근사해졌어요.
저희 집 식탁에도 한 번 써 먹어 봐야 겠다고 결심을~


제가 글 앞머리에 가로수길 맛집인 다스티 플레이트가 알렉스 씨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고 말씀드렸었잖아요?운이 좋으면 멋있는 알렉스 씨를 만나는 기쁨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데요, 저희는 알렉스 씨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저 완전 계탔어요!!

 



그러나 알렉스 씨와의 사진 촬영은, 알렉스 씨의 얼굴이 제 얼굴의 절반 밖에 되지 않을 거라는 추측이 결국 사실이었음을 증명하는 굴욕을 남기고 말았네요.  흥! 이래도 되는 겁니까요?




남편도 역시나...... .


 



알렉스 씨가 직접 가져다 주신 커피를 마시며,
저희 부부는 앞으로 가로수길에 오면 무조건 식사는 다스티 플레이트에서!!를 약속했답니다. 드라마 '파스타'를 보면서도,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면서도 잘 몰랐었는데, 알렉스 씨 진짜 멋있고 자상하고 친절하더라고요.




가로수길 맛집, 다스티 플레이트.
맛있는 음식과 멋있는 알렉스 씨가 있는 그 곳! 앞으로 종종 들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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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남편과 함께 외출을 했어요. 저는 서울에 살면서도, 가로수길이 유명해 진 이후로는 좀처럼 시간이 안 나, 가 볼 수가 없었답니다. 그저 방송이나 잡지에서 들은 풍월로만 가로수길에 그렇게 맛있는 밥집이 있다더라, 아기자기한 카페가 많다더라, 옷 가게들은 또 어찌나 잘 꾸며 두었다고! 하는 것들을 들을  있었지요. 드디어 가로수길에 발을 들여 놓을 기회가 온 것인가? 그것도 오랫만에 남편과 단 둘이서~ 크흐흐~

 

그러나 갔던 일은 잘 끝이 났지만 애들을 둘씩이나 맡겨 두고 나온 상황에서 너무 오랫동안 집을 비울 수는 없다는 고백이 제 가슴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고, 그렇다면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고 가자는 생각에 제일제면소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저녁 식사를 먹기엔 약간 애매한 시각이었던 평일 오후 다섯 시. 저희가 들어갔을 땐 다소 한산했었는데, 역시나 본격적인 저녁시간이 되니까 맛있는 냄새를 맡고 온 손님들로 식당이 꽉 차더라고요. 제일제면소라는 상호가 다소 낯선 분들이라도 올리브 TV에 나왔던 그 국수! 하면 아~~~ 하실 텐데요,

 

 

 

주방을 훤히 공개해서 직접 국수 반죽을 하고, 면발을 뽑고, 삶고, 만드는 과정을 다 보여 줄 만큼 정직한 맛을 선 보인다는 점이 제일제면소의 장점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결혼을 할 때 국수를 먹었었잖아요? (뭐, 요즘에도 결혼식 뷔폐에 잔치국수가 빠지지는 않습니다만, 면발이 팅팅 불어 터져 있어서 저는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결혼을 앞 둔 사람들에게 국수 언제 먹여 줄거야? 하고 묻는 말을 지금도 듣게 되는데, 저는 늘상  궁금했던 것이 좋은 음식들 다 놔 두고 왜 하필 국수를 먹었을까? 였었는데요, 얼마 전에 읽었던 책에서 그 이유를 알았어요.

 

지금은 참 쉽게 먹을 수 있는 국수가 예전에는 참으로 귀한 음식이었다네요. 그 사실을 알고 난 후 다시한번 생각해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직접 밀가루를 반죽해 면을 만들어서, 갖은 육수 팔팔 끓여 국수 한 그릇을 만들어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갔겠어요?

 

제일제면소의 국수 한 그릇도, 그저 훌훌 먹기엔 아까울 정도로 요리사의 정성이 들어가 있겠지요? 소담스럽게 만들어 진 국수 면발을 보니, 요리사 아저씨의 뒷모습이 어쩐지 듬직해 보이네요.

 

 

그건 그렇고 점심을 건너 뛰어 배가 고팠던 저희 부부는 전투적으로 음식을 주문했답니다. 이것도 맛있어 보이고 저것도 맛있어 보이는데 어찌 국수 한 그릇만 시킬 수 있겠어요? 

 

 

소금에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감동처럼 밀려 오는 닭고기 튀김인 매콤 치킨 카라아게,

 

 

새콤달콤한 유부초밥,

 

달콤짭잘 불고기 주먹밥도 국수에 곁들여 먹기로 했어요. (이게 주된 음식이 아니라!!)

 

음식이 나오자 좀 많이 시켰나...? 아참,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했지만 일단 먹고 보자며 아주 맛있게, 말없이, 진정으로 열심히 음식을 먹기 시작했답니다.

 

 

좋은 기름을 쓰는지 소금에 콕 찍어서 먹으면 느끼함보다 고소함을 백만 배쯤 더 느낄 수 있었던 닭튀김은 남편과 눈치를 보면서 (서로 더 먹으려고) 야금야금 먹었고요,

 

 

몸에 좋은 상큼한 봄 채소들을 켜켜이 쌓아 올리고 김으로 마무리 한 메밀 달래 국수도 아주 깔끔하니 맛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는데요, 외식 한 번 하고 나면 속이 뒤틀리고 물을 계속 마시게 되는 경험들 있으시잖아요? 제일제면소의 음식들은 담백하고 자극이 없어서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해서 좋았답니다.

 

 

아이 둘 낳아 기르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고기 주의자가 돼 버린 저, 제가 고른 국수는 제주도 고기 국수인데요, 저 어마어마한 양을 좀 보세요.

 

고기도 듬뿍, 면도 수북했는데,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 .

 

 

남편과 신나게 먹고 돌아 왔네요. 비록 가로수길 속으로 쏙~ 들어가서 구경할 시간은 없었지만 둘이서 맛있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갔더라면 여유있게 먹지도 못했을테니 말예요.

 

 

저희 부부가 갔던 제일제면소 가로수길점의 모습을 조금 더 보여 드릴게요.

 

 

식당으로 내려가는 순간, 아! 여기 면발 좀 뽑는 곳이구나 싶게 전통있는 사진들이 좌르르 전시가 돼 있어요.

 

 

들어가는 입구도 깔끔하고요,

 

 

인테리어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인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꼭 옛날 국숫집 같기도 하네요.

 

아, 저희 부부가 먹은 음식은 제일제면소의 신메뉴였는데요, 지금 신메뉴를 먹고 CJ ONE 카드로 적립을 하면 추첨을 해서 선물을 주는 이벤트 중이기 때문이었답니다. 저희는 이벤트를 보고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성격이거든요. 이왕이면 당첨도 되었으면~ 하고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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