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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와 다솔 아빠가 진돗개 모녀인 진주, 구슬이와 놀고 있는데 갑자기 뱀이 나타났대요!!
찜질방을 데우는 땔감 틈 속에서 뱀이 등장해서, 처음엔 잘 몰랐었는데
개들이 컹컹 짖고 무언가 음산한 분위기를 내며 움직이는 모습에 깜짝 놀라 자세히 봤더니 뱀이었다나 봐요.
놀란 다솔 아빠는 얼른 다솔이를 안고 친정 아버지가 계신 곳으로 소리를 치며 뛰어 왔습니다.
장인어른!! 장인어른!! 뱀이에요! 뱀이 나타났어요!


 
 
그 소리를 들으신 친정 아버지께서 긴 쇠막대기로 뱀을 유인해서 땅에 떨어지게 했고
저도 궁금해서 뱀구경을 갔어요.
가까이에서 보니 뱀도 그냥 뱀이 아니라 머리 모양이 세모난 독사였습니다.
헉! 독사...... .

 
 
 
처음에는 막대기에 뱀을 감으려고 시도를 해 보셨는데, 맘 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나 봐요.
몸을 동그랗게 말았다가 다시 펴기를 몇 차례 반복하면서 독사는 좀처럼 물러 서지 않았습니다.
자기도 독이 있다는 것이죠.

 
 
쇠막대기에 대응하는 무서운 독사를,

 
 
 
어미 진돗개 진주가 물끄럼히 바라봅니다.
아버지께서는 쇠막대기로 뱀 머리를 누르신 채, 두 번째 방법을 찾으셨어요.

 
 
통 속에 유인해서 넣기.


 
 
 
들어가라, 들어가라, 독사야 얼른 들어가 버려라...... .



 
머리를 들어 빈 통속을 한참 바라 보던 독사가

 
 
스스로 그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휴---- 다행이에요.

 
 
얼른 통을 세우고 뚜껑을 닫은 후


 
 
아버지는 근처 하천에 뱀을 놓아주셨습니다.
독사가 또 올까봐 두렵기도 해서, 왜 그냥 놓아주셨느냐고 여쭤보니
제가 임신 중이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임신 중에는 매사에 조심을 해야 된다시며...... .

 
 
훠이-- 훠이--- 뱀아, 뱀아, 멀리 가거라.
그리고 다시는 오지 말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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