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 뿌팟퐁커리 맛집
족포차나
새우볶음밥 똠얌꿍도 맛있네요~
약 15 ~ 16년 전 ㄷㄷㄷ
부모님 모시고 가이드 역할로 태국 여행을 계획해서 다녀 왔을 때
제 기억에 오래 오래 남았던 게
자유로운 분위기의 카오산로드가 참 좋았다는 것과
코사무이 해변에서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 먹었던
여러 해산물 요리 중
카레로 조리한 게요리가 대박 맛있었다는 것이었어요.
훗날 뭣도 모르고
옆 테이블에서 시켜 먹기에 따라 주문했던 그 요리가
태국을 여행할 때 꼭 먹어 봐야 할 음식 중 하나인
뿌팟퐁커리라는 걸 알게 되었죠.
한국에서 게요리는 비싼 음식이고
태국 음식점은 더더더 터무니 없이 비싼 곳이라
뿌팟퐁커리를 다시 먹어 보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지만
시도해 보지 못했어요.
강렬한 첫맛에 중독되는 끝맛이 훌륭했던
똠얌꿍은 두어 번 더 먹어 봤지만
뿌빳퐁커리는 그야말로 기억 속 맛있었던 음식 1순위 ㅋㅋㅋ
남편이 새우에 이어 게, 랍스터까지
갑각류 알러지가 넓어지면서
한국에서는 저도 굳이 새우, 게를 먹을 일을 만들지 않는데,
새우 천국인 태국에서는 무조건 먹어야죠^^
다행히 새우로 끓인 국물 = 똠얌꿍이라도
신기하게도
직접 새우를 먹지만 않음 알러제 증상이 올라오지 않더라고요.
뿌팟퐁커리를 어디서 먹음 맛있을까,,,,
여러 음식점을 검색 해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태국 방콕에서 먹는 의미가 살짝 퇴색이 ...
우리 숙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며칠 지내다 보니
음식은 카오산로드가 퀄리티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카오산로드 뿌팟퐁커리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족포차나로 고고씽~
매우 허름한 골목이고 막상 찾아 가 보니
카오산로드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었어요.
우리 숙소인 나발나이 리버 리조트에서 걸어서 10여분.
가까운 편입니다.
우리의 좋은 친구
구글 지도 보고 가면 세계 어디나 다 우리 동네~
쉽게 잘 찾을 수 있었어요.
족포차나
뿌팟퐁커리 380바트 X35 = 13,300
새우볶음밥 80바트 X35 = 2,800
똠얌꿍 120바트 X35 = 4,200
약 20,300원이었어요.
배 터질 뻔 했는데 이 가격 실화냐...
대왕 새우가 오동통하게 자리잡고 있는
볶음밥...
밥 속에 해산물이 식감 좋게 씹혀요.
누구나 다 아는 볶음밥 맛인데,
새우가 크다는 점에서 플러스 점수 왕창~
애들도 당연히 잘 먹을 수밖에 없는 맛^^
새우를 못 먹는 남편은 ㅜㅜ
똠얌꿍의 핵심인 새우를 건져 내고 있습니다 ㅜㅜㅜㅜ
왕새우가 여섯 마리인가? 들어 있었어요.
혼자서 족포차나 뿌팟퐁커리 다 먹고
남편이 건져 낸 새우 여섯 마리까지 다~~ 먹은
나는야 위대한 여자 ㄷㄷㄷ
족포차나는 똠얌꿍이 어제 먹었던
카오산로드 맛집 달링의 똠얌꿍보다 훨씬 더 맛있던데요?
↑↑↑↑↑↑↑↑↑
카오산로드 럭셔리 맛집 ' 달링 ' 음식들 다시보기
생각해 보니 달링의 똠얌꿍에는 새우도 별로 없었던 것 같고
맛있었지만 맛이 좀 순했는데,
족포차나 똠얌꿍은 진짜 찐~하고 시큼함이 깊은 맛이었어요.
태국 왔으니 후회 없이 1일 1 똠얌꿍 먹고 있는 중인데
우리나라도 같은 김치찌개라도 식당마다 노하우가 살짝씩 다르듯
방콕 똠얌꿍도 그런 것 같아요.
고작 4,200원 밖에 안 하는 족포차나가 훨씬 더 맛있습니다.
뿌팟퐁커리는 태국에서도 비싼 음식에 속해서
매일 먹진 못하는데,,,
족포차나가 맛있긴 맛있지만
제 기억 속에 있는 입에서 살살 녹았던
15년 전 그 때 그 맛은 아니었어요.
제 기억이 왜곡되었을 수도 있고
그동안 좋은 음식들을 많이 먹어 봤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당시 낯선 음식들을 잘 먹지 못했었기에
입맛에 안 맞던 태국의 음식들을 계속 먹다가,,, 올레~ 이건 입에 맞다....
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천상의 맛은 아니었으나 맛있는 편이긴 했던
카오산로드 뿌팟퐁커리 맛집 족포차나
음식 맛에 큰 차이가 없다면
가격이 착한 카오산로드가 더 낫죠^^
시간이 더 흐르니
족포차나에 손님이 꽉 찼습니다.
대부분 서양인.
보통 뷰가 좋은 곳에서는 야외 테이블을 선호하지만
여긴 암것도 볼 게 없고 살짝 지저분한 골목길이니까~
되도록 실내로 가는 걸 추천해 드려요.
화장실 가려고 안쪽으로 들어가 봤더니 (화장실 깨끗)
식당 안에는 에어컨이 ㄷㄷㄷㄷ
배가 찢어질 지경으로 밥을 다 먹고 ^^
다시 십여 분을 걸어
나발나이 리조트로 가서 수상보트를 타고
아시아티크로 놀러 갈 예정입니다~
소화 시킬 겸 걸어가니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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