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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을 하나 둘 꼽다가, 계산기를 다다닥 두드리다가, 새삼스레 달력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결국 터져 나오는 것은 걱정어린 한숨이다. 지금쯤 우리 나라 모든 아내들의 모습이 바로 이렇지 않을까? 설날이 바로 코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아내들은 명절 준비로 한창일텐데 그 중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바로바로 설 선물일 것이다.
얇아진 지갑 탓에 가격을 어느 정도로 맞추어야 할 지에도 눈치 작전을 펼쳐야겠지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을 사는가리라. 명색이 선물이니까 받는 분들의 기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만 한다. 별 거 아니라는 듯 슬쩍 내밀겠지만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도록 만드는 것, 열어 보는 순간 함박 웃음을 짓게 만들 만큼 그럴싸한 것, 그러면서도 가격은 착한 것! 바로 이런 선물을 찾아내는게 똑순이 아내인 내가 이번주 안으로 해내야 할 최대의 숙제이다.
우리 부부는 양가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 나는 역시나 어른들께는 '건강'을 위하는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해가 거듭할 수록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주름살과 흰머리가 늘고 그것을 보는 우리들의 한숨도 늘지만 늘 곁에서 지켜드리지는 못한다. 그렇기에 이런 우리의 마음을 담아서 조금이나마 더 건강하게 지내시라는 뜻을 선물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내심 기대하시는 건강 관련 선물은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사 달라고 말씀하시고는 싶으나 가격 때문에 쉽게 말씀하지 못하시는 게 홍삼인 것 같다. 한국산 인삼의 우수성은 세계인이 이미 인정을 했다. 항암 효과, 항당뇨 효과, 항스트레스 및 항피로효과, 거기에다 노화방지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이 인삼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인삼을 홍삼으로 만들면 그 효과가 월등해진단다.
인삼을 증기로 찌는 과정을 거쳐 홍삼으로 만들면 인체에 유익한 새로운 성분이 더 생기며 소화 흡수도 더 잘 된다고 한다. 게다가 홍삼에는 요즘 광고에 등장해서 몸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사포닌'이 수삼이나 백삼 등 다른 어떤 인삼보다 더 많이 들어 있단다. 인삼은 몸에 열이 있으면 안 좋지만 홍삼은 남녀노소 누구나 복용해도 좋으니까 이번 명절 선물로 홍삼 제품을 선물해 드리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러나 홍삼은 가격이 너무 사악한 것이 문제였다. 어떤 것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몸에 좋은 홍삼이라고 하여 딱 한 번 마시는 것으로는 효과를 볼 리 없다. 약이 아니라 식품이기에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먹어야만 된다. 그런데 광고를 빵빵하게 하여 이름이 알려진 브랜드 제품은 너무 비싸서 절대로 오랫동안 먹을 수는 없다. 나는 비록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성분 함양은 더 좋으면서도(홍삼 100%) 가격은 착한 정성원 홍삼을 찾아냈다.
'정성원'에서 나온 매일매일 8시 홍삼타임은 홍삼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온 제품인 만큼 마시기 쉽도록 다양하게 마련이 돼 있는데, 홍삼 오리지널, 허니, 천마가 그것이다. 홍삼 오리지널은 농축액 100%로서 농축액을 직접 타 먹을 수도 있고 더 쉽게 마실 수 있도 파우치와 차 형태로도 나와 있다. 허니는 홍삼에 꿀이 들어 있어서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원액과 차 형태로 나와 있다. 천마는 이름 그대로 홍삼과 천마가 섞여 있는 것인데 좀 더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탄생했으며 원액과 겔의 형태로 나와 있다.
농축액도 좋지만 홍삼을 차 형태로도 타서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참 반가웠다. 농축액의 형태가 우리에게는 가장 익숙하지만 마시기에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식사 후에 차를 마시듯 쉽게 한 잔 타서 마실 수 있고 취향에 따라 종류를 고른 후 하나 혹은 두개를 넣으면 되니 입맛 맞추기도 참 간편하다.
아직 명절이 되기 전이지만 얼른 드리고픈 마음에 부모님께 선물로 가져다 드렸다. 내가 계획한 대로 별 것 아닌 듯 무심히, 그러나 사실은 굉장히 기대 되게 끔 포장을 해서 말이다. 역시나 부모님께서는 홍삼 제품을 한아름 받으시곤 기쁨의 웃음을 감추시지 않으셨는데, 이때를 놓치지 않고 한 마디 덧붙여 드렸다.
지금까지 드신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홍삼 100%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말이다. 유명한 브랜드 제품에는 홍삼이 60% 정도 밖에는 들어 있지가 않고 나머지는 유당이나 비타민 C, 그리고 생뚱맞게 대추농축액이 들어 있었다. 사실은 푸짐한 내용물에 비해 착한 가격으로 샀지만 100%라고 말씀드리니 엄청나게 감격해 하신다.
몸에 좋은 것이 입에 쓰다는 것을 철저하게 믿고 계시는 아버지께는 홍삼 오리지널을, 엄마껜 달콤한 허니를 타서 드렸는데 아주 맛있게 잘 드셨다. 하루 2번 이름대로 아침 저녁 8시에 꼭꼭 챙겨드시라고 마지막 생색을 내고 나서야 홍삼 시음회를 마쳤다.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
어른들께 드리는 명절 선물로는 역시 홍삼만한 것이 없으며 성분과 가격 다 따져 보면 역시 정성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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