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6살 오누이 키우다 당황한 사연 ㄷㄷㄷ
일단 시작 사진은,
여름에 찍어 놓고 못 올렸던 이벤트 사진으로 ^^
남자분, 여자분의 키가 얼마나 큰지
아이들이 깜짝 놀라 겁에 질려 덜덜덜 떨고 있는 중이에요~
쌈바를 테마로 한 분장을 한 두 분이
작은 바구니에 사탕을 가득 넣어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달콤함을 나누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중이었는데
바구니에 있는 걸 가져가도 된다고 하니
딸램은 얼른 사탕 2개를 집고
아들래미는 .... 오잉?
바구니 속에 같이 들어 있던 (남자분의 것으로 추정되는) 핸드폰을 집는 게 아니겠어요?
남자분이 깜짝 놀라
이건 안 된다고 말하니,
다솔이는 넘나 아쉬워하면서,
바구니 속에 있는 거 가져 가랬는데 왜 핸드폰은 안되냐며 ㅋㅋㅋ
핸드폰이 꼭 필요한데 하며 오래오래 아쉬워한 사연~
이제 진짜로 8살, 6살 오누이 키우다 당황한 사연입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다인이가 발레를 다니거든요?
발레 학원에 결제를 하러 갔다가
다인이랑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으로 들어가기로 했죠~
음~~ 넘나 달콤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기 쉬워 보통 컵으로 먹는데
저는 더 예쁜 아이스크림을 먹게 해 주고 싶어
콘으로 주문을 한게 실수였어요.
먹는 속도는 느리고
녹는 속도는 빠르고~~~~
아이스크림이 줄줄줄 흐르기 시작하자
제가 흐르는 부분을 좀 먹어 주었답니다~
헐!!!!
엄마가 좀 먹었다고,
엄마 입 댄 거 싫다며 아이스크림을 거부하는 다인.
물론 조금밖에 안 남긴 했지마는~
이럴 수 있는 건가욤?
매우 당황~
그러면서 집으로 오는 길
은행나무가 무성한 길로 걸어오면서는,
냄새 나는 은행을 밟는게 무섭다며
안아 달라고 ㄷㄷㄷ
뒤끝있고 속 좁은 엄마는 (= 나 ^^)
일단 다인이를 번쩍 안아 집까지 안고 오긴 했지만
아이스크림 거부 사건을 그 날 밤까지 계속 되풀이 하면서
다시 또 그럴 거냐, 안 그럴 거냐
다신 안 그럴 거라는 다짐을 결국 받아냈답니다~^^
밤이 되면 무섭고, 혼자 자는 게 겁나는 다인이가
엄마, 누워 있는데 자꾸 엄마 생각이 나~ 하면서 방 밖으로 나왔을 때에도
엄마가 먹었다고 아이스크림도 안 먹었으면서
엄마 생각이 나긴 왜 나냐며 ㅋㅋㅋ
한 마디 해 주곤,
못 이기는 척 다인이를 재워 주었지요.
다솔이와도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어요!
8살, 초등학교 1학년인 다솔이는
이제 학교 끝나면 스스로 집까지 잘 찾아 옵니다.
제가 교문으로 마중 나가는 일은 거의 없어요.
학교에 일이 있어서 갈 때면
저는 늘 완벽하게 드레스업! 하고 제일 예쁜 엄마로 보이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차렷! 경례!!!!
은근슬쩍 동생을 미는 다솔 군~
운동을 하고 난 후
다솔이 하교 시간과 맞물렸기에
교문 앞에서 다솔이를 기다렸어요~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다솔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반가워 하며 손을 흔드는 엄마.
그런데 다솔이가 이리저리 눈치를 슬쩍슬쩍 보더니,
엄마 저~기까지 나 혼자 뛰어가 있으면 안돼? 묻는게 아니겠어요???
이건 뭐지?
ㅋㅋㅋㅋ
너 혹시 엄마가 화장 안 하고 모자쓰고 와서 부끄러워서 그러냐고 물어 봤더니
다솔이는 그렇다며!!!!!!!!!!!!
헐!!!!!!!!!
이런 일은 초장에 싹둑 잘라야 하기에 ㅋㅋㅋ
그리고 나는 속 좁고 뒷끝있는 엄마이기에
엄마를 부끄러워하면 안 된다고 즉시 꾸중을 하고는
그날 밤까지 또 되내이고 되내이고 ^^
다솔이의 눈물어린 사과를 받아 냈지용~
똑똑똑... 누구니?
다솔이 다인이에요~
음, 너희들이구나~
너희는 두드릴 필요가 없단다.
♡♡♡♡♡♡♡♡♡♡♡
그래도 엄마를 사랑하고 배려하긴 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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