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롱잔치 사탕목걸이 만들기
요즘에는 지역맘카페도 들어가보고
유치원이, 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조금 아는데요,
작년에는 그냥 각개전투 ㅋㅋ
작년 재롱잔치 때 암것도 모르고 꽃다발 사서 갔다가
다솔 군이 거들떠도 안 보는 걸 경험했었는데요~
지역맘카페를 보니까
아이들 재롱잔치, 졸업식 등등에는 꽃다발은 별로고
사탕목걸이, 사탕부케를 가져가야 엄마최고라는 소릴 듣더라고요.
물론 시중에 파는 사탕목걸이, 사탕부케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잠깐 걸었다가
갈기갈기 찢어져 그 속에 사탕만 쏙 빼서 먹을 걸
굳이 잘 만든 사탕목걸이를 해 줄 필요가 없다 싶어서
손재주 1도 없는데,
사탕 목걸이 두 개를 만들기로 했답니다.
사탕부케는 넘넘 어려워 보여서 패쓰.
게다가 꽃도 넣고 사탕도 넣어야 해서 비싸지니까
좀 더 저렴하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사탕 목걸이를 만들기로 했지요.
큼지막한 것이 예뻐서
어떤 엄마는 킨더조이로 재롱잔치 사탕목걸이를 만들던데,
킨더조이 ㄷㄷㄷ 넘 비싸잖아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달다구리로 준비했어요.
다솔이는 청포도를 좋아하니까 청포도 사탕을,
다인이는 말랑카우 좋아하니까 말랑카우를...
재료는 모두 다이소 출신입니다.
꽃머리띠, 장식용꽃도 다이소에서 샀는데
꽃머리띠 히트예요~
여자아이라면 그 어떤 것 보다 좋아할듯~
재롱잔치 끝나고 꽃머리띠 씌워주는데, 친구들이 이야~~~ 탄성을 지르더라고요. ㅎㅎㅎ
꽃머리띠는 비닐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장식용꽃은 그냥 이 상태로 진열 돼 있던 걸 샀더니
먼지가~ 먼지가 ㅜㅜㅜㅜㅜ
꽃 줄기는 가는 철사로 돼 있었는데 부식직전 ㅜㅜ
집에 와서야 알았네요~
초록색 부직포 포장지에 눈에 잘 띄는 빨간색 리본끈을 샀는데
남편이 흰색 분홍색 리본끈을 또 사왔기에
빨간색으로는 사탕을 묶어 주었고
흰색 분홍색으로는 목에 걸어지는 부분을 만들어 주었어요.
학교다닐 때 미술시간이 지옥이었던, 손재주 1도 없는 저도
별로 어렵지 않게 재롱잔치 사탕목걸이를 만들 수 있었어요.
부직포 포장지를 사탕을 쌀 수 있을 정도의 너비로 잘라 두고
사탕을 띄엄띄엄 주르륵 놓은 다음
스카치 테이프로 사탕을 고정시키고
앞뒤를 끈으로 묶어 주면 끝.
넘넘 쉬워요.
다인이의 말랑카우 목걸이를 두 번째로 만들면서 요령이 생겨서
말랑카우 두 개를 합쳐서 만들었었는데
두툼하니 좋았어요.
청포도 사탕도 두 개씩 붙일 걸 그랬다는...
앞뒤로 리본 꽉 묶꼬
그나저나 리본 묶는 법은 왜 이렇게 어려운지 삐뚤빼뚤 우스운데요,
아이들은 전혀 신경 안 쓴다는거 ㅋㅋㅋ
목에 걸어지는 부분을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면 끝.
조화 두 송이를 양끝에 달아서
디테일에 힘을 줬어요.
1회용 꽃, 1회용 사탕 목걸이.
재롱잔치가 끝나면 긴장도 풀리고
급 허기지기 때문에
무조건 가까운 곳으로 밥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그 때까지 기다리기 힘들다며
늦게까지 만든 사탕목걸이를 가차없이 뜯어서 그 자리에서 흡입 ㅋㅋㅋ
끝나고 나니 넘넘 기분이 좋고,
뿌듯하고
즐거운 기억만 가득하게 된 아이들.
재롱잔치 사탕목걸이 엄마표로 만들어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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