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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따뜻하다가도 수능 때만 되면 꼭 흐리고 추워지니...

이건 또 무슨 이유인가 싶긴 한데요,

바로 내일, 생각만해도 덜덜 떨리는 수능 시험일입니다.

 

 

수험생들은 막바지 점검을 마치고 이제는 편안하게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오늘을 보낼테고,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오늘 내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으실텐데 ㅜㅜ

엄마들은 수능 도시락으로 뭘 싸줄까도 한창 고민일 듯 싶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보니 수능 도시락을 안 먹었다는 친구도 있던데,

저는 엄마가 그 날 뭘 싸주셨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도시락을 싹~ 비웠더너 건 생각이 나요 ㅋㅋㅋㅋ

수능 도시락으로는 아무래도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 되는 걸로 준비하는게 좋겠지요?

 

 

 

 

 

 

 

 

저는 주변에 수능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없긴 하지만,

온 국민이 예민해지는 수능날에 맞추어

아이들과 함께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본죽 불굴죽과 불낙죽을 사서 먹었어요.

 

 

미리 주문을 해 두고 찾으러 갔더니

포장을 해 두셨더라고요.

집으로 가져 올 때까지도 뜨거운 상태여서 (어린 아이들과 먹을 거라) 조금 더 식혀서 먹었답니다.

본죽의 다양한 죽 메뉴들중에서 맛있게 매운 불굴의 의지!! 불굴죽과

고소하고 속이 편안한 수능 불낙(不落) 불낙죽을 골랐어요.

불낙죽 속의 낙지는 6살, 4살 아이도 잘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주문을 할 때 미리 두 그릇으로 나누어 담아 달라고 말씀 드려 놓았어요.

빈 그릇은 공원에 나들이 갈 때 도시락 통으로 재활용하려고 미리 생각해 둔 상태 ^^

 

 

 

 

불굴의 의지를 보여 주세요!!!

 

 

 

 

 

 

오동통한 굴이 듬뿍~ 들어 있는 불굴죽은 맛있게 매운 맛이에요.

속이 쓰릴 정도로 매운맛은 아니니

입맛 잃어 버리신 분들이 드시면 집 나간 입맛이 되돌아 오는 죽이랍니다.

 

 

 

 

 

밥알이 이렇게 탱글탱글, 죽 끓이기가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집에서 본죽 맛을 재현해 보려고 무진장 애를 써 봤지만

숨은 비법이 있는듯 ㅜㅜ 절대로 따라할 수가 없더라고요 ㅜㅜㅜㅜ

 

 

 

 

수능 대박! 수능 불낙!!

 

 

 

 

 

깜짝 놀랐네요~

낙지가 이렇게나 많이 들어 있다니~

꼬들꼬들 그러나 부드러운 낙지와 부들부들 감칠맛을 더하는 불고기의 만남.

속은 편안하고 영양은 듬뿍! 정말 맛있었던 불낙죽입니다.

 

 

 

 

 

 

본죽에서 죽을 사 오는 날은

밥 먹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소리 지를 일' 없는 날 ^^

죽 반 그릇을 뚝딱 해치우거든요.

그러면서 수시로 저에게 엄마 오늘은 새우죽~ 오늘은 해물죽~ 주문을 하는데

깜짝 놀랄 일이에요 ㅋㅋㅋㅋ

 

 

 

 

맛있는 불낙죽 먹고 더 건강해지려므나~

 

 

 

 

 

그릇에 옮겨 담은 불낙죽.

사실 죽을 먹을 때 반찬이 필요 없어요. 특히 아이들에겐 ^^

반찬은 그냥 세팅용 ㅋㅋㅋㅋ

 

 

 

 

 

 

후후~ 불면서 조심스럽게 죽을 먹는 4살 다인 양 ^^

다인이는 제 기분에 따라 언니도 되었다가, 동생도 되었다가....

밥 먹을 땐 동생이라며

먹여 달라고 '아기 흉내를 내는' ㅋㅋㅋㅋ

 

 

 

 

 

엄마, 나는 아직 아기야!

엄마가 얼른 와서 맘마 먹여줘~

 

 

 

 

 

 

 

맛있게 냠냠냠~

다인이도 한 그릇 뚝딱, 조금 뒤에 태권도에서 돌아 온 아들래미도 한 그릇 뚝딱.

불고기 낙지 불낙죽으로 아이들 영양 식사 끝!

 

 

수능 시험이 인생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자기 실력을 100% 다 발휘해서 만족한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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