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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극장 다녀왔어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우리 가족이 끝까지 다 보고 나온 영화는 딱 두 편.

<겨울 왕국>이랑 <미스터피바디> ㅋㅋㅋㅋ

자동차 극장은 아이들이 답답해 하지도 않고 (자동차 안에서는) 떠들어도 괜찮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갈 수 있어서 좋았죠.

 

 

이 날 우리가 본 영화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개봉하자마자 핫할 때 본 영화인데 묵은지 포스팅입니다 ㅋㅋㅋ

 

 

 

 

 

 

아직 영화가 시작하기 전이에요.

자동차 극장은 날이 어두워져야 스크린이 잘 보이므로 영화는 해가 떨어진 후에 시작해요.

헤드폰이랑 의자를 빌려 주시니까

돗자리 펴 놓고 캠핑 온 기분으로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추우면 자동차 안에 들어가서 라디오로 주파수를 맞추어 놓고 볼 수도 있어요.

 

 

 

 

 

 

 

아이들은 야외에 소풍나온 느낌이 드는지

깡충거리면서 정말 신나했어요~

여름에도 밤에는 날씨가 추워질 수 있으니까

센스있게 담요와 두꺼운 옷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아요.

 

 

 

 

극장이니까 당연히 맛있는 음식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갔던....

그런데 너무 먹을 것이 없었어요 ㅜㅜ

양도 너무 적고ㅜㅜㅜㅜ

이게 2인분이라뉘 ㅜㅜㅜㅜㅜㅜㅜㅜ

 

 

 

 

 

저녁도 굶고 갔건만

별로 먹을 것이 없고, 아이들도 배가 고프기에

남편이랑 저는 아이들이 밥을 다 먹은 후에 남은 것을 먹기로 ㅋㅋㅋ

대단한 모성 & 부성 ㅋㅋㅋ

 

 

 

 

 

특히 저희가 주문하나 바비큐 세트에는 탄산 음료가 포함이 돼 있었는데,

밤이 되니 날씨도 꽤 쌀쌀하고...

저는 따뜻한 커피가 너무너무 마시고 싶었어요.

엔젤리너스 카페라떼 먹음 딱 좋은데~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었고

 

 

 

 

우리도 헤드폰을 끼고 영화를 보기 시작합니다.

(사진은 밝기를 조절한 거예요. 자동차 극장은 어둡습니다^^)

 

 

근데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남자들이 좋아 할 만한 영화라서 그런가?

영화가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제 머릿속에는 오직 커피, 커피, 커피....

이럴 줄 알았음 엔젤리너스에서 미리 카페라떼 사서 오는 건데....

자동차극장에도 물론 커피를 팔지만 맛이 그닥 ㅜㅜㅜ

이미 제 입맛은 단골다방인 엔젤리너스에 길들여져 있고 ㅋㅋ

 

 

 

  

 

 

우유가 풍부하게 들어가서

부드럽고 쌉쌀한 엔젤리너스 카페라떼가 너~무 먹고 싶었어요.

여름에 야외 활동을 하실 때 추천해 드리고 싶은^^

 

 

 

 

 

반면 남편이랑 다솔이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정~말 재미있었나봐요~

6살 다솔 군, 꼼짝도 하지 않고 헤드셋 끼고 앉아서 영화를 봅니다.

이거 외국영화인데 ㅋㅋㅋ 영어인데 ㅋㅋㅋ

말은 안 통해도 꼭 헤드셋 끼고 앉아서 정말 열심히 영화를 보는 다솔이~

그리고 영화에 집중을 전혀 하지 않는 저와 딸아이 ㅋㅋㅋ

 

 

 

 

 

이 사진은 카메라를 장노출한 사진인데요,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즐기는 남편과 아들, 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는 저와 딸 ㅋㅋ
부자, 모녀간의 현격한 차이를 볼 수 있어요.
남편과 아들은 놀라운 액션신에 부동자세로 보고 있고,
저와 딸은 뭐하나요? 셋셋세~라도 하나요?

너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어서 뿌옇게 나왔어요. ^^ 

 

 

 

 

 

오잉? 끝내 자리를 뜨기까지 ㅋㅋㅋ

다인이가 추워해서 차 안에 들어가서 주파수 맞춰놓고 영화를 보다가

나중에는 그냥 쉬었다는~ ㅋㅋㅋ

그래도 아이들의 기억 속에는 아주 재미있었던 날로 기억돼 있는 자동차 극장.

아이들 데리고 소풍가듯 갈만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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