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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전에 우선 반성부터 하고 시작합니다~ ㅜㅜㅜㅜㅜ
앞으로는 다인이에게 무조건적으로 양보를 권유하지 말아야겠어요.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까 만날 좋은 건 다솔이, 나쁜 건 다인이를 줬더라고요 ㅜㅜ
둘째가 착하고 제 오빠를 잘 챙겨서,
시끄러운 소리를 안 내기 위해서는 다솔이 먼저 챙기고 다인이는 달래는게 빨라서 그래왔는데,
이러면 안 될 듯 ㅜㅜㅜ 반성.... ㅜㅜㅜ
크리스피크림 도넛에서 어쏘티드 더즌 사 먹은 얘길 하려고 사진을 꺼냈는데,
이건 뭐 이솝우화 '여우와 학' 이야기가 저절로 생각나는 ㅜㅜㅜ
캐캐묵은 이야기지만, 늦게나마 하려고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무렵....고작 한 달도 안 된 사진인데 어쩐지 오래 돼 보이네요~
다솔이가 좋아하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서 어쏘티드 더즌 (애들 꺼)과
오리지널 더즌(남편 꺼)을 사 왔어요.
크리스마스 무렵이라 요런 산타와 눈사람 모양의 도너츠도 있었네요~
다솔이가 가장 좋아하는 일명 체리빵^^
요걸 제일 먼저 집습니다.
다인이는 초콜릿 도넛.
성질 급한 애들이 도넛 상자를 열어서 자기가 원하는 걸 하나씩 쟁취해 갔지만,
사실 제가 원하는 건 이런게 아니었다고요~ㅠㅠㅠㅠ
저는 이렇게 차려서 먹이고 싶었는데,
경쟁하듯 도넛을 집어 드는 아이들 때문에 ㅜㅜㅜㅜ
도넛 상자는 이미 초토화 ㅜㅜ
다솔인 집에 오자마자 옷을 다 벗어 던지고 ㅜㅜㅜㅜ
겨우겨우 다솔이 옷부터 입히고,
컵에 우유 따르고, 접시에 도넛 올리고^^
그 와중에 다인이는 손에 묻은 초콜릿이 끔찍하게 싫어서....더럽다며....닦아 달라며 울고 ㅜㅜ
근데 더 큰 문제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컵과 접시가 하나씩 밖에 없다는 것!
같은 모양으로 두 개를 사긴 싫어서 하나씩만 샀더니 애들이 서로 자기가 차지하겠다며 싸웁니다 ㅜㅜ
우유는 먹고 싶은데, 다른 컵은 싫고....
눈사람 컵은 하나밖에 없고...
(그렇다고 저걸 대책이라고 ㅜㅜ 지금 보니 정말 심했네요~)
다인이의 우유는 접시에다가 따라 주는 너무 심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다보니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우우~ 그래도 악플은 달지 말아 주세요^^ 이미 반성하고 있습니다 ^^
다 가진 자의 기쁨.
그래도 착한 우리 다인이.
빨대를 쥐어 주니 좋다고 웃습니다.
너무 착하면 안 되는 '더러운' 세상 ㅜㅜㅜㅜㅜㅜ
다음부터는 반드시 다인이에게 좋은 걸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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