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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삼성전자 갤럭시A 마케팅에 참여하면서 작성하는 글입니다.

유난히 길고 추운 겨울이었던 탓에 봄내음 한 번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성큼! 여름이 찾아와 버렸어요. 마음급한 분들은 벌써부터 여름 휴가 계획 짜기에 여념이 없으시죠? 공기좋고 경치좋은 산으로 바다로 룰루랄라 떠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내는 여름 휴가 만큼 달콤한 것이 또 있을까요? 한편, 짝이 없어 슬픈 외기러기 싱글부대들은 가뜩이나 상한 속이 더 타들어 갑니다. 여름의 절정인 7월이 오기 전에 얼른얼른 커플을 이루어야 될텐데 말예요.

여기저기 연락을 해서 외롭다고, 그러니 제발 소개팅 좀 시켜달라고 하소연을 시작한 외기러기 부대 여러분, 우리 좀 솔직해지자고요, 소개팅 한 두번 해 봤습니까? 시켜주면 뭐해요, 성공을 해야지. 오늘 소개팅 백전백승(정말?)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저, 일레드가 갤럭시 A를 사용한 소개팅 불패의 비법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부디 짝 찾기에 성공하셔서 행복한 여름 휴가를 보내시기 바라요.

1. 작전 짜기

자,작전이라니요? 라고 물으신다면, 당신은 아직도 연애 초보자. 소개팅에도 전략이 필요한 시대가 됐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소개팅에 나갔다간 이번에도 실패하기가 쉬워요. 갤럭시 A에는 솔로탈출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는데요, 자신의 현상태를 알아보기에 아주 적합한 프로그램이에요. 재미도 있고 연애 고수에게 배울 점도 많으니까 수시로 터치해서 연애의 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만 해요.

이미 짝을 찾은 저는 재미로 이것저것 눌러 봤더니 솔로탈출이 필요한 이병 등급이 나왔어요.
연애 고수에게 듣는 연애 비법도 찬찬히 읽어보니 참 재밌더라고요, 모르는 사람은 공부를! 아는 사람은 복습을!
 



갤럭시 A가 가르쳐 주는 비법을 전수받았으면 이제 소개팅의 콘셉트를 정할 때예요.
(제가 여자이니까 여자의 관점에서 소개팅 대박나는 법을 한 번 써 볼게요.)
시대가 바뀌어서 '아무것도 몰라요'류의 청순가련형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답니다. 지적이고 세련된 여성,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이라는 느낌을 주도록 꾸며야 해요.


제가 제안하는 소개팅 패션입니다. 소개팅에 목숨 건 사람처럼 너무 차려입지는 마시고, 상의 하의 중 한 곳에만 무게를 두세요. 저는 상의 쪽을 선택했는데, 프릴이 상큼하게 달려 있는 은회색 민소매 블라우스와 여성스러움을 더하면서 세련되게 보여주는 빨간색 카디건을 준비해 봤어요. 하의는 스타일은 살려 주면서 활동성은 높인 스키니 청바지를 입으면 좋을 것 같아요.
거기다 시대를 앞서간다는 똑똑한 갤럭시 A를 더하면 금상첨화가 되겠죠.

자, 이제 소개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2. 데일리 리포트로 유식해지기

소개팅 성공을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또 있어요. 바로 데일리 리포트를 읽는 것이랍니다.
날씨도 미리 알아볼 수 있고요, 12개 신문사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주요 뉴스를 빠르게 검색해 볼 수도 있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여성은 '아무것도 모르는' 남성을 만나게 될 확률이 많답니다. 텔레비전은 드라마만, 뉴스는 연예면만? 네네, 저도 이해는 합니다만, 그래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좀 알고 있어야 소개팅 남과 이야기도 통하고 또 작전대로 지적인 여성처럼 행동할 수 있잖아요. 특별한 날이니 만큼 데일리 리포트를 읽어 보자고요.



3. kr.Bus로 우아하게 버스타기

갤럭시 A를 쓰고 나서 제 생활에서 가장 달라진 점이 더 이상 버스를 기다리지 않는 것이에요. 허둥지둥 준비도 덜한 채 집에서 나갔는데, 기다리는 버스가 오지 않아서 정류장에서 맥없이 서 있어 본 적, 누구나 다 있잖아요. 언제 올 지도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리면 얼마나 속상해요. 갤럭시 A에는 버스의 상황을 보여주는 어플리케이션도 다양하게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 'kr.Bus'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어요.

마침 저희 집이 버스 정류장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외출 준비를 끝낸 후 휴대폰으로 버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가 버스가 세 정거장 앞까지 오면 그 때 집밖으로 나가면 된답니다. 정보도 정확하고 쓸 데 없는 곳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돼서 정말 편리한 기능이에요.



4. 지도 보며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기

일부러 약속 장소에 10~20분 늦게 도착한다고요? 당신이 소개팅에 매번 실패하는 이유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해요. 여유있게 도착하면 그 곳의 분위기를 익힐 수 있어서 긴장 풀기에도 좋고 상대방이 걸어오는 모습도 볼 수 있거든요. 늦어서 뛰기라도 해 봐요, 기껏 꾸미고 온 옷 매무새며 머리모양이 다 흐트러져 버리기 쉽죠. 그렇다고 걸어오자니 시간관념 없는 사람으로 찍히고 말예요.

갤럭시 A 마켓에서 네이버지도를 다운 받을 수 있으니까 거의 다 와서 정확한 장소를 몰라 헤매는 경우(저 처럼 방향 감각 무디고 길 찾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이에요.)를 없앨 수 있어요.
당연히 지도를 확대, 축소할 수 있고요 컴퓨터로 네이버지도를 보는 것하고 똑같아요. 소개팅 장소인 **호텔이 보입니다. 다 왔어요.



5. 마음에 드세요? 아니면, 마음에 들지 않으세요?

자자, 여기는 다시 긴장되는 소개팅 장소입니다.
어떠세요? 상대방이 마음에 드세요? 아니면, 마음에 들지 않으세요?
마음에 드시면 자꾸 자꾸 웃어주세요. 상대방에게 호감도를 높이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얼굴에 뭐가 묻었을까봐 걱정되신다고요?
그럴 땐 거울 기능을 이용해 보세요. 시계를 보는 척 하면서 재빨리 얼굴을 보기에 참 좋답니다.

네?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요, 에구 참 안타깝네요. 그럴 땐 지체없이 도망 나와야지요.
'Fake-call me'라는 재미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30초 뒤, 5분 뒤 등등 시간을 설정해 두고 나에게
거짓으로 전화가 오게끔하는 신통방통한 기능이에요. 전화를 받으신 후 '뭐? 아버지가??!!' 등등 연기를 하시면 됩니다.


이제 곧 여름이에요, 여름 휴가를 쓸쓸하게 홀로 보내고 싶지 않으시다면 얼른얼른 소개팅 날짜를 잡아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갤럭시 A와 함께 소개팅 대박나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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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 보는 순간 쏙 빠져들게 돼 버린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 나왔던 이야기다. 극중 나반석(최철호)은 너무 반듯하고 순수해서 연애에 서툰 한의사인데, 자신이 반한 여자 이신영(박진희)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기로 어렵게 결정한다. 영국에 일이 있어 다녀오면서 그녀를 기쁘게 할 선물을 하나 사 오는데 그것은 바로 초콜릿이다.

서른 넷의 남자가 동갑내기 여자에게 줄 귀국 선물로 고른 것이 초콜릿이라니, 그 남자 참 몰라도 너무 모른다. 편지 한 장 없이 달랑 초콜릿 한 상자를 선물하다니 좀 심하잖소!(아,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선물이 있다며 나반석이 며칠 전부터 약속을 잡았었고 이신영은 그것을 건네 받으러 인천공항으로 마중까지 나온 상황이다.) 친구들과 함께 선물을 열어 보았다가 당황한 이신영은 친구들과 일일이 초콜릿을 녹여 먹으면서 그 속에 들어 있을 지도 모를 '반지'를 찾는다.

첫 선물로 웬 반지? 하시겠지만, 열정이 넘쳐 앞서나가는 것이 '달랑' 초콜릿 한 상자 던져주는 것 보다야 낫다는 말이다. 내가 생각을 더듬어 봐도 초콜릿으로 좋아한다는 고백을 주고 받던 것은 초등학교 때나 하던 일이니까 말이다. 혹여 오해를 하실까봐 미리 말씀을 드리는데, 절대로 선물의 '가격'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초콜릿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가 너무 순수하다.


결국 선물이 정말 초콜릿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여자들은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이 남자를 폭탄으로 규정짓는다.(명색이 한의사인데.) 남자에 목숨거는 여자 정다정(엄지원)마저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다 가르쳐가면서 어떻게 이 남자와 사귈 수 있냐며 나반석을 거부했다.

참 애석하게도 여자들은 뻔히 알면서도 '선수'에게 마음이 끌리는 반면, 착한 것이 틀림없는 순진남을 보면 한숨부터 나올 때가 많다. 고급 기술을 구사하는 바람둥이를 만나 된통 당해 울지언정 순수한 폭탄남 때문에 속터지는 것 보다야 낫다고 생각한다. 너무 착해서 헤어지기가 죄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남동생이 적극 추천해서 보게 된 케이블 방송 '총각 연애하다'에 나오는 무수한 총각들도 청정지역에 살고 있는 순수남인 동시에 폭탄이다. 총각들과 소개팅을 한 여성들은 하나같이 남자들이 착한 것은 알겠는데 절대로 다시 만나고 싶지는 않다고 고백한다. 내 동생은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방송이라며 '총각 연애하다'를 소개했지만, 내가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소개팅녀들처럼 행동을 했을 것이다.


연애경험이 전무하여 여자들의 마음을 전혀 들여다 볼 줄 모르는 순진한 남자들, 자신들의 실수 때문에 화가 나 있는 여성들을 보고 오히려 자신의 매력에 빠져있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가엾은 남자들, 여자친구들에게 줄 선물이라면 서른이 훌쩍 넘었어도 맨먼저 꽃 한 송이와 곰인형을 떠올리는 철없는 남자들, 여자들이 아무리 암시를 줘도 전혀 그녀가 원하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허허 웃기만 하는 속없는 남자들...... . 정말 미안하지만 폭탄이라고 부를 수밖에는 없다.

그러나 이들이 영영 폭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롤러코스터 중 '여자가 화났다'를 열심히 보면서 여자들의 심리 상태를 열심히 공부하고 주변에 친구인 여자들을 만들어 그녀들과 자주 교류하다보면 자신의 문제점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순진한 남자들은 다른 이유로 폭탄이 된 것이 아니라 너무 몰라서 폭탄이 된 경우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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