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집에 누가 온다고 하면 '음식' 걱정 보다는 '청소' 걱정이 먼저요,
연락없이 불쑥 들이닥치는 '손님'은 손님이 아닌 공공의 적!!
뽈뽈뽈 기기 시작하는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공감하실텐데요,


아기가 기기 시작하면서부터 학교들어가기 전까지는 온 집안이 난장판이 되는 건 식은 죽 먹기인데,
아이가 하나도 아니고 둘이라면 그건 집이라기 보단 차라리 재난현장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예요.
그나마 아이를 재워 놓고, 한숨 돌리고 나면 엉망징창이 되는 집을 치우기는 하는데
윙윙윙~~ 청소기를 돌리면 아이가 깰까봐 엄두도 못 내고,
먼지 투성이에 머리카락, 쓰레기 천지인 집을 물티슈로(걸레 빨기 귀찮고 싫어요.) 대강대강 큰 불만 끄면서(?)
늘 2% 부족한 청소를 하고 있기 일쑤지요.




아침 저녁으로 벽돌 블럭을 쌓으면서 이게 제 장난감인지 아이들 장난감인지 심히 헷살리고,
원목 블록, 말랑이 블록들을 각자의 주머니에 넣으면서
대체 누구를 위한 블록이냐며 개그콘서트 희극 여배우들처럼 절규해 보지만,
돌아오는 건 빈 메아리뿐...... .


그래도 아수라장이었던 집을 말끔히 치웠을 때의 그 성취감과 개운함이 있잖아요?
오늘은 월요일. 왠지 월요일 만큼은 집이 멀끔해져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아이를 안방에 재워두고 청소를 시작했어요.


재워두고 청소를???
히히힛, 오늘부터는 그래도 된답니다.
비결은 잠시 후에~



거실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옷가지, 양말, 책, 장난감 등등을 정리하고 나니
완전히 깨끗한 것 처럼 보이는데요,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 티끌, 먼지, 머리카락 등등이 떨어져 있는 것들이 낱낱이 보여요.
눈에 보이는 것이 이 정도이니 안 보이는 미세 먼지들은 오죽하겠어요?
(사진 정리할 땐 괜찮아 보였는데, 색깔이 왜 뜬금없이 보라색으로 변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짜잔~~ 오늘 저를 도와
소리 없이 조용하게, 저희 집을 말끔하게 청소해 줄
쌍용 C&B 코디 스마트 청소 도구들입니다.


 


댁에서 막대 걸래 많이 쓰시나요?
저는 그동안 그냥 물티슈로 대충 닦아서 버리거나, 쪼그리고 앉아서 걸래질을 하거나 그랬었는데
요즘 많이들 청소 밀대를 사용하시더라고요.
훨씬 더 편하다면서요?




코디 스마트 키트 청소 막대에 
정전기를 발생시켜서 미세 먼지와 머리카락등을 청소해 주는 정전기 청소포와
물걸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걸래 청소포를 끼워서
슥슥슥 소리없이 강하게 청소하면 돼요.




청소포를 붙이는 부분을 만져 봤는데
약간 말랑 했어요.




우선 정전기 청소용 청소포를 사용해서 더러움을 제거 해 볼게요.




사용 설명서가 같이 들어 있어서
그림 보고 뚝딱 따라하면 되는데 아주아주 쉬웠어요.





과정을 사진으로 보니 더 쉽죠?
반대쪽도 똑같이 하고,




손잡이를 돌돌돌 돌려서 길게 이어 붙이면 조립 완료.




청소 밀대를 다 조립하고 길이도 늘려 봤어요.
사진의 크기를 줄였더니 길이가 잘 표현이 안 됐는데,
손잡이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쭉쭉 늘어 난 걸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진에 표시 된 것처럼 손잡이 중간에 파란색 부분을 돌려서 쭉 늘리면 110cm까지 늘어나요.




스마트 키트의 머리 부분이 360도 회전을 하기에,
모서리 부분도 쉽게 청소를 할 수 있고요,




소파 아랫부분도 (이 속에 장난감, 책 등등이 수북하게 들어가 매일 치워야 하거든요.)
거뜩하게 청소할 수 있어 편했어요.




크~~~~ 너무너무 더럽죠?
정전기용 청소포를 사용해서 빗자루 처럼 쓸어 냈더니 저렇게 더러운 것들이 많이 나왔어요.





흡입력이 없으니 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아이를 재워 놓고도 얼마든지 청소할 수 있으니 저에겐 편했어요.
정전기 청소포는 이렇게 팔고 있답니다.




청소포를 떼어 내 버리면 끝.




이번엔 물걸래 청소포를 사용해 볼 차례예요.




다이아몬드 형태로 엠보싱이 되어 있어서 더 잘 닦인다는데,
처음에는 파란면을 바닥에 놓고 사용하고
뒤집어서 한 번 더 사용하면 좋다기에, 파란면을 아래로 향하게 해서 조립을 해봤어요.


 


손으로 물걸래 청소포를 꾹 눌러 봤는데 손가락이 축축 수분양이 많았어요.




찌든 때를 발견!!


 
 
찌든 때이기에 발로 코디 스마트 청소 밀대 머리부분을 꾹꾹 눌러서
찌든 때를 불린 후
박박박 몇 번 문질렀더니 말끔하게 얼룩이 사라졌어요.

 
 
 
 
커피잔 자국 따윈 불릴 필요도 없이 슥슥슥 밀고 지나가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죠.
 
 
 
 
(뒤집에서 또 한 번 닦았어요.)
거실만 닦았을 뿐인데 저렇게 더러운 모습이네요.
민망하게~~
 
 
 
 
코디 스마트 물걸래 청소포는 물티슈처럼 생겼어요.
톡톡 뽑아쓰면 돼요.
 
 
저는 오늘 스마트 키트에 들어 있는 샘플로 청소를 했답니다.
 
 
 
 
따라라라라라~ 라라~ 날 좋아 한다고~~~
상쾌해요~~
 
 
조용한 코디 스마트로 청소를 하니 텔레비전을 보면서 청소를 할 수도 있더라고요.
아이는 청소가 끝날 때까지 깨지 않았고요,
저는 청소 후 드라마를 다시 보기로 보고 또 보고~~ 룰루랄랄라~
 
 
청소 끝~~
 

 

반응형
반응형



출산한지 백 일이 조금 못 되는 후배 B가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해 왔다. 언니, 아기가 하루종일 잠만 자는 것 같아요. 너무 많이 자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고, 심심하기도 하고...... 깨울까요? 
초보 엄마의 철 없는(?) 걱정에 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 조금만 지나 봐라 아기는 '잘 때가' 가장 예쁘나니, 걱정 말고 하고 싶은 일 있음 아기 잘 때 얼른 하라는 답장을 보내고 나도 몇 달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소설책 한 권을 꺼내 든다. 오후 네 시, 우리 다솔이도 세상에서 가장 예쁘게 고이 단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23개월 된 아이라도 오후 네 시는 잠을 자기에 이른 시간이기에 조금 더 놀리다가 아예 저녁 밥까지 먹여서 재울 생각이었으나, 아이는 너무 피곤했던지 간식으로 준 빵을 입에 문 채 곯아 떨어졌다. 배가 고팠던지 자면서도 절대로 빵을 빼앗기지는 않으려고 손에 힘을 꽉 주었지만, 정작 다솔이의 몸은 '빵' 보다 '잠'을 더 원하는지 금세 꼴까닥 기절하듯 잠에 든 아이.


다솔이는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렸을 때부터 잠 자는 것을 싫어해서 일명 '밤샘 다솔', '불면 다솔'로 불리던 아이었다. 호기심이 많고 개구져서 자는 것 보다는 노는 것이 좋아, 피곤해도 끝까지 버티는 아이었기에 한 번 잠에 들면 12시간을 꼬박 자기는 하지만 자리에 눕는 것부터가 싫은 일이라 어떨 땐 밤 2시, 3시까지도 자지 않으려고 떼를 쓰기도 했다. 늦게 자면 키가 안 큰다는데...... 키 작은 엄마에게는 치명적으로 들리는 이런 이야기에도 안 자려고 버티는 다솔이를 이길 힘은 없었는데,


며칠 전부터 다솔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한 번 잠이 들면 꼬박 12시간은 넘게 자는 아이었기에) 오후 6시에 곯아 떨어져서 그 다음날 6시, 혹은 7시까지 쿨쿨쿨 잘 자기 시작한 것이다. 중간에 목이 말라 '물!!!'을 외치며 두어 번 일어나기는 하는데 물만 마시곤 다시 깊은 잠에 빠지는 기특한 다솔이!
아이가 6시에 잠을 자 주면 나는 12시에 잔다고 해도 내게는 선물같은 6시간이 오롯이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제 그 비결을 공개하려고 한다.




저질 체력인 엄마, 절대 아이를 이길 수 없다!!
어느 날이었던가, 그 날 밤까지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나는 점심을 먹은 후 오후 1시 경에 다솔이와 외출을 했다. 어차피 아이가 자 주지 않으면 일을 시작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낮에 신나게 놀아 주고 일찍 재울 심산이었다. 집 근처 소극장에서 매일 2시에 어린이를 위한 공연이 열리기에 운동삼아 유모차를 밀고 30분 정도 걸어서 소극장으로 향했다. 중간에 아이가 유모차에서 내리는 바람에, 나는 유모차와 아이를 동시에 밀고 끌느라 기진맥진해진 상태로 소극장에 도착해서 공연을 봤다.


공연이 끝나고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같은 건물에 있는 아이들 놀이방에서 2시간을 신나게 뛰어 놀게 했다. 모든 것은 아이를 잠재우기 위한 나의 계략이었지만 아이도 즐거워 했으니 1석 2조라고 생각하고, 실컷 놀게 한 후 함께 저녁을 사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벌써 오후 6시, 찬거리를 좀 사려고 들른 마트에서 이미 아이는 꿈나라로 떠났고 나는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집으로 돌아 올 때도 30분 정도 걸어 와야 했기에 나도 많이 지쳤는데, 겨우 도착해서 잠든 아이를 침대에 옮겨 눕히는 순간, 한숨 잘 잤다는 듯 아이가 눈, 을, 뜬, 다!!!!! 나는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나 아이는 그 때부터 다시 시작인, 정말 공포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만 것이다.


이럴 땐 교대로 아이와 놀아 줘야 된다!!





친정 엄마께서 집에 오셨을 때는 엄마와 내가 교대로 다솔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놀았다. 일찍 일어나니까 아이는 아침밥을 먹은 후에도 잠깐 낮잠을 자는데, 점심 식사 이후에는 무조건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서 신나게 뛰어 놀게 했다. 그리고 돌아 오면 친정 엄마가 쉬시는 동안 내가 다솔이와 노래하고 춤추고 책 읽고 놀다가 이번에는 친정 엄마와 내가 함께 또 다솔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하고...... 한 마디로 극기 훈련을 시키는 조교처럼 다솔이를 계속 계속 원없이 놀게 하는 것이다.


다솔 아빠가 출장 갔다가 돌아 온 이후에는 다솔 아빠와 교대로...... .(교대로 봐 줄 손이 부족하신 분이라면 체력을 기르시면 된다. 나는 한평생 운동이라곤 해 본 적이 없고 지금 둘째 임신 중이라 특히 더 저질 체력이기 때문에 도저히 다솔이의 넘치는 힘과 겨룰 자신이 없지만 체력이 좋으신 분들이라면 거뜬하실 듯 싶다.)


우리는 걸어 다녀도 다솔이는 뛰어 다니기 때문에(왜 그렇게 뛰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땀으로 범벅이 된 다솔이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개운하게 씻기고 저녁밥을 먹이면 다솔이는 재우지 않아도 스르륵 눈을 감는다, 아무리 잠 자는 걸 끔찍하게 여기고, 가장 싫어하는 노래가 신생아 때부터 공식 자장가로 지정 되어 있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라고 해도, 재우기 전에 축복 기도만 하려고 하면 '엄마~!' 하면서 발버둥 치는 '불면 다솔' 님이라고 해도, 안 잘 수가 없는 것이다.


비결치고는 너무나 단순하고 쉽지만 다솔이가 일찍 자 주어서 나는 정말 행복하다.

 

반응형
반응형

2009. 11. 26.

재워도 재워도 안 자는 다솔이에게
아빠가 손수건을 안대삼아 덮어 두고는 슬슬 최면을 건다.
다솔이는 잔다, 잔다, 잠이 온다.
서서히 잠에 빠져들고 앞으로 최소한 다섯 시간 동안은 숙면을 취한다.
잔다, 잔다, 잠이 온다.
레드 썬!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