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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 맛집 

4박 5일 방콕 가족여행 




지금 방콕입니다.

고작(?) 4박 5일이라서,,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왔어요^^

지난 가족 여행이 싱가포르 15박 16일이었기에,

이번에는 뭐 그냥 맛있는거 많이 먹고 푹 쉬다가 돌아가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비행 시간도 체크 않고 왔는데 ㄷㄷㄷ

방콕이 생각보다 멀더구만요.

저는 결혼 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이드 역할로 방콕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10살 8살 꼬맹이들과 함께

두 번째로 방콕을 방문했습니다.



인천에서 오전 11시 20분에 출발해서

방콕 도착하니 4시가 좀 넘었어요.

한국보다 2시간이 더 느리니

헐!!!!

비행기를 무려 7시간 탔나욤? ㅜㅜㅜㅜㅜ

완전 가까운 줄 알았더니만



암튼...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타고 카오산로드 근처 숙소로 슝~~

밥부터 먹으러 갑니다.










우리가 묵는 방콕 숙소에서 카오산로드까지는

도보로 10여분 정도 걸려요.

가는 내내 여기저기 눈 돌리며 구경하다가,,,

드디어 예전에 와 보았던 카오산로드로 진입을 했습니다.



오오오~

나 기억나 기억나...

혼자 호들갑 ㅋㅋㅋ






카오산로드는 예나 지금이나

관광객들에게 특화 되어 있는 거리.

그러니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이태원 정도????

한국이면서 한국이 아닌듯,

카오산로드도 태국이면서 태국이 아닐지도...... .



거리 곳곳은 마사지 아니면 맛집.

자타공인 마사지 마니아로서

힐끔 힐끔 둘러 보니

보통 마사지 1시간은 200바트 정도 되는듯.

태국에서는 오일보다 그냥 타이식 마사지를 받는게 훨 나아요.

잘못 걸리면(?) 그냥 오일만 쳐발쳐발 해 줄 수도 ㅋㅋ  





카오산로드에 어느 정도 진입을 하니

분위기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들이 좌르르륵 많이들 보였어요.

서양사람들이 유독 많은 곳은

왠지 태국 음식 말고 서양 음식을 팔 것 같아서 다 건너 뛰고^^



여행 첫날의 느끼함을 날려 줄

똠얌꿍이 맛있을

카오산로드 맛집을 찾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꼬맹이들이

배고푸니까 제발 여기서 먹자고 잡아 끄는 곳~~~

여기도 분위기 참 좋은데 깊숙히 들어 가 보니

와우... 인테리어에 꽤 공을 들였네요.

거대한 석상들이 무서워 ㅋㅋㅋㅋ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도 물론 있었지만

태국 음식도 파는 곳이었기에

여기서 먹기로 했어요.

규모가 어마무시.

근데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이 다 넓찍하고 크고

음식도 다양하고 그렇던데요?








짠~~~

방콕에 무사히 잘 도착해서 먹는 첫끼.

태국은 싸다, 맘껏 먹자!!

한국에서 먹음 비싸다...며 ㅋㅋㅋㅋ



일단 애들에게는 수박 주스를

우리는 창 맥주 라지를 주문해서 먼저 달라고 하고






편의점에랑 비교했을 때

큰 차이 안 나요~



먹고 싶은 거 다~ 시켰어요.





조개 볶음





(이거 비싸요^^)

다솔이가 특별히 먹고 싶어했던 생선구이 380바트 (X35하면 돼요.)

제가 지금껏 먹어 본 생선 중

단연 최고!!!!








파파야 무침인 쏨땀

맛있어요.







태국 오면 1일 1식을 해야 된다는

똠얌꿍.

카오산로드 맛집 찾아 보려고 했었는데,,,

제 생각에는 대부분의 식당이 어느정도의 퀄리티는 다 갖췄을 것 같아요.

대박 맛집...이닷

인생 똠얌꿍이다... 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애들은 매워 보이는 똠얌꿍에 도전을 해 보겠다며~^^

매워 보이지만

시큼하고 안 매워요.


다솔이는 밥 말아 먹기 신공을 보여 줍니다^^





빠지면 서운한 모닝글로리 볶음

불맛이 제대로 입혀져

정말 맛있었어요.







아이들이 참 잘 먹어줘서 뿌듯했고

한국에서 먹는 가격의 1/3 밖에 안 해서

진짜 아구아구 냠냠냠

흐뭇하게 잘 먹었어요.



다 먹고 나서 계산서를 받으니

텍스가 붙어서 ㅜㅜ

(힝~ 그 놈의 텍스 ㅜㅜㅜㅜㅜ)

생각했던 가격보다 좀 더 나왔지만



이렇게 푸짐하게 

음료까지 다 챙겨 마시고 54,000원 정도 나온 것 같아요.

최고!!!!





사실 싹싹 비운 빈 접시 사진도 찍었지만

넘나 적나라해서 ㅋㅋㅋ

중간 정도 먹었을 때의 사진도 찍어 보고^^

여기 카오산로드 맛집으로 제 맘대로 임명합니다 ㅋㅋㅋ







레스토랑 규모가 매우 크고

메뉴가 다양하게 다~ 있어서 

디저트까지

골라 먹을 수 있으니

입맛 다양한 일행끼리 와도 싸울 일 없는 곳~








먹고 나오면서 보니

2층도 있고요







카오산로드 맛집답게 

전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한듯 

입구에 영어 중국어 한국어 태국어로 환영인사가 써 있어요.







사실 해산물 요리 중 다른 음식도 더 먹고 싶은 게 많았으나

방콕 첫 날,

카오산로드 첫 날이니 자중했어요.

액티비티 보다

먹고 즐기는 데에 더 중점을 둔

이번 방콕 가족 여행^^

맛있는 거 많이 많이 먹고 가려고요.






망고도 매일매일 질리게 먹자고

다짐하고 왔기에

후식은 과일^^






망고 50바트

수박 30바트

요렇게 사서 냠냠냠~~~

먹으며 숙소까지 걸어 왔어요.








아이들도 배부르다고 난리였었는데

망고를 한 번 먹으니

입 안에서 사르륵 녹는 그 맛이 넘넘넘 좋아서

배부르지만 그 자리에서 냠냠냠~





3월 방콕 날씨는

밤에도 더워서

카오산로드 맛집 (에어컨 없음 ㅜㅜㅜㅜㅜ) 갔다가

과일 사 먹으며 돌아 오는

밤 길에도 땀이 주륵주륵



방콕 날씨 정말 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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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나서 너무 덥고 달달한 것이 당겨서 마트에 수박 한 통을 사러 갔다. 요즘 수박은 어찌나 크고 좋은지 한 통을 사 두면 며칠이고 시원하고 달콤하게 잘 먹을 수 있어서 내게는 필수 과일이 돼 버렸다. 내가 주로 가는 대형 마트에는 식품관이 특히나 커서 좋은데, 큰 만큼 항상 다양한 시식회를 하기에 군것질거리가 생각날 때면 시식회만 쭉 둘러 보아도 될 정도이다. 오늘도 점심을 먹고 갔지만 마트에서 하는 시식 코너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파인애플 향과 맛이 나는 치즈에서부터 쫀득쫀득 맛있는 떡갈비와 부드러운 물만두, 매콤새콤 쫄면, 시원한 물냉면, 쫄깃한 찹쌀빵, 유기농이라는 두부 부침에 떠먹는 요구르트까지 어쩌면 점심 먹은 것 보다 더 많은 음식을 먹었을 지도 모른다. 후식(?)으로 몸에 좋다는 웰빙초까지 마시고 나서야 나는 수박을 파는 곳으로 향했다.

줄무늬가 진하고 꼭지가 신선한 것 중 적당한 크기로 고르려고 한참을 노려보고 두드려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반가운 목소리!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안내 방송이다. 직원과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비길 경우에 포도 5송이를 공짜로 준다는 내용이었다. 비기기만 하면 포도 다섯 송이가 공짜라니, 응원해 줄 친구 하나 없이 혼자서 직원과 가위, 바위, 보를 할 생각에 잠시 쑥스러운 생각도 들었으나, 내가 누군가 혼자서 온갖 시식코너를 종횡무진하며 한 끼 식사를 거뜬히 해결해 버린 철판녀가 아니던가. 얼른 주위를 살피니 수박 파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포도를 팔고 있었다.

그래도 1등으로 줄을 서기엔 좀 부끄러운 감이 있어서 눈치를 보며 조금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아주머니 두 분이서 포도 파는 청년에게 언제 시작하느냐고 물어 보신다. 그 아주머니 두 분 다음으로 줄을 서서 직원과 가위, 바위, 보를 했다. 공짜로 준다는 포도 봉지들이 옆에 가득 쌓여있고 들여다보니 공짜라고 하기엔 너무 좋은 상품이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오고 왠지 모를 떨림이 있었는데 이게 왠걸, 이겨버렸다.


이 행사는 비겨야만 공짜 포도를 얻을 수 있기에 너무 아쉬웠다. 이대로 물러설 내가 아니지! 그 청년에게 다시 한 번 줄을 서서 도전해도 되느냐고 물어봤다. 이번에 상품을 못 받았으니 당연히 된다고 한다. 아직 홍보가 덜 된 상태인지 줄은 별로 길지 않았고 나는 맨 뒤로 가서 줄을 선 다음 그 청년의 가위, 바위, 보 패턴을 잘 살폈다.

역시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가위, 가위, 바위, 보, 가위, 가위, 바위, 보...... . 계속 그렇게 내고 있는 것이었다. 다시 내 차례가 되었고 나는 당연히 그 청년과 비겨서 알이 굵고 싱싱한 포도 한 봉지를 얻어 올 수 있었다. 생각지도 않던 포도 한 봉지를 얻으니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앞으로 더 자주 마트를 이용해 주겠노라고 스스로 약속까지 했다. 처음에 사려고 계획했던 수박은 반통만 사고 룰루랄라 신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들어오자마자 포도부터 씻어 먹었는데 달고 맛있었다. 아마도 공짜라서 더 맛있게 느껴졌을 것이다. 마트에서 음식도 양껏 먹고 공짜 포도까지 얻어 왔으니 오늘 정말 횡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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