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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잠을 일찍 일찍 자 줘야 

엄마로서의 역할에서 '퇴근'해, 

아내로서의 역할도 좀 하고 주부로서의 역할도 좀 하고

자유 시간도 좀 갖고 그럴텐데,

아이들은 왜 잠을 자기 싫어하는지 모르겠어요.



올해로 8살, 6살 된 우리 아이들은 평소에는 책을 잘 읽지 않다가

이제 자야 할 시간이라고 하면

꼭 책 읽을 거라며 산더미처럼 책을 안고 침대로 가져가거나

불끄고 누우면 물을 마시러, 쉬를 하러 

어떻게 해서든 조금이라도 늦게 자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지금까지도 잠을 스스로, 혼자서 못 자고

재워 주어야 한다면,

이제 막 출산 한 엄마들, 아기 키우는 엄마들은 걱정이 앞서겠지요?







오죽했으면 아이들이 언제 제일 예쁘냐는 질문에

잠 잘 때가 제일 이쁘다는 대답이 나오겠느냐 마는 ^^

아이들이 잠을 자기 싫은 데에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재밌는 놀이를 하다가 시간을 보니 어머낫! 벌써 늦었네... 하는 경우



제가 종종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예요.

아이들이 자야 할 시간을 계속 체크하는데도 잠깐 정신을 팔고 보면

어느새 9시가 넘을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체력이 좋아서

일부러 재우지 않으면 정말로 늦은 시각까지 버티기도 하던데,

주말을 앞두고 아이들을 안 재우면 언제까지 놀 수 있을지 시험을 해 보니

아들아이는 밤 2시까지도 억지로 잠을 참아가면서 놀았었고

딸아이는 1시까지 놀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 피곤하면 스스로 자겠지' 하고 내버려 두는 것 보다는

수면 규칙, 패턴을 정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한창 재밌게 노는데 중간에 멈추게 하면 어른들도 아쉬운 마음이 커서 싫잖아요~

저녁 식사 후 

놀이를 할 때에는 미리 아이와 함께 정해둔 시간까지 놀 수 있도록

시작 시간과 끝나는 시간을 같이 규정하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시간이 지나면 씻고, 양치질 하고 침대에 눕는 것을 습관화시켜 줍니다.



자야하는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침대에 드는 것이 좋아요.

아이가 침대에 누워 있을 때

하루를 정리 하면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안아주고, 사랑을 표현해 주면

아이가 한결 더 편안해진 상태에서 잠이 들 수 있으므로

30분 정도 아이와 함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무서운 꿈을 자주 꾸는




어린 아이들은 무서운 꿈을 자주 꾸는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저도 어렸을 때 

귀신 꿈, 사나운 동물이 나오는 꿈, 무언가가 쫓아 오는 것 같았던 꿈...을 많이 꿨었거든요.



어린 아이들은 꿈과 현실을 잘 구별하지 못하므로

무서움이 더 오래 가고 

잠을 자면 무서운 일이 벌어지니까 잠자기를 싫어하게 되는데,

아직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아이일지라도

그것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님을, 

꿈에서 본 무서운 것들이 너를 해칠 수 없음을 분명하게 잘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역시나 아이를 따듯하게 안아주고

같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을 갖기.







낮과 밤이 바뀐 아기



아기들 중에는 낮에 자고 밤에 깨어서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어요.

저도 둘째 낳은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낮과 밤이 바뀐 아기 때문에 너무 고생을 했었는데,

이 때에는 아기가 잘 때 저도 자고 아기가 깨어 있을 때 저도 깼었어요.



낮밤이 바뀐 아기가 한 번에 다시 정상이 되기는 너무 힘든 일이므로

남편에게 협조를 구하고 그냥 저도 밤을 새우는 걸로...

그렇게 생각하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서 생활하기가 더 좋았고

낮에 아기에게 해를 많이 보여주고

활동적으로 놀아주다보니 

슬금슬금 서서히 낮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아기가 잠을 안 자고 앵앵앵~ 울 땐

초보 엄마들은 정말 같이 울고 싶은 심정이 되는데요,

엄마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건 체력!

날씨가 풀리면 아이들 데리고 바깥에 나가서 있는 시간을 늘리는게 좋아요.

햇볕을 많이 보고 밖에서 많이 놀 수록 아이들은 더 잘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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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를 만난듯 아이가 엄청 긴장했네요.
아이 옆에서 같이 포즈를 취해 준 친구는
완두별에서 온 왕자인 아이쿠랍니다.


저는 아이쿠를 뮤지컬을 보면서 처음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꽤 유명한 스타였어요^^
자주 가던 어린이 소극장이 평소엔 한산한 편이었는데 

우당탕탕 아이쿠가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많은 아이들이 보러 왔더라고요.


저는 다솔이가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던 4살 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주 (문화센터 대신으로) 소극장에 갔었어요.
저희 지역에 어린이 전용 소극장이 드물어서 그런지 평일 2시, 4시 공연에는 너무 붐비고
의외로 주말엔 한산해서

저는 대체로 한산한 주말에 주로 극장을 찾았는데,
아이쿠가 왔다는 소식에 인파가 몰려 입장 번호가 무려 77번이었어요.


아무런 정보 없이 만난 아이쿠 군,
알고 보니 어린이 안전캠페인을 벌이는 캐릭터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안전 교육을 해 주면
아이들의 호응도와 집중력이 높이져서 기획해서 만들었나봐요.
교통안전, 전기안전, 유괴예방법 등 지극히 교육적인 내용들로 뮤지컬이 이루어져 있었어요.
마지막엔 아이쿠 테스트라고 해서 퀴즈를 풀며 복습을 하는 시간이 있을 정도였지요.


너무 교육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저는 재미가 하나도 없어서
속으로 언제 끝나나, 지루해 지루해를 외치고 있었는데
꼬마 다솔이는 아이쿠 캐릭터가 맘에 들었나 봐요.
무슨 말을 하나~ 끝까지 눈을 떼지 않고 아이쿠를 보고 있었답니다.


너무너무 지루하고 지극히 교육적인 내용이지만 자신들의 친구이자 스타인

캐릭터 친구들이 나와서 얘기를 해 주면

50분의 긴~ 시간 동안 초집중해서 그 내용을 쏙쏙 빨아 들이는 아이들!!!
그래서인지 교통 안전 교육 뿐만 아니라

 

식사 교육, 배변 훈련도
캐릭터나 그림책을 통해서 하면 정말 효과적이에요.

 
 
 
 
 
 
 
제가 어릴 때에 시금치를 잘 먹이려고 만든 만화 영화 <뽀빠이>가 전세계에서 흥행을 했었던 것처럼
아이들은 먹기 싫은 당근, 파프리카, 시금치 .... 등등의 채소 친구(?)들을
코코몽의 조언을 받아 잘 먹으려고 애쓰고 ^^
 
 
자기처럼 밥 먹기 싫어하는 친구가 등장하는 그림책을 몇 번이고 보면서
그림책 속 친구에게 감정이입 100% 해서
밥 먹기 싫은 생각이 들 때 마다 들춰 보곤 합니다.
 
 
저희 집에 있는 그림책 중에 채소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카레밥을 해 주는데,
아이는 카레밥이 싫다고 고개를 젓다가
카레밥 속 동글동글 감자, 당근, 호박 친구들이 하나씩 등장해서
자기를 쫓는 맷돼지, 토끼, 기린으로부터 자기를 숨겨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아이의 입 속으로 쏙 들어가는 ^^ 매우 귀여운 내용의 책이 있는데,
제가 카레밥을 해 줄 때 마다 꼭 그 책을 찾아 곁에 두고 밥을 먹는답니다^^
 
 
 

 

 
 
 
배변 훈련도 캐릭터에게서 많이 도움을 받는 것 중 하나예요.
엄마들 사이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좋다~ 어떤 배변 DVD가 좋다더라.... 말도 많은데
뽀로로 배변 훈련, 호비 배변 훈련을 많이 사용을 하는 추세인 듯 보이지만
콕 찍어 하나만 훌륭한 것은 아닌 것 같고
 
 
아이랑 함께 인형으로 배변 놀이 해 보기(역할 놀이)
동물 친구들을 (혹은 또래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가지고 배변 활동에 익숙해지고
실제로 화장실이나 유아 변기를 가지고 자꾸자꾸 연습 해 보는 게 좋아요.
 
 
 
맘 급한 엄마들은 돌만 지나도 기저귀부터 뗄 궁리를 하던데,
그건 좀 심하고요,
배변 훈련은 아이의 발달 단계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데,
아이의 특성에 맞추어 20개월~24개월 즈음 시작하는 것이 좋으나
요즘은 점점 기저귀 떼는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고 해요.
 
아이들은 분리 불안이라는 걸 겪잖아요? (엄마와 떨어지면 두렵고 불안해 하는...)
그런데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목욕할때를 제외하고는 늘 차고 있었던 기저귀와 이별하는 것도
일종의 분리 불안을 부른다고 해요. 생각해 보니 그럴 수 있겠죠?


게다가 만 1세 정도가 되어서야 뇌와 방광을 연결하는 신경회로가 생긴다니
엄마들은 너무 조급하게 배변 훈련을 계획하지 말고
오히려 조금 느즈막히 기저귀를 천천히 떼야겠다고 생각하는 편이 맘이 편할 것 같아요.
배변 훈련을 너무 일찍 시작했다가 실패를 한 경우에는 아이에게 죄의식으르 심어줄 수도 있고,
실패로 인한 좌절감을 보상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말예요.


저는 30개월이 되어서야 배변 훈련을 시작했어요.
고것 참 기특한 것이
30개월(우리 나이로 네 살이잖아요~?)이나 되었어도 할 수 있겠나 염려 되었었는데
막상 시작을 하니까 늦게 해서 그런지 소변을 쉽게 가리더라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낮과 밤 동시에 기저귀 떼는 데 성공을 해 준 것이 참 고마웠어요.
물론 바지에다가, 이불에다가, 화장실에 가다가, 화장실 변기 앞에서 의도치 않게 쉬를 싼 경우도 있었는데요,
그럴 때 절대로 화를 내서는 안되는거 아시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용해서 안전 - 식사 - 배변- 수면 교육을 하면
한결 더 수월하니,
아이들의 스타들을 적절하게 잘 활용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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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에 맞아야 되는 예방 주사(DTap, 폴리오, B형간염 3차)를 맞히러 다인이를 데리고 동네 소아청소년과에 갔어요. 올 해부터는 소아청소년과에서도 기본 예방접종을 무료로 해 줘서,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걸어가서 가벼운 맘으로 주사를 맞힐 수 있는 점이 정말 좋네요. 안 그랬음 막힐 경우 차를 타고도 30분 이상 걸리는 보건소로 애 둘을 짊어지고 가야 했을텐데 말예요.


암튼 다인이는 얼떨결에 주사 세 방을 콕콕콕 맞고, 저는 얼떨결에 영유아 건강검진 문진표를 작성하게 됐어요. 다인이가 영유아 건강검진을 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날 할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온 김에 하고 가라셔서 하게 됐어요.


영유아 건강검진은 시기별로 엄마가 알아야 할 내용을 의사 선생님께 배우고 아이의 발달 사항을 점검해 보기 위해 국가에서 공짜로 해 주는 보건사업이잖아요~ 다솔이 때는 영유아 건강검진이 있는 줄도 몰라서 생후 4개월에서 6개월까지 받는 첫번째 건강검진을 놓치고 말았답니다. 참 어리버리했었죠.


그래서 둘째 엄마지만 첫 번째 영유아 건강검진 때엔 의사 선생님이 어떤 말씀을 해 주시는지 잘 몰랐었는데요, 이유식에 관한 내용과, 안전에 관한 당부, 그리고 수면 교육에 관한 내용을 들었어요. 그 중에서 오늘은 수면 교육에 대해 얘기를 해 보려고 해요.



태어난지 6개월 정도 지나면 하루 중 꽤 오랜 시간을 깨어서 놀게 되기에(갓난쟁이일 땐 20시간 넘게, 체감으로는 하루 종일 잤었잖아요?) 엄마는 부쩍 하루가 바쁘고 고단하고(물론 아기와 눈맞추고 얘기하고 노는 것이 백만불짜리 행복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요.) 힘든데요, 그래서 이 시기부터는 아기가 잘 자주는 것 만으로도 '고맙다'는 인사가 저절로 나오기도 하지요.



<다른 글 더 보기>
쉿! 아기가 자고 있어요.
http://www.hotsuda.com/302
왜 우는지 제발 이유를 말해줘 http://www.hotsuda.com/473



의사선생님은 대뜸 저에게 아기를 어디서 재우냐고, 같이 자냐고 물어셨어요. 흐음... 제가 누구에요?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는 둘째 엄마아니겠어요? 의사 선생님(이 분에 관해서는 다음 번에 더 자세히 포스팅을 할 계획이지만 저를 삐딱하게 만들었거든요.)의 의도를 알고 정답도 이미 알고 있기에, 아기 침대에서 따로 재운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아기 침대는 어디에 있느냐고 또 물으셨는데 안방에 두었다고 대답하니까 더 잘 하려면 아기 침대를 다른 방에 두는 게 좋다고 하셨어요.


조용한 곳에서 아기의 수면을 방해할 만한 요소를 없애는 것이 아기를 깊이 잠들게 하는 요건이기 때문이겠죠? 또 한 침대에서 자다가 아기를 다치게 할 수도 있고 말예요. 그렇지만 다른 방에 둘 경우 아기가 깨어나서 울 때 한 번에 들을 수 없는 점은 단점인 것 같은데, 의사 선생님의 의견에 토를 달지는 않았답니다.


그리고 밤중수유(아기가 자는 중간중간 깨어나서 젖을 먹느냐)를 하느냐는 질문에도 정답을 잘 말했어요. 아니요. 아기가 밤에 한 번 잠들면 8시간 이상 푹 자요.(이래서 다인이가 효녀지요.)
 

그 다음 질문, 아기가 먹으면서 자느냐? 사실 다인이가 잠이 와서 끙끙 앓을 때 아기 침대에 뉘여서 토닥토닥 가슴을 두드려 주면 효녀 다인 양은 콜콜콜 꿈나라로 떠나 주시는데요, (32개월 다솔 군은 아직도 안아서 꼴까닥 잠이 들 때까지 흔들흔들 해 줘야 합니다.) 너무 정답만 쏙쏙 말씀드려서 얄미우실까봐 일부러 그렇다고 틀린답을 했어요. 그랬더니 의사 선생님의 눈빛이 빛나면서 저를 꾸짖으며 폭풍 설명을 해 주시더라고요.


밥을 먹다가 갑자기 뒤로 쿵 넘어지면서 잠드는 어른이 없듯, 아기들도 젖이나 분유를 먹다가 잠을 자서는 안 된다. 아기를 재울 때는 눕힌 상태에서 자기 힘으로 자도록 해야 한다. 만약 아기가 먹는 도중 잠에 빠졌을 땐 잠든 아기를 다시 깨워서(!!!!!!!) 책을 읽다가, 놀다가, 다시금 재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젖 먹다가 잠든 아기를 다시 깨우는 엄마가 몇 명이나 될까마는 이론상 정답은 그렇다고 하네요. 위의 내용 중 보라색으로 굵게 표시 해 둔 부분이 생후 6개월이면 시작해야 하는 (제가 배워 온) 수면 교육의 전부입니다. 저처럼 생후 6개월 된 아기를 기르시는 엄마들은 참고 해 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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