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로만 판단했을 때, 내가 생각하는 가장 멋진 남자 연예인은 '권상우'다. 웃을 때 귀엽게 생기는 잔주름하며, 연인을 바라볼 때의 다정한 눈빛!! 아~ 그의 탄력있는 근육질 몸매는 더 말해 무엇하랴. 내가 그를 드라마에서 처음 보았을 때 그는 비중적은 자장면 배달부 춘식(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 불과했지만,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그 때부터 내눈엔 권상우가 최고였다. 오늘 연예 뉴스를 보다가 권상우의 '벗은' 몸매가 기사에 나왔길래 눈을 반짝이며 그 글을 읽었는데, 송승헌과 함께 영화 '숙명'을 찍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원조 몸짱 송승헌은 권상우가 가장 친한 친구라고 언급했던 인물로 그 둘은 '일단뛰어(2002년)'라는 영화를 같이 한 적이 있었다. 그 때부터 친해진 것일까? 오늘은 그 둘의 우정에 관한 얘기를 해 보고 싶다. 사회에서 만난 사람과 깊은 우정을 나누기란 정말 어렵다. 이미 감성보다 이성적인 부분이 더 커진 다음이어서 그런지, 나부터 이기적인 계산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학창시절을 함께 하며 긴 시간동안 깊이 있는 사이로 발전한 죽마고우와는 달리 사회에서의 친구들은 '밥 같이 먹는 친구'이거나 '회사 같이 다니는 친구'이기 쉽다. 모르긴 몰라도 무한 경쟁체제인 연예계에는 이런 상황이 더 심할 것이다.
같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3개월에서 6개월동안 친분을 쌓더라도 작품이 끝나는 동시에 서로의 연락처를 삭제하고 (어쩌면 아예 처음부터 연락처를 주고받지 않던지) 뒤돌아서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돼 버렸는지, 연예인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공연하게 그러한 사실을 밝힌다. 얼마전 군대간 하하가 무한도전 초기에는 노홍철과 꽤 친한 듯 보였는데, 군대 가기 전날 마지막 자리를 함께 할 약속에서 노홍철을 초대 명단에서 제외한 것만 봐도 그렇다. 사실 노홍철은 연예계 데뷔전부터 하하와 친구사이였었다. 그런데도 하하는 노홍철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입대전날 파티에 그를 초대하지 않는 것을 당연시했다. 뒤늦게 개봉한 영화 '바보'의 주인공인 차태현도 말했다. 영화가 끝나고 이제 서먹해졌는데, 여자 주인공인 하지원과 홍보를 위해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이다.
그런데, 권상우와 송승헌에겐 어떤 특별한 것이 있었길래, 그 둘은 그리도 절친한 것일까? 둘 사이의 무언가가 있었기에 송승헌이 갑작스럽게 군대에 가게되어 둘이 함께 출연하기로한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빠지게 됐을 때, 권상우가 그리도 서운해했을까? 얼마전 권상우에게 무척 안 좋은 일이 있었다. 그때도 권상우는 자기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토로하며 가장 친한 놈(?)은 멀리(군대) 떨어져 있어서 더욱 쓸쓸하다고 고백했었다. 시간이 흘러 송승헌이 제대하자마자 둘은 보란 듯이 같이 영화를 찍고 있다.
친한 친구와 일을 하게 되어 더 열심히 더 재밌게 작업했을 권상우. 작년에 좋지 않은 일이 많아서 안타까웠지만 더욱 성숙해졌을 그를 기대하며, '숙명'에서 보여질 그의 섬세한 연기와 더 섬세하게 내 시선을 잡아 끌 그의 근육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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