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매일 놀러 다니는 저희 가족
점심을 먹은 후에는 무조건 집 밖으로 나와서 '다솔이 위주'로 놀고 있는데요,
어린이 도서관과 놀이터에서 반나절을 놀다가
저녁에 일이 있는 다솔 아빠의 식사 시간이 애매하게 돼 버렸어요.
할 수 없이 집 근처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다솔 아빠는 저녁을 해결하고,
다솔이와 저는 간식을 해결하기로(햄버거 정도로 끼니를 때우는 것은 저에겐 있을 수 없는 일!) 했지요.
다솔 아빠는 모임에서 술자리를 가질 것이기에 간단히 먹고 가도 괜찮은 일정이었어요.
임신 37주라 제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든 요즘,
다솔 아빠가 정말 든든한 육아 도우미로 나서주고 있어서 정말 고마워요!
다솔이 옆자리에 앉으면 다솔 님을 보필해야 되는데,
과자가 잔뜩 묻은 입도 닦아 드리고
오렌지 주스도 드시게끔 도와 드리고 있는 다솔 아빠.
롯데리아에서 저희가 고른 것은 장난감이 포함돼 있는 어린이세트예요.
햄버거를 좋아해서 늘상 가장 두툼하고 푸짐한 햄버거 세트만 주문하던 다솔 아빠도
장난감 자동차를 보곤 자신의 입맛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엄청 좋아보이지 않나요?
저희가 고른 것 말고도 장난감 가짓수가 많았어요.
장난감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가 포함된 어린이세트는
불고기버거 5,100원
데리버가 4,300원이에요.
(제휴 카드 할인 안 됩니다.)
각각 하나 씩 시키고 콜라 하나를 오렌지 주스로 바꾸어서(가격 변동 없음) 주문을 했어요.
롯데리아에도 유아용 의자가 있는데요,
다솔이는 이제 엄마, 아빠와 똑같은 자리에 앉고 싶어 해서
탁자가 조금 높긴 하지만 그냥 앉혔어요.
오렌지주스 하나를 맡아서 잘 먹고 있지요? 혼자 저거 하나를 다 마셨어요!
전에는 감자튀김을 줘도 안 먹더니
고소한 맛을 알게 됐는지
케찹에 찍어서 잘 먹는 다솔 군.
엄마, 아빠랑 햄버거도 나눠 먹고
장난감도 신나게 가지고 놀았어요.
그런데 역시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하루도 안 되어 발통도 빠지고 부속품도 부러졌어요.
다솔이가 좀 험하게 가지고 놀기도 했겠지만
보기 보다는 엉성하게 만들어진 듯 해요.
영수증에 보니까 장난감 하나당 가격이 1500원 정도 되는 것 같던데,
딱 그 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듯??
하루만에 고장은 났지만 앞으로 저희 부부는 쭉 어린이 세트를 먹게 될 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다솔 & 다인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후 3일] 예쁜 다인이 미모(??) 자랑! (4) | 2011.11.20 |
---|---|
[생후 1일] 다인이가 태어났어요. (9) | 2011.10.22 |
[24개월] 다솔이가 요즘 좋아하는 세 가지!! (4) | 2011.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