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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초등부 저학년 발레 창작 이다인.

다인이는 올 해 처음으로 솔로 발레 콩쿠르에 참가를 했습니다.

이번 발레협회콩쿨에서 다인이의 성적은 동상.

다른 콩쿨과는 달리

모든 경연이 끝난 후

심사위원의 평가와 점수가 나왔기에

다인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잘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어요.

왜 발레 전공생이 발레 협회 콩쿨에 다 나가는지

(심지어 지방에서도)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제 39회 서울발레콩쿨에서

다인이는 동상을 수상했는데요,

일곱 명의 심사 위원들의 시각이 제각기 다르기에

(예술 영역은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점수가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인이는 80점부터 95점까지

아주 골고루 점수를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발레 부문의 점수 중 최고점이 95점이었기에,

누구신지는 몰라도

심사위원 G님!!!!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ㅋㅋㅋ

G님은 은상 받은 다른 친구들에게 60점대도 주신 분이었는데,

동상 받은 울 다인이에겐 95점을 ㄷㄷㄷ

93점을 주신 D님, 90점을 주신 A님도 넘나 감사해요~

다인이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기에

기본을 지켜 발레 콩쿨에 참가했는데,

그걸 알아봐 주신 것 같아서 정말정말 고마웠어요~

 

 

경연 무대에서 사시나무 떨듯 떨었던 걸 눈감아 주신 ㅋㅋㅋ

매우 매우 감사하신 분들 ㅋㅋㅋ

 

 

자, 지금부터

서울발레콩쿨 본선 긴 여정~ 

대기부터 시상식까지 장장 12시간 넘게 치뤄진 발레 콩쿠르

후기를 써 보겠습니다!!!

 

 

우리 발레 학원에서는

초등고학년 6학년 언니와 초등저학년 2학년 다인이

두 명이 서울발레콩쿠르에 참가하게 됐어요.

6학년 언니는 전날 예선을 치뤘는데,

(177명이 예선에 나왔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해요~)

너무 아쉽게도 ㅜㅜ

울 학원 언니가 본선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어서,

다인이는 서울발레콩쿨 당일에

돗자리 전쟁을 하지 않고,

발레 학원에서 연습을 한 후

느즈막히 경연장이었던 상명대학교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10시까지 발레 학원 도착,

몸풀고 스트레칭 하고

작품 연습을 12시 30분 정도까지 한 후에

김밥을 사서 제 39회 서울발레콩쿨에 참가를 하러 출발했어요~

우리집에서는 콩쿨장이었던

상명대학교까지 차로 40분 남짓 걸렸는데,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정말 고생하셨을 것 같아요~

 

 

 

학원에서 연습을 하다가

한 차례 울음을 터뜨렸던 다인이~

컨디션이 좋은 상태이었는데도

하루 전날 연습할 때보다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서

속상해서 눈물이 났다는데요,

점심 밥으로 사 준 김밥도 반 줄 밖에 먹지 못하고

차에서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쉬게 해 주고 싶어서

상명대학교 계당홀 앞 운동장에 주차를 해 두고

10분 정도 더 자게 해 준 뒤에

완전 잠이 든 다인이를 깨워서 메이크업을 하러 갑니다.

이 때가 약 오후 1시 30분이 살짝 덜 된 시간이었어요.

 

 

서울발레콩쿨의 돗자리 전쟁에 참가하지 않은 1인

늦게 도착했기에

이미 자리가 1도 없습니다 ㄷㄷㄷㄷ

그런데 느즈막히 상명대에 도착했으니 따로 자리를 잡을 필요도 없었어요.

도착하자마자 메이크업을 받습니다.

 

 

우리 학원에서는 다인이 혼자만 나왔기에

원장선생님, 부원장선생님

+ 엄마, 아빠가

모두 다인이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 ^^

다인이 부담 백배 ㅋㅋㅋ

표정이 매우 힘들어 보이지욤 ㅋㅋㅋ

 

 

다인이는 분장 끝내고

무대 의상까지 갈아 신은 후에

무대개방을 기다리기로 했는데요~

다인이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잠시 대기를 하고 있던 중에

초등학교 고학년 입상자 명단이 나왔습니다!!!

!!!!!!!!!!!!!!!!

초등학교 저학년 대기 시간이 오후 3시 30분 이후였는데,

이 때 즈음 초등부 고학년 입상자가 발표되었어요.

39회 서울발레콩쿨은,

초등부 고학년 - 중학년 -저학년 순으로

콩쿠르가 진행이 되었는데,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한 경연 결과가

오후 3시 30분 정도에 나온셈이에요~~~~~~

 

 

와.... 그 많은 인원에 예선을 치루고

본선을 치루고

고작 스무 명 남짓한 인원이 수상을 했네요~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서울발레콩쿨은 초등부 저학년 시작 전 

10분간 무대개방을 합니다.

 

 

 

 

무대 개방에 맞추어 아이들이 줄지어 서 있어요.

얼마나 떨릴까요?

 

 

 

콧대가 높아서 옆모습이 특히 더 이쁜 울 다인^^

지금까지의 콩쿨 화장 중

이 날이 제일 예뻤던 것 같은데요~

무대 전이라 발레 슈즈 위에 덧신을 신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인이도 이때가 많이 떨리는 것 같아요.

 

 

남는 건 사진이라니,

다인아~ 정신 있을 때 사진 많이 찍어 놓자 ㅋㅋㅋ

콩쿨 후에

혹시나 실수가 있었거나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했을 경우에는

아이가 사진 찍기를 거부할 수도 있으니까

무대 전에 되도록 사진을 많이 남겨 두는 것이 좋아요~^^

발레 전공을 시작한 후

목선이 점점점 더 길어지고 있는

울 이쁜 다인^^

 

 

드디어 무대개방이 되어 

아이들은 상명대 계당홀 무대를

발레 콩쿨 경연 시작 전에 미리 올라가 보게 되었는데요~

원장 선생님과 센터를 체크하는 데에 여념이 없습니다.

완전 듬직해요~

 

 

 

 

드디어 다인이가 무대에 오르기 전 대기하는 시간~

덧신을 벗고

번호대로 한줄로 주르르륵 줄을 서는데

다인이가 긴장이 되는지

갑자기 연습을 하고 난리가 났습니다^^

물론 다른 아이들도 제대로 통제를 하기 힘들었던

초등발레 저학년 부문 ㅋㅋㅋ

 

 

원래 주요 대회에는

선생님들이 무대 뒤로 따라 갈 수가 없는 시스템이잖아요~

서울발레콩쿨도 원래는

아이 혼자서 무대 뒤에 가서 

스스로 준비를 해야 되는데,

오잉?

초등학교 1, 2학년 저학년은

보호자 한 명이 무대 뒤로 따라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시더라고요~

 

 

얼른 담당 선생님과 의논을 했고,

다른 대회에선 이런 배려가 1도 없기에

미리 연습을 해 보고자

다인이 혼자서 무대에 올라가도록 하고

정 걱정이 되면 제가 같이 무대 뒤로 가기로 했어요.

그리하여 ^^ 

저도 다인이의 무대에 함께 오르는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두근두근두근 X 100000000

콩닥콩닥콩닥 X 10000

얼마나 떨렸을까요?

 

실은 다인이와 함께 무대 뒤에 대기하면서

저도 입이 바짝바짝 마르면서

너무 후덜덜 떨렸는데요,

다인이가 힘들까봐 그냥 쉬면서

다른 친구들이 무대하는 모습을 지켜보자고 했었는데

다인이가 끝도 없이 연습을 하고 또 하고 또또또 하고...

저는 걱정했지만

나중에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무대 뒤에서 계속 끊임없이 연습하는게 맞는 거래요.

힘들고 목이 타고 목마를까봐

연습 그만 하고

좀 쉬라고 했었는데 말예요~

 

 

서울발레콩쿨은 접수한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지는 것 같아요.

콩쿨 접수를 할 때

사이트가 여러 번 다운이 되어서 ㄷㄷㄷ

저는 거의 마지막 날에 접수를 했었는데

다인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부문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순서였거든요~~~~

경연 순서를 기다리면서 계속계속 의젓하게 연습을 하더니마는,

바로 앞 번호 친구가 하는 무대를 보면서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고

많이 많이 떨린다고

넘넘넘 걱정을 하는 거예요~~ ㅜㅜㅜㅜ

다인이와 같이 떨리는 엄마 

ㄷㄷㄷㄷㄷ

 

 

그리고 무대! 

아구궁~

걱정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떨었어요.

사시나무 떨리듯 덜덜덜덜~

그 모습을 무대 옆에서 지켜보면서

히유~ 내려놓자... 했는데

그러나 엄마라 사실은 내려놓지 못하고~

팔은 안으로 굽고 ^^

 

무대에서 내려 온 다인이에게

너무너무 잘했다고,

무조건 잘했다고 칭찬을 해 준 후

잠시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입상자 명단이 게시판에 걸리기 전까지

근처에서 밥 먹으며

잠시 기다리기로 했어요~

 

 

그런데!!

상명대학교 근처에

주차가 되면서 

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정말이지 없더구만요~

 차를 타고 내려와서 크게 한바퀴 돌았는데

밥 먹을 곳이 없고 ㅜㅜ

주차할 곳이 없고

어찌저찌 하다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포방터시장을 발견했지마는

결국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다시금 상명대학교 입구로 돌아왔어요~

 

상명대학교 입구 분식집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ㄷㄷㄷㄷ

이렇게 맛이 없을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심히 맛이 없었던

메뉴들을 꾸역꾸역 넘기고

절대로 다시는 안 갈듯~~~~

 

 

초등학교 저학년 발레 콩쿨 입상자 명단이 나왔나

다시 상명대학교 계당홀로 올라갔습니다.

.

.

.

 

그런데 안 나옴 ㄷㄷㄷ

이 때가 6시 30분이 넘은 시각이었어요.

대박이죠?

거의 7시가 되었을 때에야

입상자 명단이 나오는

이런 무시무시한 상황~~

이건 리얼~

 

 

시간이 남고 남고 남고...

넘쳐 흐르니

다음 번 콩쿨을 위해

메이크업 인증 사진을 찍자고

남겨 둔 사진 ^^

머리장식과 메이크업.

같은 선생님들이 해 주시는데도

이번이 젤 예뻤습니다.

 

 

서울발레콩쿨 본선은

경연 장면을 보려면 입장권 1만원을 주고

티켓을 구입해야만 하는

매우 콧대높은 콩쿨이에요~~

저녁밥을 먹고 왔음에도 다인이 경연결과는 없고

발레콩쿠르는 계속 진행 중이고 ... 해서

입장권을 더 구입해서

(다인이 +1 단 두 장만 제공됩니다 ㅜㅜ)

고등학교 언니 오빠들의 콩쿨을 참관하다가,

왔다 갔다 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콩쿨 결과를 기다렸어요.

ㄷㄷㄷㄷ

7시가 넘은 시간에 나온

저학년 콩쿨 결과!

 

 

 

히유~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제가 먼저 떨리는 맘으로 명단을 확인하고.

 

 

분명히 무대 옆에서

다인이가 사시나무 떨듯 떠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내려 놓았다고 했었는데,

입상자 명단을 확인할 때에는

당연히 있는 걸로

(다인이가 입상한 동상 보다 훨씬 더 좋은 상을 예상하며...)

좋은 상에 입상한 걸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담부턴 그러지말아야지~ 스스로 마인트컨트롤을 하고 있습니다.

 

 

다인아 너 상 탔대!!!

집에 안 가도 된대 ㅋㅋㅋ

고학년 언니 오빠들의 경연을 구경하다가

드디어 시간이 되어

시상식을 준비합니다.

 

 

서울발레콩쿨 시상식.

반드시 의상을 갖추고 와야 해요.

 

 

 

 

어느새 밤 9시가 넘은 시각 ㄷㄷㄷ

다행히 입상을 했기에

상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다인이.

상명대학교의 밤풍경이 매우 아름답네요~

 

 

처음에는 운동화 신고 대기했다가,

다른 사람들이 발레 슈즈 신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는

아차 싶어서

얼른 발레 슈즈로 갈아 신었습니다.

 

 

수상자 대기하세요~

한 후 30분 넘게 기다려서

한밤중에 시상식에 참가를 했습니다.

다인이는 초등학생이고,

저학년이고 ㄷㄷㄷ

그래서 1차로 수상을 했는데

상 받고 나서

다인이가 너무 힘들다고 해서

바로 짐 챙겨서 집으로 왔거든요?

그 때가 이미 밤 10시가 넘은 상황이니까

모든 시상 과정이 다 끝나고

다같이 사진까지 다 찍고 떠났으면

밤 11시가 넘어서야

제 39회 서울발레콩쿨 모든 과정이 마쳤을 것 같아요.

와우.... 진짜  힘들었을듯 ~~~~

 

 

그리고 아이들 모두가 더 업업업!!!
완전 흥분한 상태라

매우 시끌시끌 소란스럽고

페소공포증이 살짜쿵 있는 저는 견디기 힘든 공간이었어요 ㅜㅜ

그리하여 저는 잠시 이 시간을 피하고 ㄷㄷㄷ

남편과 다인이는 30여분을 기다렸는데,,,

오잉????

기다린 줄과는 다른 곳으로 우르르륵

몰려 갔답니다.

이게 뭐지? 

진행 상황은 처음부터 끝까지 맘에 들지 않았어요.

 

 

제 39회 서울발레콩쿠르 축하공연

작년 우수 성적자들과 ubc수석 발레리나 & 리노의 공연이 있었어요.

와~~~~

저는 ubc 발레리나 & 발레리노 보다

전년도 최고상을 받은

언니 오빠의 공연에 더더더 감탄을 했답니다~

월매나 이쁘고 멋지던지요~

대박이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울 꼬맹이들의 상 받는 시간.

시간이 늦어져서

정말 미안하다고 얘기하면서도

세 분의 쌤들이 축사를 하게 한 .... 융통성 없는 서울발레콩쿨 시상식 ㅜㅜ

초등학교 꼬맹이들은 표정이 아래로 아래로 ㅋㅋㅋ

지루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고 ^^

 

 

 

 

드디어 시상이 시작되나요?

서울발레콩쿨은 입상자 명단만 공개되고

무슨 상을 받게 되는지는 시상식에서 공개가 됩니다.

 

 

 

 

시상식 진행이 미숙해서,

비록 이름이 불리지는 않았지마는 ㅜㅜ

울 다인이는

첫 콩쿨, 발레협회 콩쿠르 서울발레콩쿨에서 동상을 수상했어요.

 

 

초등학교 발레 저학년 30여명 중에서

4등 정도 한 걸로 생각하면 됩니다.

울 다인 정말 잘했어요.

믿음직스러워요~

올 해가 첫 콩쿨이니

이제 점점점 더 올라갈 것만 생각하면 되겠지요?

저는 다인이를 믿어요.

앞으로 더 잘 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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