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9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센토사 루지 2번도 부족해요~
15박 16일 계획으로 온
싱가포르 가족 여행.
5박 6일 동안 싱가포르 도심에서 지내다가
오늘 아침에 센토사로 넘어 왔어요.
여행을 오기 전에는
읽어도 읽어도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았던 여행기들이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여행을 하면서
아아아~~~ 이해가 되더라고요 ㅋㅋㅋ
오늘은 싱가포르 시티에서 센토사로 이동을 했으므로
우리 숙소인 센토사 실로소비치 리조트에서 잠시 쉬면서 짐을 정리하고
수영장에서 신나게 논 후에
느즈막히 트램을 타고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트램을 타고 일단 센토사의 대략적인 지리를 파악한 후
루지를 타러 고고고~~~
루지는 아침 10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운영을 하는데요,
한낮보다는 선선해지는 오후가 더 좋을 것 같고
밤에 타는 루지도 스릴있고 재밌을 것 같아요.
9살 다솔이는 혼자서 탔고
7살 다인이는 아빠랑 같이, 저도 혼자서 탔는데
모두들 아쉬워서 더 타고 싶었답니다~^^
한국에서 미리 표를 할인받아 끊어왔어요.
루지를 처음 탈 때에는 작동법이 살짝 서툴 수 있기 때문에
두 번 이상 타는 걸 추천해드려요.
9살 다솔 군은 처음에는 버벅거리다가 루지가 끝이나서
(좀 짧은 느낌!!!! )
처음 탔을 때는 재미가 덜했다가
두 번째 루지에서 완전 신나게 쌩쌩 달린 후에
자신감 급상승 ㅋㅋㅋㅋ
루지를 다 타고 난 후에 흥분지수 100%에 ㅋㅋㅋ
얼마나 말이 많아지던지~
SKY LINE
Luge SENTOSA
Once is naver enough
키 제한이 있어서
7살 110센티 정도 되는 다인이는 아빠랑 같이 타기로 했어요.
다인이 표는 현장에서 직접 끊었는데
같이 타는 표는 1회에 3싱딸.
루지를 신나게 타고 내려 오려면
높은 곳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되잖아요~~~~
일단 리프트를 타고 높은 곳으로 슝슝슝 올라 가는데
리프트가 완전 후덜덜
지옥을 체험합니다.
허술한 안전 장치에
앞으로 몸을 숙이면 쏟아져 떨어질 것 같은 무서운 느낌
그래도 리프트를 타러 올라가면서 보는 풍경은 참 예술인데요,
저 멀리 센토사 케이블카도 보이고
높이 높이 올라가면서 센토사를 한 눈에 보기 참 좋아요.
그물망도 없이 리프트를 타고 후덜덜하게 올라가는 게 무섭지만서도 ㅜㅜㅜㅜ
실제로 보는 것이 훨씬 더 멋있습니다.
무섭지만 안 무서운 척을 하며
루지를 타러 올라가요~
드디어 센토사 루지 타는 곳에 도착!!!!
오잉?
이 때부터 줄을 서기 시작하는데요,
한 번 탈 때 손등에 도장을 찍어 주고
2회 이상을 타게 된다면
손등의 도장으로 이미 한 번 탄 사람 = 타는 방법을 아는 사람으로 분류되어
두 번째부터는 줄을 기다리지 않고
곧장 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처음 타는 사람과 두 번 이상 타는 사람의 줄 위치가 다릅니다.
줄이 좀 길었지만
루지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숙지하면서
경고문을 쭉쭉 읽어 보고
아이들에게 설명도 해 주면서 기다리니까 금방이었어요.
기다리는 중에 헬맷도 골라 쓰고...
그동안 싱가포르 여행 후기를 읽어 보면서
루지 탈 때 헬멧에서 냄새가 나니 헤어캡을 미리 호텔에서 가져 가면 좋다 ^^ㅋㅋㅋ
뭐 그런 류의 후기를 읽었었는데
막상 가 보니 별로 찝찝하지 않았고요,
저는 모자 위에 헬멧을 써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키가 135 이상이 되어야 스카이 라인을 혼자 탈 수가 있고
110 이상이 되어야 루지를 혼자 탈 수 있어요.
루지를 작동하는데 꽤 많은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7살 다인이는 키가 되어도 혼자서는 무리고,,
9살 다솔이는 처음엔 버벅거렸지만 두 번째부터는 완전 쌩쌩쌩~~~
엄청 신나게 잘 달렸어요.
저도 두 번째가 훨씬 더 재밌었습니다.
다솔이는 또 타고 싶다며
센토사 일정 끝나는 날 다시한 번 루지를 2번 이상 타자고 졸랐어요^^
두근두근
이제 출발~~~~~~
루지가 생각보다 꽤 속도가 나와요.
그래서 루지를 타는 동안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고
중간중간 스마일~ 이라고 써 있는 곳에서
플래쉬가 팡팡 터지며
자동으로 사진이 찍힙니다.
다 타고 나오는 길에 자기 모습이 찍힌 사진을 발견할 수가 있지요~
비싸게 팔고 있으므로
사진을 확인만 하고는 다시 스카이라인을 타는 곳으로 슝~~
다인이와 아빠가 먼저 도착 지점에 다달았고
다솔이를 뒤에서 지켜 보느라 제가 제일 마지막에,
다솔이가 중간에서
루지를 타고 달렸는데,,,,
마지막에 세 갈래로 나뉘어 지는 부분에서
제가 먼저 꼬불꼬불 트랙에 들어 와서
남편이 기념 사진을 찰칵찰칵 찍어 주었어요~~~
마지막으로 다솔 군 도착!
첫 번째로 루지를 탔을 때에만 사진을 찍었기에
작동법이 살짝 미숙해서
다솔이의 표정이 별로 좋지가 않네요~
두 번째에는 완전 자신감이 붙어서
종알종알 난리가 났었는데 ^^
루지는 무조건 2회 이상, 4회까지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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