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여행 옷, 준비물 팁!
보라카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미 '혼자서' 두 번이나 보라카이 자유여행을 다녀온 남편에게
보라카이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옷을 입고 다니냐고 물어봤더니,
오잉? 의외의 대답.
여자들은 그냥 수영복,
몸 좋은 남자들은 상의탈의!! ㅎㄷㄷ
결국 보라카이 여행을 갈 때에는 예쁜 옷 하나도 필요없고
예쁜 몸을 준비해 가면 된다는 말이잖아요~
하긴 뭐 휴양지니까, 몸매가 예쁘면 옷은 그냥 거들뿐이기에 틀린 말도 아니지만
쇼핑몰들이 일부러 촬영하러 가는 곳이기도 한 보라카이에
옷을 안 가져 간다는 건 말도 안되는 것.
11박 12일이기에 아이들은 하루에 옷 하나씩,
그리고 우리는 6벌씩만 챙겨가기로 했습니다....만!
보라카이는 매우 덥지만 빨래는 전혀 안 마르니까 속옷은 무조건 넉넉하게,
더우니까 양말은 필요없고
편안하면서도 예쁜 슬리퍼와 공항 이동할 때 신을 운동화
그리고 옷은 수영 하기 전과 후에 갈아입을 것으로
하루 두 벌은 챙겨가야만 쾌적하고 깔끔하고 예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더 가져갈 걸 그랬어요.
남편은 결국 디딸리파파에서 민소매티셔츠 2개를 더 샀는데도 부족하게 느껴졌거든요.
여행 첫 날과 마지막날에 잠만 자는 숙소로 선택했던
가성비 최고 좋은
라까멜라 호텔에서부터
저의 보라카이 여행 코디는 시작됩니다^^
집에서는 정리정돈과 거리가 먼~ 제 생활습관.
그러나 여행지에서는 하루에 두 번씩은 정리를 해야만 마음이 편안하고,
매일 밤 캐리어를 새로 싸는 정성 ㅋㅋㅋ
자기 전에는 다음 날 입을 옷을 미리 코디해서 옷걸이에 걸어 두어요.
옷을 가장 많이 챙겨 온 다인이 옷을 고르고,
거기에 맞추어 다른 가족들의 옷을 선택합니다.
한국에서부터 정해가는 건 아니고 가족들 각자의 예쁜 옷들을 챙겨 간 후
여행지에서 비슷한 스타일, 색으로 묶어 패밀리룩을 코디하는 거예요.
사진 찍는데 오빠가 방해해서
울 다인이 완전 뿔났어요.
사진 찍는게 다인이한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요렇게 색을 맞춰 입으면 정말 예쁘고
사진을 찍어 놔도 잘 어울려서 좋아요.
슬리퍼는 크록스를 추천해요.
원래 크록스를 좋아하지 않고, 저는 슬리퍼를 잘 안 신는 편이라
계속 고민하다가
저랑 아이들 모두 크록스를 사서 신고 갔는데
진짜 잘한 것 같아요.
저는 아무리 더워도 구두, 아님 운동화를 고집하고
슬리퍼를 신고는 동네 마트에 다녀와도 왠지 발바닥이 아픈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보라카이에서 11일 동안 크록스 슬리퍼만 신었거든요.
모래 투성이인 보라카이에서는 슬리퍼를 필수로 신어야 되고
아이들은 모래, 바닷물이 쑥쑥 빠지고 건조도 잘 되는 신발이 필요하므로
크록스 만한 게 없어요.
(기획 제품으로 19,000원에 득템한 크록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진짜 유용하게 사용했던 가방
여행 3일 전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건데
배송이 빨라서 다행히 보라카이에 가져 갈 수 있었고
이 가방도 여행 내내 가지고 다녔어요.
방수가 되면서 예쁘죠?
배럴 제품이에요.
남편이랑 저는 편하게 백팩을 매고 다니는 스타일이지만
더운 보라카이에서 백팩이라니
완전 스타일 구기잖아요~
남편은 배럴 가방사서 물, 카메라, 물티슈, 현금을 가지고 다녔고
저는 쇼핑몰에서 저렴한 미니백 하나 구입해서
예쁘고 편안하게 잘 사용했답니다.
여행지에서는 잘못 돼도 속쓰리지 않게 팍팍 사용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사진은 참 잘 나오는 제품이 짱!
아참,,, 사진 예쁘게 찍고 싶어서 가져갔던 샌들.
올 여름에 완전 유행했던 샌들이잖아요~
물에 젖은 채로 놔둬서 그런가?
여행 삼일째 되던 날에, 보라카이에서는 몇 번 신지도 않았는데 끊어지는 참사가.
결국 또 크록스로 갈아 신었어요.
보라카이 햇볕을 막아 줄 창 넓은 모자도 필수품인데,
창 넓은 모자는여행지에서 한 번 쓰고 나면 버려야 돼요.
비싸지 않은 걸로 하나 사서
수영장에서도 쓰고 햇볕 날 때마다 쓰고 다니다가 보라카이에 버리고 왔어요.
물에 젖었다가 말랐다가 하니
모양이 변형되어 한 해 밖에 못 써요.
자기 전에 패밀리룩 세팅
사진만 찍음 다인이를 방해하는 장난꾸러기 다솔 군 ㅋㅋㅋ
악세사리도 지퍼백에 (몇 개만) 챙겨가서 코디하고.
저랑 다인이는 완전히 똑같은 옷을 가져가서
예쁘게 잘 입었답니다.
우리 둘이 찍어도 커플룩~
아이들끼리, 아빠랑 같이 있어도 다 커플룩, 패밀리룩이에요.
요렇게 옷을 입히면
누가 봐도 오누이~
그냥 막 찍어도
가족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옵니다.
노랑을 포인트로 입혀 놓으니 참 예쁘죠?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잠옷도 따로 챙겨가는게 좋아요.
우리는 11박 12일이어서
잠옷을 두 벌씩 가져갔는데요,
잠옷은 말 그대로 잠옷.
잘 때랑 조식 먹을 때까지만 입고
이 옷으로는 절대 밖으로는 나가지 않아요.
그래야 모래도 안 묻고
잠잘 때 따뜻하고 포근하게 잘 수 있거든요.
무더운 날씨인 보라카이라도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으므로
아이들은 금방 일어났을 땐 춥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조식 먹을 때까진 긴소매를 입어 컨디션 조절을 합니다.
잠옷 필수!!!
휴양지인 보라카이에서 제일 많이 하는 건
수영장이든 바다든 역시 물놀이이므로
아이들은 튜브랑 구명조끼까지 다 가져 갔어요.
일부러 산 건 아니고 워낙 아이들이 물놀이를 좋아해서 집에 있던 걸로 가져갔는데
역시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울 다인 양 수영복만 5개!!!!!!!!!!!!!!!!!!!!!!!!!
덕분에 예쁜 사진 많이 찍을 수 있었어요.
저도 수영복 있는데로 긁어 모아 4개 가져 가고
수영복 위에 입을 수 있는 가운을 가져가서 선베드에 누워 있거나
수영복 입고도 입장 가능한 레스토랑에 갈 때는 위에 걸쳐 입었어요.
저가 항공 타고 보라카이 갔기에
짐 무게에 따라 요금을 더 내야 해서 짐을 30kg밖에 신청 안했었거든요?
여름 옷들이라 구명조끼까지 다 챙겨갔어도
무게는 20kg정도 밖에 안 돼요.
(붙이는 짐)
우산은 리조트에 다~ 있어요.
보라카이 우기라도 비가 스콜처럼 확~ 내렸다가 금방 그치거나
보슬비가 내리니
우산은 거의 필요가 없어요.
아이들 우비 챙겨갔었는데 딱 한 번 입혔어요.
우비는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밤에 잠깐 산책하러 나갈 때에도
왠만하면 옷을 맞춰 입으려고 노력을 했던
이번 보라카이 가족여행.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 하잖아요~
이왕이면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편한 옷 보다는 예쁜 옷을 챙겨가서 더 즐겁게 여행하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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