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링가나이 리조트
낭만여행에 최고! 아이들 데리고 가기엔 별로.
독일인이 지어 보라카이의 다른 호텔, 리조트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던
매우 낭만적인 링가나이 리조트예요.
수영장이 예술이고
건물이 너무 독특하고 멋져서 여기저기 감탄하며 구경하러 다녔죠.
숙소 크기가 운동장인 것도 마음에 들어요 ~^^
체크인 후
로비 건물 위쪽에 위치한 바에서 웰컴 주스를 마시러 갔는데요,
레스토랑과 붙어 있고
수영장이랑 바로 옆에 있는 바여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웰컴 드링크로 산미구엘 맥주를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리조트 ㅋㅋㅋ
아이들은 1일 2망고주스가 필수였기에
링가나이에서도 역시 망고주스를 선택하고,,,우리는 역시 산미구엘로 주문!
(얼음이 많이 들어간 밍밍한 주스를 예상했으나, 의외로 괜찮았어요.)
ㅇ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사실 남편은 선번으로 엄청 고생하는 중이었으므로 컨디션 꽝!
3일 정도 너무 아팠다고 해요 ㅜㅜ
울 다솔 군이랑 저는 체력 짱짱인 상태여서
링가나이 리조트에서 우리 둘(다솔, 저)이 제일 잘 놀았어요.
울 다인 양도 카메라 앞이라 웃지만
자세히 보면
눈이 빨갛다는 ㅜㅜㅜㅜ
보라카이 나미리조트에서 2박 3일, 프라이데이즈에서 2박 3일 지내는 동안
수영장이 아닌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겼기에
다인이는 바닷물 때문에 눈이 살짝 빨갛게 된 것 같더라고요.
수영장으로 옮겨가면서부터는 눈이 다시 반짝!
아이들은 바다수영만 하다가
다시 수영장을 보자 너무너무 신나서
수영복 갈아입기도 전에 물에 손 담궈 보면서 즐거워했는데요,
그러나
너무너무 아름답고 멋진 링가나이 리조트는
사실 '어린' 아이들에게 관대하지는 않다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에 링가나이리조트는 비추예요.
레스토랑과 바 옆에 있는 수영장에는 아이들 출입금지.
경치는 예뻤지만
그림의 수영장이었어요.
아이들이 들어가도 괜찮은 수영장이 따로 있어요.
그러나 수심이 어마어마 저랑 남편도 살짝 버거웠던 깊이 ㅜㅜㅜ
그리고 로비에서 레스토랑, 바, 수영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너무너무 가파르고 좁아서
어른인 저도 후덜덜일 정도였으니
꼬맹이들은 안고 내려가야 할 정도로 좀 위험하다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그러나 제일 별로였던 건
ㅋㅋㅋ
어쩌면 이것 때문에 제가 링가나이리조트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다고 할 수도 있는데요,
보라카이 라까멜라호텔 - 헤난가든리조트 - 나미리조트 - 프라이데이즈리조트 - 리젠시비치는
우리나이로 5살, 7살인 아이들이
우리 부부와 같이 머무르는데 추가 요금을 받지 않았었거든요?
유일하게 링가나이에서만 추가 요금을 ㅜㅜㅜㅜ
조식도 불포함인데다가
아이들이 있다고 추가 요금 지불 후, 룸 업그레이드를 해야 된다는 참 속쓰린 통보.
결국 1000페소를 더 지불하고
그나마 2011년생 5살 아이는 같이 머물도록 눈감아줘서
2009년생 7살 아이만 1000페소 추가 지불했어요.
지인이 8살, 5살 아이들과 스페인 여행을 했는데
방을 2개 잡고 생활했다는 얘기를 들었었어요.
유럽은 그런 면에서는 참 냉정한 것 같아요.
링가나이도 독일인이 주인이니까 유럽식 마인드겠죠.
어디든 넓직넓직 큼직큼직한 링가나이 리조트
신혼 여행으로, 어른들끼리 간다면 저랑 다르게 느끼실 수 있어요.
산책로도 아주 예쁘고
정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으며
건물들이 다 멋지거든요.
사진 찍으면 대박으로 잘 나옵니다.
직원분들도 다들 친절하세요~
짐을 들고 숙소로 이동하면서 링가나이 리조트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는데,
무료 피트니스가 있고
리조트에서 디몰까지 셔틀버스가 있어요.
디몰에 갈 때는 로비에 이야기 하면 되고, 디몰에서 돌아올 땐 전화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디몰까지 20분~25분? 정도 걸리는데
생각보다 머니까
되도록 안 나가는게 좋아요 ㅋㅋㅋ
링가나이 리조트는 콘도형이라 객실에서 취사가 가능하고
숟가락까지 다 준비가 되어 있으므로
체크인 할 때 디딸리파파에서 장 봐 와서 리조트에서 만들어 먹음 좋아요.
링가나이 리조트 레스토랑은 악평이 자자 하므로...
특히 조식!
실제로 보는 게 훨씬 더 아름다운
보라카이 링가나이 리조트
방에는 책상 겸 화장대도 있는데 사진이 왜 없징?
ㅜㅜㅜㅜ
욕조는 없지만 진짜 넓었던 화장실.
가
다 준비가 돼 있는 주방
이렇게까지 넓을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축구를 해도 될 발코니
우리가 머물렀던 1403호
아이들이랑 수영장으로 고고씽~~
수영장 대박이지요?
진짜 예뻐요.
200m 정도 되는 듯한 수심 ㅎㄷㄷㄷ
저는 수영을 못하기에 ㅋㅋ
튜브 껴 안고 바들거리며 다녔는데,
아이들은 구명 조끼가 있어서 저보다 더 나은 상태였답니다.
다음번엔 저도 구명조끼 가져갈거예요~
남편은 수영을 배우는 게 어떻냐고 하지만,
안 배워 본 게 아니라는,,,
수영장 다니며 수영 배우다 포기한 참 보기 드문 1인 ㅜㅜ
링가나이 리조트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어요.
서양인들이 바글거렸던 이 수영장에서,
여자분들이 오픈된 샤워실에서 수영복을 마구 벗어서 샤워하는 보습이 자꾸 눈에 들어 옴 ㅋㅋㅋ
정작 그 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듯 했는데
자꾸 왜 내가 부끄럽징?
이 수영장을 바라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될 정도로
링가나이 수영장은 예술이더라고요.
벽돌 하나하나
디테일 하나하나에 공들여 신경 쓴 티가 팍팍 났던
독일인이 지은 링가나이 리조트.
친구들과 함께 연인이랑 가기 좋은 참 낭만적인 리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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