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여행 6일째
프라이데이즈 체크인, 맛집 조나스, 스테이션1, 하와이안비비큐
보라카이 여행 중 나미리조트와 프라이데이즈 리조트에 묵었던 4박 5일 동안에는
한국인들을 거의 볼 수 없었어요.
아참! 그리고 링가나이 리조트 1박 2일에서도요.
해외 여행 가서 한국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곳은 꺼려지기도 하지만,
한국사람이 거의 없는 곳이 너무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으니
역시나 인간은 모순적인 존재인듯~
링가나이 리조트 수영장에
서양 사람들만 잔뜩 있었을 때 왠지모를 무서움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고 싶었던 분위기 좋아 보이는 레스토랑(겸 펍? 바??)에
서양사람들이 쫙~ 들어 차 있을 때도
왠지 못 들어가겠고 ㅎㅎㅎ
그러나 용기 내 들어가서 자리잡고 앉았더니,
그제서야 한국인 손님이 들어옴 ㅋㅋ
아마 다른 한국인 손님들도 같은 생각이지 않았을까???
보라카이여행 6일째에는
나미리조트에서 아침 수영을 마치고
체크아웃 후 프라이데이즈로 또 이사를 갔답니다.
이틀씩 자고 옮기고 이틀 자고 옮기고 했더니
자꾸 새로운 보라카이.
옮길 때 마다 다른 풍경, 다른 분위기~
프라이데이즈 앞 바다는 완전 영화!!!!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풍경이에요.
이게 현실인지, 상상인지, 영화인지, 꿈인지 모를 그런 풍경.
하얀색 바닷물이 넓게 깔려 있고,
그 뒤에 에메랄드빛, 그 뒤에 짙은 푸른 바다...... .
한참 들어가서 놀아도
어른 무릎정도밖에 안 오는 바다 깊이에
파도도 넘 잔잔해서
아이들도 바다에서 노는 걸 참 좋아했어요.
나미리조트는 좀 파도가 있었는데,
사실 나미리조트랑 프라이데이즈는 걸어서도 20~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바다색, 파도, 바람... 모든 것이 달랐어요.
프라이데이즈 리조트는 요런 분위기.
저는 헤난가든리조트 풀억세스룸이 제일 좋았고(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어서)
그 다음이 프라이데이즈가 좋았어요.
물론 오래된 건물이라 뒷편 건물들은 리모델링이 한창이고
우리가 묵었던 곳도 개미떼가 장난 아니었지만ㅋㅋㅋㅋ
너무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다솔 군은 나미리조트에 머물던 2박 3일 동안 수영장 구경을 못해서
프라이데이즈에 오자마자
방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으니 얼른 수영장으로 들어가자고 했다가,
곧 작고 시시하다는 걸 깨닫고 바다로 수영을 하러 갑니다~^^
다인이는
헤난가든리조트에서도 아무말 없더니만,
프라이데이즈의 캐노피 침대랑 엔틱한 분위기의 욕실(정확히 욕실 화장대)을 보고 나서는
엄마! 여기가 우리집이었으면 좋겠어!!!!!
하더라고요~ 역시 공주!
초등학교 들어가면 캐노피 침대 하나 사 줘야겠어요.
저는 답답해서 캐노피침대 딱 질색인데,
남편은 결혼할 때 캐노피 침대를 사고 싶어했지요.
알고보면 로맨틱하고 공주같은 성격은 제가 아니라 남편을 닮은듯~
저는 겉은 여자 속은 남자라고,,,,전에 성격테스트때 결과지 받았던 적 있거든요.
점심은 보라카이 진짜 맛집!
망고주스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조나스가
제가 생각하는 진짜 맛집이에요.
망고주스도 1등, 음식도 1등!!!!!!!!!!!!!!!!!!
메뉴판에 망고주스를 포함한 쉐이크 페이지는 달랑 한쪽이고
음식 페이지가 진짜 많거든요~?
근데 한국인들은 밥은 안 먹고 망고주스만 먹고 가잖아요~
아니 아니 아니되어요~
음식도 꼭 먹어 봐야 되어요!!!!
저는 사실 조나스에서 몇 날 며칠을 삼시세끼 다 먹어 보고 싶은 음식들이 많았지만
낭만주의자요, 부위기 있는 레스토랑 엄청 좋아하는
남편때문에 백번 양보해서 ㅋㅋ
조나스에서 달랑(?) 세 끼 먹었네요 ㅜㅜㅜㅜㅜㅜ
더 먹고 싶었는데~~~~
이거슨 진리!!!!!!!!!!!!!!
조나스 망고주스는 진리!!!!!!!!!
조나스 바로 앞에서
소시지 구워 햄버거를 파는데 40페소!!!
보라카이 맥도날드의 건조하기 그지 없는 햄버거가 150페소가 넘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햄버거가... 물론 채소는 하나도 없이 ㅋㅋ 달랑 소시지 몇 개밖에 안 들었지마는
40페소라니! 진짜 맛있어서 다음날 간식으로도 사 먹었어요.
440페소짜리 세트 메뉴,
스프 + 저렇게 한 접시 + 오렌지 가루로 탄 듯한 싸구려 오렌지 주스 ㅋㅋㅋ
세트 메뉴는 음식은 맛있었는데,
과일이랑 주스가 별로였어요.
그냥 단품 메뉴가 더 나을듯~
이렇게 아름다운 프라이데이즈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선베드에 누워 바다를 보고, 아이들을 보고
푹푹 쉬어야 하는 것~
보라카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하루 전날까지 시간을 쪼개어 일을 했었기에
이런 쉼, 휴식이 더 달콤하게 느껴졌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바다를 보고 있는데도
하루는 금방 지나갑니다.
벌써 저녁
해는 금방 휘리릭 저물고,
저녁은 보라카이 맛집이라는 하와이안비비큐에서.
꽤 괜찮은 집이에요.
아이들이 이렇게 얼음!인 까닭은,
ㅋㅋㅋㅋ
하와이안비비큐에서도 불쇼를 구경할 수 있기 때문.
완전 반해서
불쇼를 보고 있는 아이들~
덕분에 음식 사진은 거의 없고
다 흔들리고 ㅋㅋㅋ
헉!!! 보라카이에서 벌써 6일이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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