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가나이 리조트 수영장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요~^^
매우 아름답고, 규모가 어마무시하게 큰
독일식 리조트 링가나이 리조트 수영장은
신혼여행, 연인과 떠난 여행,
대가족이 떠난 여행이라면 정말 괜찮을 것 같고요,
우리처럼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이라면
별로예요.
조용하게 쉴 목적으로 여행을 떠났다면 추천하고
북적거리며 신나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별로예요~
링가나이 리조트 후기를 보면서
왜이렇게 호불호가 갈릴까,,,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가 보니까 그 이유가 분명하더라고요.
링가나이 수영장으로 가는 입구에서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정~~말 아름다워서 감탄이 나올 지경인데요,
리조트 주인이 독일인이어서 그런가, 여행객들의 80%가 서양인이고
아이들을 위한 리조트가 아니기에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해요.
사진을 보면 느껴지시겠지만
저희 가족이 링가나이 리조트에 갔을 땐
날씨가 좀 흐렸어요.
비도 찔끔 왔었고, 비가 그친 후 얼른 수영을 하러 갔던 거라
수영장이 냉탕 ㅜㅜㅜㅜ
냉탕이든 온탕이든 무조건 수영만 하면 즐거운 우리 아이들이라
물 위로만 나오면 오들오들 떨면서도
신나게 수영을 즐겼어요.
구명조끼 덕에 물에 둥둥 뜨는 재미를 알게 된 다솔 군과는 달리
오잉?
제가 다솔 군의 튜브를 ㅋㅋㅋㅋ
링가나이리조트 수영장은 수심이 대박 깊어서
수영을 잘 하는 사람들도 멈칫 할 정도!
수영 깨나 한다는 남편도 자기 몸 가누기가 버거워서
아이들이 가까이에 오면 살짝 힘들어 했고요,
저는 튜브를 타지 않으면 가운데로 갈 수 없는 상황 ㅋㅋㅋ
넘넘 깊어요.
우리 말고 서양인 관광객이 3~4명 정도 있었는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금방 들어가버리셨고
우리만 남아서 저녁먹기 전까지 수영장에서 놀았는데
좀 심심했어요.
남편은 아직도 썬번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서
수영 안 하고 우리 사진만 찍어 주며
수영장 바깥에서 있으려다가
링가나이 수영장이 그냥 바라만 보기엔 너무 예쁘기에
다시 숙소로 가서 수영복 갈아 입고 같이 놀았답니다~^^
그러므로 사진은 남편이 수영복 갈아 입으러 가기 전까지만 있어요 ^^
어디나 다 넓은,
여길 왜 이렇게 넓게 만들었지?
갸우뚱 생각하게끔 하는 링가나이 리조트 ㅋㅋㅋ
직원들도 친절하세요~
리조트 주변엔 아~무것도 없고
디몰로 나가려면 (무료)셔틀타고 20분 정도 걸립니다.
말이 20분이지 셔틀 부르고 대기하고 그러다보면 한참 거릴 듯~
링가나이에 머무실 때는 그냥 안 나간다고 생각하시는게 편할 것 같아요.
링가나이 리조트 객실이 우리나라 콘도처럼 취사가 가능하고 취사도구도 다 갖춰져 있으니까
체크인 하기전에 미리 장을 봐 와서
링가나이에서 푹~ 쉬다가 가는게 좋아요.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
링가나이는 지루합니다 ㅜㅜㅜㅜ
우리는 딱 1박만 하고
다음날 눈뜨자마자 씻지도 않고 ㅋㅋㅋ
얼른 리젠시비치로 떠났답니다~
여러모로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기엔 불편했던 링가나이.
우리랑은 안 맞았어요.
링가나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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