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월드 맛집, 하늘꽃담
단골로 삼기 좋은 쇠고기 한우 전문점
여행지에서 제일 고민 되는 것이
밥 먹을 때 어디로 가야 실패를 안 할까.... 하는 거예요.
여행을 할 땐 무조건 제일 맛있고 제일 좋은 걸로!
어렵게 시간 내고 계획짜서 가는 건데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행복하게 잘 지내다가 와야 되잖아요~
지난 번에 오션월드 갔을 때 '발굴(?)' 해 낸 맛집인데
아주 만족스러워서 이번에도 또 오션월드 5분 거리에 위치한 ㅋㅋ
하늘꽃담으로 콕 찍어 다녀 왔답니다.
단골로 삼고 오션월드 갈 때마다 고민하지 않고 가도 될 만큼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고^^
두 달만에 다시 왔는데
계절이 바뀌어서 옥수수가 껑충 자라 있었어요.
지난 번에 왔을 땐 애들이 소란을 피울까봐 걱정돼서 구석에 콕 박혀서 먹엇었는데,
이번에는 넓디 넓은 홀에서 ㅎㅎㅎ
양쪽으로 에어컨이 나오니까
한 여름에 땀삐질 흘릴 날씨에도 오션월드 맛집 하늘꽃담은 시원합니다.
숯불에 고기 구워 먹어도 괜찮아요 ^^
아이들도 지난번에 오션월드 들르면서 하늘꽃담에 왔었기에 익숙해요.
아이들은 낯선 곳에서는 밥도 잘 안 먹으려고 하잖아요?
하늘꽃담에 두 번째 와서 그런가, 슬슬 고기맛을 알게 되어서 그런가...
이번 여행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찌나 밥을 잘 먹는지, 저를 흐뭇하게 만들어 주었었답니다^^
지난 5월에 하늘꽃담에서 소금에 콕콕 찍어 먹는 쇠고기맛에 눈을 뜬 다솔이.
이제는 소금만 봐도 맛있는 거라고 생각하나?
테이블이 세팅되자
몰래 소금만 찍어 먹는 ㅜㅜ
알았지만 그냥 내버려 뒀었어요.
드디어 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고기주의자인 남편과 저에겐 반찬이 별로 필요가 없어요 ㅋㅋ
오직 고기 ㅎㅎㅎ
파채절이가 새콤달콤 맛있어서 한접시를 저 혼자서 거의 다 비운듯~?
숯불이 들어 오고,
와우!!! 이 아름다운 광경을 좀 봐 주세요 ^^
쇠고기 안창살과 살치살입니다.
진짜 아름다워요 ㅎㅎ
자청해서 아빠 짝꿍이 되기로 한 다인이 + 딸바보 남편도
선홍빛에 마블링이 눈부신 쇠고기를 보니 흐뭇흐뭇~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우리는 딱 한 번 뒤집어서 미디움 레어로 ㅋㅋ 고기를 먹을 거예요.
남편이 구워 주는 고기를 낼름낼름 집어 먹기만 하면 되니
여행은 참 좋은 것!
아이들도 핏물 조금 나오는 미디움 레어로.
이번에 우리 아이들~ 진짜 착했어요.
밥 먹을 땐 늘 '어서 먹지 못해?'라는 뜻이 듬뿍 담긴 레이저 눈빛을 쏘면서
아이들에게 먹기를 종용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스스로 어찌나 잘 먹든지~ 아궁 예뻐랏!
특히 다인이 짱! 최고!!
야들야들 부드럽고 씹을 수록 고소하고 오래 씹지 않아도 스르륵 사라지는
하늘꽃담의 안창살, 살치살을 우리 다인이도 참 잘 먹었답니다~
애들이 쇠고기를 안 먹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어서 주문했던 설렁탕.
잠시 곁에서 대기 + 식혀두고,
지난 번에 추천해 주셔서 주문했던 육개장도 잠시 대기.
요건 얼큰한 빨간 국물을 좋아하는 제 몫이에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하얀 국물보다는 빨간 국물을 좋아했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잘 먹어 주니,
저도 애들 신경 쓰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말 맛있었던 쇠고기!!!
잘라주는 족족 잘 먹어서
저도 흐뭇흐뭇 아이들도 흐뭇하뭇~
참 여러 번 접시에다가 고기를 먼저 주었고, 나중에는 밥이랑 같이 주었고...
잘 먹는게 효녀지~
예쁘구나~
고기를 절반쯤 먹었을 때 설렁탕을 먹는 센스를 발휘한 남편.
아이들이 고기를 매우 잘 먹으니까
설렁탕은 자연스레 남편 몫으로 ㅋㅋㅋㅋ
고기도 먹고, 설렁탕도 먹고
같이 먹으면 정말 맛이 잘 어울려요~
예전에는 고기 먹은 다음에는 된장찌개가 필수라고 생각했었는데,
오션월드 맛집 하늘꽃담에서 설렁탕을 먹어 보니
고소하고 담백한 국물맛이 훨씬 더 깔끔해서 고기 먹을 때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된장찌개는 살짝 텁텁할 수도 있으니까.
물론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기호에 따라 설렁탕이든 된장찌개든 육개장이든 맘대로 주문하면 되지요.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쇠고기 한우니까 ㅎㅎ
아직도 굽고 있는 고기, 구울 고기가 꽤 있다는 것이 신나는데~
밥 위에 고기를 척 올려서 몇 번 먹더니
다솔 군, 이제 다른게 먹고 싶다네요~
아빠 옆으로 가서는 설렁탕을 차지하고 어른처럼 먹습니다^^
다 컸네요~
내년이면 육개장도 먹을 듯~ ㅋㅋ
후후~ 불어서 국물 떠먹고
밥도 먹고 또 설렁탕 국물 먹고...
아빠랑 아들이 뚝배기 하나씩 맡아서 잘 먹고 있어요.
근데 육개장은 내 껏이 아니었남???
방심하면 빼앗기고 마는 무서운 세상 ㅎㅎ
저는 앞접시에 건더기 덜어서 먼저 먹고,
얼큰한 육개장 국물은 나중에 먹어 봤는데~
다이어트 중이어서 그런가?
빨간 국물 좋아하는 제 입맛에 육개장보다 설렁탕이 더 맛있던데요?
다이어트를 할 때 담백하게 먹는 것이 (이제 2달 정도 됐죠.) 습관이 되어서
맵고 얼큰한 국물보다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맛이 훨씬 더 좋아요.
울 다인이는 엄마 따라서 젓가락으로 먹고 싶었는지
자꾸 어설프게 젓가락질을 하기에
제가 젓가락에 쇠고기를 꽂아 고기 꼬치를 해서 줘 봤어요.
얼마나 잘 먹는지~
제 의도는 하나씩 하나씩 쏙쏚 빼서 먹으라는 것이었는데,
한 입에 쏙~ 고기 꼬치를 4개나 원샷으로 먹었네요~
예쁜 것 ㅎㅎ
커피까지 마시고 흐뭇하게 하늘꽃담을 나옵니다 ㅎㅎ
고기도 맛있었고~ 아이들이 잘 먹어줘서 더 행복했던 식사시간이었어요.
다솔이는 강아지를 만나러 강아지 집에 가 보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멍멍이는 없었어요.
다솔이가 지난 5월에 오션월드 오면서 만났던
강아지 친구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애들 좀 놀게 하고
우리는 커피 다 마시고 가자~
난 데 없이 힘자랑을 하는 다솔이와
아기자기하게 작고 예쁜 돌맹이를 수집하는 다인이.
아들과 딸은 이렇게 다릅니다^^
잘 먹었으니 이제 여행하러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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