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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월드 펜션, 비발디파크에서 5분
씨에스타 펜션 예뻐요~



1박 2일 양평-홍천 여행 때 묵은 펜션이에요. 금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토요일 밤까지 꽉꽉 눌러 재밌게 놀았더니 어찌나 알찼던지~ 지금 생각해도 참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어요. 어릴 때는 여행에서 숙소에 두는 비중이 거의 없었어요. 해외 여행에서도 호텔은 그저 잠만 자는 곳 = 허름한 곳 = 침대만 있음 만사 O.K 였는데, 나이가 슬슬 들고 ㅜㅜ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되니까 저에게는 여행에서 숙소가 가장가장 중요한 곳이 돼 버렸답니다.


오션월드 펜션으로 불릴 만큼 오션월드에서 가까운 씨에스타 펜션은 지금껏 제가 가 본 펜션 중에서 제일 좋은 곳이었는데요~ 숲으로 빙~ 둘러 싸여 있고 펜션에서 작은 개울이 이어져 있으며 펜션 내부는 매우 넓은데 숙소 개수가 적어서 조용하게 지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무엇보다 펜션이 예쁜 것이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답니다 ^^ 2층으로 돼 있어서 천장이 매우 높아서 펜션 내부가 더 넓고 확 트여 보이는 것 같아요.



 





씨에스타 펜션에 들어가자마자 연필 모양의 장롱 속에 가방부터 던져두고 ^^ (아이들이 나중에 이 속에 숨어 있기도 했어요~^^) 커다란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내다 봤는데 넓은 정원, 그 뒤로 산!!! 경치가 정말 좋았어요. 전원주택 한 채를 고스란히 빌려 쓰는 기분이라서 고작 1박 2일이었지만 (ㅜㅜ 아쉽....) 마음까지 넉넉한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이야~ 소리를 지르면서 신이나서 이 곳 저 곳을 둘러 보기에 바쁩니다. 홍천 오션월드 근처라 씨에스타 펜션은 서울보다 서늘해요~ 펜션에 들어서면서부터 선선한 느낌이 들어서 팔딱거리는 아이들을 하나씩 잡아다가 긴 옷으로 다 갈아 입히고 ㅎㅎ 다인이는 마법이 풀린 신데렐라처럼 공주에서 꼬마로 변했네요 ^^ 그래도 귀여운 다인 공주. 씨에스타 펜션에서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 있었던 것이 바로 요 계단인데요, 30개월 다인이도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을 정도로 계단이 넓직하고 난간이 튼튼해서 좋아요.




게다가 분위기 잡으면서 사진찍기에도 아주 좋아서 ^^ 이 계단을 활용해서 아이들 돌사진이나 커플 사진을 찍어도 참 좋겠다 싶었어요. 사진 찍기 좋은 명당 자리를 당연히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다인이랑 같이 몇 장 찍어 봤는데~ 우리 다인 양, 낮잠 잘 시간이라 그런가요? 아직 펜션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가요~ 다인이답지 않게 사진 마다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이런 다인이가 아닌데 ^^




펜션에 막 도착하면 어른들은 좀 쉬고 싶고 ^^ 아이들은 많이많이 놀고 싶습니다 ^^ 여행 전날밤에도 늦도록 일을 했던 남편 ㅜㅜ 아침부터 운전하느라 많이 피곤했을 거예요~ 포근포근한 침대에서 딱 한 시간만 자고 일어났으면 좋으련만, 다솔이는 심심해서 힘듭니다 ㅜㅜ 남편은 졸려서 힘들고 ㅜㅜ
그렇담 남편이 잠시 낮잠을 자는 사이 아이들은 간식 시간을 갖는게 좋겠다 싶었죠. 아참, 씨에스타가 낮잠이라는 뜻인 거 알고 계셨나요? 저는 몰랐음 ㅜㅜ 이번 여행으로 알게 되었음 ㅜㅜ




요렇코럼 예쁜 식탁에서 아이들이 간식을 먹어요. 주방을 둘러 보면서 남편이, 나중에 우리도 이렇게 꾸며 놓고 살자고 하던데 ^^ 주방에서 살림할 것도 아닌 남편이 탐낼 만한 주방이니 얼마나 예쁠까요?



귀여운 냉장고, 타일을 붙여 캐주얼한 느낌의 부엌벽. 남편의 얘기를 더 들어 보니 아주아주 나중에 애들을 다 출가시키고 이런 집에 살자는 것이었어요! 헉... 중년이 되고나서? 저는 나이드는게 싫어서 나중 생각은 잘 안하는데 남편은 참 ^^




부엌살림도 다~ 있어서 간식 해 먹기에도 참 좋아요. (여행지에선 간식만 만들어 먹기, 나머진 다~ 사 먹기 ^^) 컵들도 알록달록... 와인잔은 있는데 와인 따개는 없으니, 와인 가져 가신 분들은 인심 좋은 주인 아저씨게 말씀하심 다 주십니다^^




접시에 완전 똑~ 같이 간식을 담아 줬어요. 하나라도 차이가 나면 큰일 나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냉큼 다 집어 먹고 또 달라고 또또 달라고.... 엄마아빠도 먹을 건데?




씨에스타 펜션의 정원.
약속했던 한 시간이 지나 낮잠에서 깨어난 남편과 함께 정원으로 나가 봤어요.




돌계단 몇 개만 내려가면 작은 개울이 흘러서 아이와 함께 잠깐 놀기에 좋죠. 물이 맑아 작은 물고기가 살고 있는 개울. 물고기가 너무 작고 너무 빨라서 아이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았는지 한참 동안 물고기를 못 찾고, 엄마 어디? 어디? 어디?를 묻던 다솔이. 나중에 물고기를 발견하곤 잡는다고 ㅎㅎㅎ

 



이제 그만 올라가서 커피 한 잔 마시자.
국내 여행은 되도록 가볍게 떠나서 근처에서 필요한 것을 사는데, 씨에스타 펜션은 오션월드랑 가까워서 그런가 근처에 편의점이 많이 있었어요. 편의점에서 애들 먹일 우유도 사고 젤리랑 쫀드기도 사고 ^^ 테이블에 앉아서 내 집 정원을 즐기듯 커피 한 잔, 우유 한 잔 하면 행복해요.






정원이 넓고 예쁜 식물들이 많이 있어서 정원에서만도 꽤 오래 놀 수 있어요. 아이들이 뛰어 다니며 놀기에도 넓은 정원,





그러나 아무데서나 뛰면 위험한데 ㅜㅜㅜㅜ

 



다인이가 늦은 낮잠을 자는 동안, 절대 낮잠 따위는 자지 않는 다솔이와 함께 준비해 온 책을 읽었어요. 여행갈 때 늘 상황에 맞는 책을 준비해 가는데, 이번에는 계절이 바뀔 때 즈음이어서 추운 지방 이야기와 더운 지방 이야기가 책의 반반에 걸쳐서 나오는, 좀 획기적인 책을 가져 갔어요. 책을 절반 정도 읽다가 나머지 부분은 뒤집어서 거꾸로 읽으면 되는 ^^



씨에스타의 밤.
밤에 조명을 켜 주셔서 운치가 있으니 정원 테이블에 앉아 간식, 혹은 야식을 먹으며 밤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5월 말에 오션월드와 펜션을 다녀와서 밤에 살짝 추웠거든요? 갑자기 훅 더워졌으니 6, 7월엔 정원에서 즐기기에 더 좋겠네요.





우리는 펜션 안에서 와인을 마시며, 쿠키를 먹으며 밤을 마무리 했답니다. 밤을 꼴딱 새서 놀고 싶었건만 ㅜㅜ 나이가 드니 체력이 ㅜㅜ
오션월드에서 가까워, 오션월드 놀러 갔을 때 묵으면 좋을 씨에스타 펜션. 펜션의 내부 시설을 조금 더 자세히 보여 드릴게요~



예쁘고 넓어서 마음에 쏙 들었던 씨에스타 펜션,




1층에 욕실이 있고요~
욕조는 없어요. 세면 도구는 다 준비 돼 있으니 칫솔만 준비하면 된답니다~





1층에 있는 방에는 아담하게 침대만 놓여져 있는데요~
대박인 것은 침실 바로 옆에 바비큐장이!!!! 와우.... 정말 대박이었어요. 숯은 주인 아저씨께 말씀드려서 사면 되고, 고기는 준비해 가야 돼요. 오션월드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는 고기도 있다는 사실 ^^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을 오르면 텔레비전과 화장대가 있는 방이 나와요. 이 곳에도 침대가 있어서 침실은 두 개인데 1박 2일인 것이 아쉬워 ㅜㅜ 제가 백 번 양보해서 아이들 둘이랑 같이 텔레비전 방에서 자고 ㅜㅜ 남편은 혼자서 1층에서 편안히~ 잠을 잤답니다.




2층 방에서 바라 본 풍경도 예뻐요.



씨에스타펜션
주소 :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명성리 315번지 (오션월드에서 5분)
전화번호 : 031-771-3355 / 010-543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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