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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도 테헤란점 일식코스
아이 데리고 연말 모임, 식사하기 좋은 곳!



조금 특별한 약속이 있을 때, 혹은 어른들 모시고 가기 좋은 곳을 추천해 달라고 할 때,
저는 동해도 테헤란점의 일식코스를 자주 권해주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은 가격에,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나오는 음식도 최고지만
(회를 아끼지 않고 팍팍 주는 인심도 좋고, 마무리는 뜨끈한 국물로 할 수 있어서 다 흐뭇해요~)
강남 한복판에 아이 데리고, 차 가지고 갈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는 점도
제가 동해도 테헤란점에 후한 점수를 주는 이유
중 하나랍니다.


곧 있으면 베트남으로 파견 근무를 떠나는 후배 부부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연말 모임을 겸해서 만나는 이 특별한 모임에서
저는 주저없이 동해도 일식코스를 선택했는데, 생각했던 대로 후배 부부도 아주 만족스러워했고
그 모습을 본 저도 정말 흐뭇흐뭇했던 식사 모임이었어요.




동해도 테헤란점의 위치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 1동 649-14 대호빌딩 지하 1층이고
전화번호는 02-558-4440이에요.


동해도 간판 보이는 바로 앞에
발렛파킹 전화번호가 써 있고, 굳이 전화를 하지 않아도 상주해 계시는 아저씨께서
친절하게 발렛파킹을 해 주신답니다. 겨우 천원인 것에 감동~




미리 예약을 해 두고 갔기에
따끈한 방으로 안내를 받고 들어가니 곧바로 음식이 나왔어요.




아궁아궁~~ 꼬맹이 둘이 왔다고
꼬맹이들 죽까지 따로 더 챙겨 주셔서, (저는 회를 많이 먹기 위해 ^^) 다인이에게 제 몫의 죽까지 다 먹였는데,
따뜻하고 부드러워 맛있었던지 입을 제비처럼 딱딱 벌립니다.


일식코스지만 동해도 음식에는 아이들이 맛있어 할 만한 음식들이 잔뜩 포함이 돼 있어요.
그래서 회를 못 먹는 아이들도 동해도를 좋아하고요~
신선한 회를 양껏 맘껏 주셔서 어른들도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자기도 모르게 폭풍 흡입을 하지만...
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결국은 음식이 남게 되는,
대접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이 좋은 음식점이에요.

 
 
 
 
 
 
 


처음에 입맛을 돋우는 기본 반찬에서부터 회가 떡하니 나와서 놀랐는데,
동해도 일식코스에 몇 번 가 보니,
계절별로 메뉴가 약간씩 다르게 나오더라고요~
동해도를 자주 가는 입장에서는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른 메뉴를 먹어 볼 수 있어서
질리지 않고 더 좋은데요~
이번에는 생굴이 해조류랑 같이 나와서 별미였어요.
먼 길 떠나는 후배 부부에게 음식을 양보하느라 저는 천천히 먹는 중^^




토막이 쳐져 있는데도 꿈틀거리는 산낙지!
산낙지는 처음 먹으 봤는데, 저렇게 잘려진 상태에서도 빨판에 힘이 들어가는~ 아주 놀라운 체험을 했답니다.
꼬들꼬들 고소한게 맛있어서 마지막엔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 먹었어요.




새콤매콤한 고추장아찌도 맛있고, 특히 더 맛있는 건 알 수 없는 소스에 삭힌 마늘...
이건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사 올 수 있음 사 오고 싶었던 마늘 반찬 ^^

 
 
 



나왔다!!! 신선한 회, 회, 회!!!
이 날 따라 더욱 윤기가 반지르르하면서 탱글탱글 신선해 보이는 회가 나와서
달게 맛있게 많이 먹었어요.




연말 모임 자리라 밀린 얘기도 많고 모두들 폭풍 흡입을 하는 상태라 사진은 많이 못찍었는데,
진짜 야들야들한게 맛있더라고요.
회는 단백질이니까 많이 먹을 수록 예뻐지고 좋은 거 아니냐며
맘껏 맛있게 먹었어요. ^^




어른들이 회 삼매경에 빠져 있을 때,
잠시 아이들은 휴식시간을 가졌는데요~^^ 아이패드를 하며 놀다가,



 


아이들용 메뉴에 급방긋^^
원래 나오는 순서가 아니었는데,
제가 서빙하는 아주머니께 아이들에게 줄 수 있도록 튀김을 먼저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조린 연어 머리, 도루묵 구이, 그리고 뭔진 몰랐으나 맛은 있었던 생선 튀김을 가져다 주셨어요.
아이들 많이 먹이라며 ^^





알을 뽈록하게 밴 도루묵은 의외로(?) 어른들만 두 마리씩 먹고,
돈가스 맛 나는 튀김이랑 연어 머리 조림 (깜빡하고 사진을 안 찍었더라고요.)도 살만 쏙쏙 발라 아이들에게 먹였어요.
아이들이 싫어할 수 없는 맛이죠~




드디어 나왔다! 다솔이가 특히 기다렸던 튀김.
먼저 새우튀김부터 다인이랑 둘이서 경쟁하듯 먹고, 그 다음엔 고구마로 넘어가는 코스~
다솔이가 스스로 새우튀김을 가지러 간다는 건, 진~~짜 진짜 맛있다는 뜻!


 
 


그 사이에 우리는 또 생새우살, 관자, 성게 등등 더 특별한 회를 냠냠냠
정말정말 먹음직스럽죠?
특히 생새우랑 관자는 달콤한 맛이 일품이던데요?
생굴도 레몬 듬뿍 뿌려서 먹으니 후루룩 넘어가고... 정말 연말 모임엔 일식 코스만큼 특별한 음식도 없는듯~





그리고 조금 있으려니
조개, 새우, 굴, 전복 찜이 들어 왔어요.
새우에 맛이 들린 다인이는 새우, 새우, 새우 하며 새우 킬러가 되었는데~
동해도 다녀 온 후에 집에서도 새우를 싸서 쪄 주고, 볶아 주고 많이 먹이고 있어요.
다인이는 새우 좋아해~ 하면서 저만 보면 말하는 딸아이가 예뻐요^^





와우! 대왕조개!!!




이미 배는 불렀지만 초밥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평소엔 잘 안 먹던 달걀 초밥을 먹어 봤는데 예상치 못한 맛이었어요.
왜 사람들이 회 놔두고 달걀을 먹는지 살짝 이해가 되었네요~
이 날 결국 초밥은 남기고 말았는데요~





마지막으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마끼와 우동 중에서 저희 일행은 모두 우동을 선택해서 뜨끈하면서도 살짝 얼큰한 우동국물과 쫄깃한 면발을 흡입흡입!!
아이들에겐 면만 건져서 먹여 봤더니 오물오물 잘 받아 먹었어요.




밥은 다 먹었고.
이제 후식 먹으면서 얘기 좀 더 하다가 소화 시키고 나가자~
과일은 아이들이 다~ 먹어 버렸고,
어른들은 아메리카노랑 믹스커피 중에서 취향껏 골라 마시며 얘기도 나누고 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졌답니다.




남자들은 아직도 할 얘기가 넘치고^^




애들은 아예 자리를 깔고 누워 ㅜㅜ
평소에는 눈치 보여서 못했던 스마트폰, 아이패드를 실컷 해 봅니다.
원래 저긴 다리를 아래로 내리라고 만들어 놓은 구조인데,
저 자리가 저렇게 사용되다니 ㅜㅜㅜㅜ

 



저녁 식사를 마치고 홀로 나와 보니 조용해서 몰랐는데, 홀에도 사람들이 그득그득
(동해도 일식코스는 방에서 조용히 먹어요)
반대쪽에도 모두 사람들이 있으니까 사면이 거의 만석! 대단하던데요?




그리고 요리사께서 같은 메뉴를 여러 개 준비하는 것을 보니
방에서 일식코스를 드시는 분들도 꽤 계시는 것 같았어요.
동해도.... 역시나 인기 만점이네요~



 
추웠지만 그래도 단체사진은 찍어야지!! ^^
후배 부부와 행복한 연말 식사 모임을 가졌답니다~
동해도 테헤란점, 연말 모임, 상견례장소, 어르신 생신파티, 가족 모임, 회갑연 장소...
두루두루 활용해도 괜찮을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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