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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잡지를 읽다 보면 너무 많은 성형외과 광고에 놀라게 된다. 나도 모르게 찬찬히 하나씩 읽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형을 하고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는데, 요즘에는 얼굴은 기본(?)이라서 그런지 몸 성형쪽으로 유행이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내가 읽었던 주부 대상 잡지는 두꺼운 두께에 비례하여 광고도 참 많았는데 특히나 가슴 확대 성형에 관한 것이 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제는 크기보다 클리비지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던 한 성형 외과의 광고에서는 (그런 영어 단어를 알 턱이 없는 나는 나중에야 그 말이 가슴골을 뜻한다는 거을 알게 됐다.) 감마기호와 비슷한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을 특히 강조했다.

나는 가슴이 드러나는 옷은 연예인들이 시상식에서나 입는 것인 줄 알았었는데, 의외로 일반인 여성들도 가슴골을 훤히 드러내는 옷을 즐겨입는 모양이었다. 하긴 지금같은 겨울에도 텔레비전만 틀면 가요 프로그램과 쇼오락 프로그램 등에서 가슴골 정도(?)야 쉽게 볼 수 있으니,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이라면 가슴선을 깊게 파는게 특이한 일도 아닐 것이다.


그런데 연예인들의 가슴은 다들 어찌 그리 풍만하고 예쁜 것일까? 수술해서 그렇지, 라는 대답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직접 거울을 보고 이리저리 시도(??)해 보니(-.-;;), 퍼진 감마 모양으로 예쁘게 가슴골을 드러내는 비법은 가슴을 모으는 방법에 있었다. 모으기 기술에 따라 B컵도 D컵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가슴의 옆선을 모아주는 것이 중요한데, 브래지어는 쉘브라가 좋겠고 둥글게 캡이 들아간 것이 가슴을 봉긋하게 모아줘서 풍만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가슴의 3/4만 감싸주는 것이 더 예뻐보이도록 도와줄 것 같다. 그러면 가슴이 작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할까? 이제 남자들에게는 절대로 말하면 안 될 비밀 얘기를 좀 해 볼까한다.

1. 살색 테이프 붙이기.
B컵이라면 상체를 앞으로 숙여서 갈비뼈를 중심으로 살을 가슴쪽으로 쓸어모아준다. 좀 우습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등살과 겨드랑이 살을 가슴쪽으로 마구마구 쓸어보자. 분명히 가슴의 크기가 더 커졌을 것이다. 살을 충분히 모아줬으면 한쪽 손으로 모아 쥔 상태에서 '살색 테이프'를 밑가슴 1/3 지점에 가로로 붙인다. 양쪽 가슴을 테이프로 붙이는 것이다. 겉으로는 표가 나지 않으면서 가슴을 훨씬 더 풍만하게 만들 수 있다. A컵이라면 가슴 옆과 밑에 솜을 두툼하게 댄 다음 같은 방법으로 테이프를 붙이면 한결 더 봉긋한 가슴을 만들 수 있다.

2. 가슴선에 음영 넣기.
헐리우드의 한 여배우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슴골을 손가락으로 그어주는 습관으로 예쁜 모양을 만들었다고 한다. 매번할 자신이 없으면 그 부분에 화장을 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약간의 펄감이 있는 베이지색 섀도우를 화장용 붓에 충분히 뭍힌 다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감마 모양으로 쓸어주면 가슴에 음영을 만들 수 있다. 은은하게 반짝이면서 매력적인 가슴선이 생길 것이다. 


3. 속옷의 도움 받기.
이미 많은 분들이 쓰고 있는 방법일 것이다. 브래지어 안쪽에 주머니가 있는 브라를 구입해서 취향껏 패드를 선택해 넣는다. 예전보다 기술이 좋아져서 원하는 크기만큼 공기를 넣을 수 있는 패드도 있고 부드러운 실리콘 재질로 자연스러우면서도 감쪽같은 패드도 있다. 또한 패드에 미세한 알갱이들을 채워 넣어서 가슴이 움직일 때마다 자연스러운 모양을 만들어주는 것도 있다니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고를 수 있겠다. 또한 브라 끈이 없어서 여름철에 특히 유행하는 누브라는 피부에 붙이는 속옷이다. 타원형의 패드를 후크로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입는 것인데, 사용하는 사람의 방식에 따라 풍만함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 누브라 역시 작은 가슴도 골을 만들 수 있다.

솔직히 지나친 노출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내 여자는 청순하기를 바라는 남자들의 이중적인 잣대를 생각하더라도 그렇지만,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너무 드러낸 것은 결코 예뻐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가슴골까지 보여 준 이 시점에서 다음에는 또 어디를 또 보여주게 될런지 조금 걱정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유행이라는데 어쩌겠는가. 이왕 유행을 즐기기로 했으면 조금 더 아름답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써 보았다.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곳을 자신만만하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여성들이라면 살짝살짝 매력을 발산하여 타인의 시선을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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