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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길 2코스 맛집, 까치할머니
뜨끈뜨끈한 칼국수가 생각날 땐 후룩후룩 후루룩.







해솔길 2코스를 걸었어요.
해솔길 2코스는 갯벌이 아름다운 곳인데, 
춥지 않았을 때 갔더라면 맨발로 보드라운 갯벌을 느끼는 새롭고 재밌는 경험을 했을텐데...
조금 더 일찍 해솔길을 알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겨울에 걷는 해솔길 2코스는 풍경 보다는 바다를 느끼며,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쐬고 여유를 즐기는 것에 의의를 뒀어요.
오랫만에 꽤 오래 걸으니, 걷는 즐거움도 새삼 깨닫게 되고... 여러모로 힐링하기 좋았습니다.





해솔길 2코스 사진 몇 장을 보여 드리고^^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 먹으면 더더욱 맛있는 칼국수.
해솔길을 걷고 나서 먹으면 더더욱 맛있는 칼국수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제가 발견한 정말 맛있었던 칼국수집인데요,
26호 까치할머니 신관입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161-15
032-884-0770 / 신관 032-886-9629






양이 많아서 놀랐는데,

맛까지 좋아 흐뭇흐뭇!!!






26호 까치할머니집은 여느 칼국수집과는 다르게
인테리어를 아주 세련되게 잘 해 두었고,
고객의 편의에 무척 신경을 썼구나....하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가 있었는데요~
참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으셨죠?


 



응?? 칼국수집에 아이스크림까지?

후식으로 달콤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도록 커다란 아이스크림 냉장고까지 두셨더라고요~




콘도 있고 컵도 있어서
하나씩 골고루 떠 와서는 저 혼자 아이스크림을 두 개 다 먹었다는?



까치할머니 칼국수집은
칼국수 반죽을 직접 손으로 하기에, 면이 굵고
담백하면서도 진한 바지락 육수를 끓여 내기 위해 주문하고 나서 20분 정도 기다려야 칼국수를 먹을 수 있어요.
20분은 길다면 긴 시간이잖아요~ 그래도 맛있는 칼국수를 먹기 위해선 느긋한 맘을 갖고 기다려 봅시다잉~
저는 칼국수가 나오기 전까지 식당 내부도 구경하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놀았는데요~




이야이야~ 바깥으로 이어진 곳에는 단체 손님을 위한 근사한 공간도 있었어요.
노래방 기계도 있고 사방이 막여 있어서 춥지는 않으면서도
신발 벗고 바닥에 앉게 되는 내부와는 또 다른 운치가 느껴지던데요?




인테리어의 숨은 고수신가?
음식 솜씨도 좋으면서 가게를 예쁘게 가꾸시는데도 일가견이 있는듯 했어요.




바지락 칼국수와 김치전 해물파전이 메뉴의 전부.
저희는 뜨끈한 국물이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바지락 칼국수로 2인분을 주문했어요.



칼국수에 자신이 있는듯 반찬은 달랑 김치 두 가지.
배추김치만 먹었던 것 같아요.
새콤하고 시원한 김치맛.

 



칼국수가 나오기를 목놓아 기다리면서 ^^
벽에 씌여진 26호 까치할머니손칼국수의 역사와 자부심을 읽어 보았는데요~
(20분 정도 기다리는 동안 저절로 읽어 보게 돼요^^)
생바지락을 듬뿍 넣은 쫄깃한 칼국수라니, 점점 더 배가 고파오면서 기대감도 급상승.

 



드디어 어마어마한 양의 칼국수 2인분 그릇이 나오고,
자연스레 침이 꼴까닥 넣어가고!!
얼른 먹자 먹자!!



칼국수 그릇을 휘휘 저어 보니
손으로 뽑았다는 국수 면발은 탱탱하고 쫄깃해 보였고
정말로 바지락이 많았어요.



양이 많아서 국수를 다 못 먹을 걸 직감했기에 ^^
저는 국수보다 바지락에 집중하면서 바지락은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어야지 다짐을...




칼국수가 뜨끈뜨끈해서
덜어 내는데도 모락모락 김이 서려 있는 모습 지금 봐도 먹음직스러워요.
간이 짭짤하게 잘 배어 있어서
그냥 칼국수만 먹어도 맛이 좋았고, 중간중간 배추 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도 맛있었는데,




벽에 붙여 있는 글씨 발견!
얼큰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양념장을 준비해 두었으니
필요하면 말하라는 내용이었죠.




그냥도 먹어 보고 빨간 국물로도 먹어 보고 싶은 식신 본능 발동~
얼른 주문해서 (당연 무료) 받아 보니,
양파를 많이 넣어 매콤달달한 양념장이었어요.




어이쿠야!
아침이 부실해서 많이 배가 고팠던 남편은,
칼국수가 나온 후부터 말 한 마디 안 하고, 코 박고 먹기 시작!
요즘 남편이 맛있는 음식만 보면 초초집중해서 한그릇 다 먹을 때까진 말도 안 하고
코박고 밥만 먹더라고요~



 


양념장을 살살 풀어 살짝만 얼큰하게 만들어 먹어도 맛있고,
국수를 먹으면서 반찬처럼 양념장을 집어 먹는 것도 괜찮았어요.
칼국수의 양이 무지 많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먹었어요.




김치랑 곁들여 먹음 아삭, 쫄깃, 뜨끈~
대부 해솔길에 가면 무조건 칼국수 한 그릇은 먹고 와야 되지 않겠어요?
추운 날씨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맛이기도 하고,
양이 푸짐해서 든든하기도 하고!




나오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서 있다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컴퓨터, 복사기, 팩스까지 갖추어 놓은 것을 보게 됐어요.
와....주인장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칼국수맛은 기본에,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 고객의 편의까지 생각하고 있는
26호 까치할머니집, 대부도 해솔길 2코스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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