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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항공 베시넷(아기 바구니) 규정
우리 다인이는 베시넷을 사용할 수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아시아나 항공으로 베트남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 왔었는데요~
당시 다인이는 22개월이라 비행기삯을 아주아주 저렴하게 지불했지만
당연히(?) 다인이의 자리는 따로 제공되지 않기에 ㅜㅜ
아시아나 항공에 비행기표를 예약할 때 베시넷도 같이 신청을 했었어요.
다인이의 키와 몸무게도 물어 보셨는데,
둘째의 키를 정확하게 아시는 엄마들, 계시나용용?? 계셔도 몇 분 안 되실듯~
'서러운' 둘째이므로~~ ^^
저는 대충 90센티에 10kg이라고 대답 했는데
아뿔싸!
아시아나 항공 베시넷 규정은
76센티 이하, 14kg이하, 24개월 미만이라네요~
대답을 급히 바꾸며, 다시 생각해 보니 80센티도 안 되는 것 같다며 앵앵거렸지만
비행기표를 예약할 당시에는 베시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아닌지에 대한 대답을 정확히는 들을 수 없었어요.
드디어 여행을 떠나는 날!
다솔이는 비행기를 탈 생각에 완전 착한 아이 모드로 돌변해서
제가 비행기의 '비'자만 꺼내도 굽신굽신, 네네~
그만큼 아이들에게 비행기는 대단한 존재인 것 같아요.
카메라만 가져다 대면 연신 브이브이 또 브이!!
기분이 완전 업업업!!!
비행기에 있는 물건들은 다 좋아!
담요를 뜯어주니 너무너무 춥다며 꼬옥 끌어 안고~
신이나서 계속 난리가 났는데,
그런데....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다인 양.
자기만 자리가 없다는 걸 눈치챈 다인이는
비행기에서 데굴데굴 구르기 수법을 쓰고, 꽥꽥 소리지르기 필살기를 부려 보지만
어쩔 수 없죠, 없는 자리를 만들어 낼 수는 없으니까...
다행히 아시아나 항공의 배려로 맨 앞자리를 주셨는데요~
맨 앞자리 중에서도 가운데라서 더 넓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저희 가족의 양 옆도 모두 아이를 둘씩 동반한 가족들이었어요.
다인이의 진상을 일찌감치 눈치 채셨는지,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언니들이 만들기 장난감 세트를 하나씩 손에 쥐어 주고~
(인형을 기대했었는데, 살짝 아쉬웠음~)
만드는 건 아빠 몫, 어지르는 건 다인이 몫, 치우는 건
만들기는 칼과 풀 없이도 장난감을 뜯고, 조립해서 모형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다솔이가 고른 건 아시아나 항공사의 모형 비행기,
다인이는 디즈니 캐릭터였어요.
인형이었음 더 좋았을 것을!!!!
와우 베시넷이닷!!!
다른 가족에게 베시넷이 배당되는 걸 보고, 부러워하고 있었더니
승무언 언니가 아기 키가 몇이냐고 다시 물어 보셨어요.
규정이 76센티 이하인 걸 알고 있는 저, 80센티 조금 덜 되는 것 같다며 말을 흐렸는데요~
다인이가 키가 많이 커 보인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일단 한 번 베시넷 설치를 해 보고 눕혀도 본 후에
베시넷이 작은 것 같으면 아이에게 위험하니 그 땐 다시 떼자고 하셨어요.
네네~ 그렇게 해요~
자리가 없어서 슬펐던 다인이는 물론, 다솔이까지 초집중해서
베시넷이 설치되는 모습을 지켜 보고....
다인이를 눕혀 봤는데 ㅜㅜ
역시나 다리가 길어서 안 된다는 말씀~
무릎을 굽히지 않고도 쏙 들어가야 맞는 사이즈래요.
다리가 밖으로 나오게 되면 자칫 베시넷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그럼 아이가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잖아요~
상심한 다인 양.
그래도 곧 안정을 찾고
베트남으로 가는 다섯 시간 내내 제 무릎과 남편 무릎을 오가며 놀다가, 자다가, 먹다가를 했답니다.
저녁 비행기라서 비행기 안에서 잠이 들어서
나중에는 좀 무거웠는데 그래도 남편이 다인이를 안고 있어서 저는 편했어요^^
비행기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이 많죠?
게임, 만화, 등등등
아시아나에 뽀로로가 있어서 아이들은 신나게 뽀로로를 봤답니다.
거기에 대한 내 대답은, 아니~ 담 번에는 당신, 다인이, 다솔이 이렇게 앉고 나는 그 뒤에 앉을게! 편, 하,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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