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째 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운치있는 날이 계속 되었잖아요?
저희 부부는 함께 서서 후두둑 후두둑 톡톡... 비 소리를 들으며 창밖을 내다 보고 있었는데
낭만과는 거리가 먼 제가 빨랫줄에 널어 놓은 빨래 걱정을 하는 동안
삶이 낭만 그 자체인 남편은 강원도로 봄 나들이 떠날 계획을 짜고 있었더라고요.
모름지기 모든 여행엔 준비물이 필요한 법!
내일은 반짝 해가 떠 주길 기대하며, 나들이 용품을 사러 마트로 숑숑~
나들이 가서 먹을 간식거리, 생수 등을 사고
물놀이를 할 거라, 고양이 그림이 귀여운 둘째의 보행기 튜브도 사고 나니
어김없이 발걸음은 맥도날드 명일이마트점으로...
김유신의 말 이야기 아시죠?
술에 취한 김유신이 말 위에서 잠을 자 버리자, 말은 늘 그랬던 것처럼 '그녀(?)'에게로 갔다는...
장 보느라 지쳐 버린 저희 부부의 발걸음이
저절로(?) 장보기의 종착역인 맥도날드 명일이마트점으로 향해 버렸네요~
어머낫~ 그런데 이게 뭐지?
며칠 전에도 왔던 명일이마트점이 새롭게 단장을 했네요~
자세히 보니 LP판과 기타, 그리고 1955.
지금 맥도날드는 1955년???
이게 뭘까?
주문대에 가서야 1955가 새로 출시 된 버거라는 걸 알았어요.
맥도날드가 처음 생긴 1955년 그 맛 그대로 1955버거.
그렇담 오늘은 1955버거로 낙점.
나중에 찾아 보니 요렇게 재미있는 새로운 맥도날드 CF도 나왔었네요~
1955를 나타내는 록큰롤 분위기의 맥도날드 CF 신나요~
지금 맥도날드는 1955년이라더니 진짜 매장 곳곳에 1955를 나타내는 표시들이 가득해요.
천장을 가득 메운 1955년 데코레이션도 새로운데,
매주 금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오직 맥도날드 매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McFM 1955가 방송 된다고 하네요~
유명 연예인 DJ와 함께 50년대 음악으로 꾸며지는 방송인데요,
사연과 신청곡을 #1955로 보내면
매회 1955버거 무료 쿠폰 등 푸짐한 선물을 준비 해 두었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맥도날드 홈페이지 http://www.mcdonalds.co.kr/#/home/promo1를 참고해 주세요~
드디어 주문한 맥도날드 1955버거 라지 세트가 나왔어요.
남편과 둘이서 간식으로 먹기에 충분한 양~
센스쟁이 크루 언니(?...오빠는 아니잖아요~)가 후렌치후라이를 버거에 올려 주는 신기술을 선보이셨어요.
데코레이션을 그렇게 하니 훨씬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아하아하~!
왜 하필 1955년인가 했더니,
1955년은 맥도날드 창립자 레이 크록이 미국 일리노이주에 최초로 매장을 오픈한 해라고 하네요~
1955버거를 싸고 있는 포장지도 특별하고,
맥도날드가 한국 진출 25년을 맞았다더니 정말 야심차게 준비한 버거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버거 포장지에 양파, 베이컨, 양상추, 등등 신선한 원재료가 그려 져 있는 것도 독특하고 말예요.
포장지를 벗겨 보니
우선 내용물이 아주 풍성한 것이 눈에 들어와 뿌듯뿌듯~~
스모크 향이 짙은 구운 양파(만드는 과정을 매의 눈으로 지켜 보니 매장에서 즉석으로 그릴에 양파를 조리하던데!)가 최고로 맛있었고요,
크기가 커서 아삭아삭 씹히는 양상추와 토마토, 번을 벗어난 커다란 패티도 마음에 들었어요.
참깨가 솔솔 뿌려져 있는 햄버거 번도 더 고급스러운 맛이었고 스모키한 소스와의 조화도 괜찮던데요?
내용물이 많아서 두 손으로 들지 않음 쏟아져 내릴 기세입니다~
뿌듯하게 패티 큰 것 좀 보세요~ 아참! 속에 바삭한 베이컨도 맛있게 씹혀요.
맥도날드는 100% 호주/뉴질랜드산 순쇠고기만 쓰는거 이제는 다 아시죠~
번 위에 세로 줄이 두 개 나 있어요~
다른 버거에 비해 짜지 않고
채소가 듬뿍 들어 있어 식감이 좋으며 스모키한 맛의 특별한 소스가 정말 맛있어요~
미국에서 버거 좀 먹어 봤다는 남편의 말이 1955버거가 미국 정통 버거와 비슷하다고 하고요,
미국 햄버거는 못 먹어 봤지만,
한국에서 수제 버거는 좀 먹어 본 제가 느끼기에 프리미엄급 수제버거와 비슷한 맛이에요.
그러고보니 크루 언니의 모자에도 1955버거를 알리는 장식이 달려 있었네요~
정말로 지금 맥도날드는 온통 1955년이에요~
맥도날드가 1955년 창립을 기념해 출시한 1955버거는 한정판으로 오는 8월 11일까지만 판매할 예정이라니
1955년의 맛, 프리미엄 햄버거의 맛이 궁금하시다면 얼른 얼른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정말 맛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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