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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이렇게 쑥~ 자랐어요.

 

다인이는 2011년 10월 21일에 몸무게 2.77kg, 키 48cm로 아주 작게 태어났었는데, 이제는 훌쩍 자라서 몸무게는 7kg을 넘어섰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키도 많이 자라났답니다.

 

임신 초기에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하혈을 해서 걱정도 많았었잖아요. 유산 방지 약을 먹으며 안정을 취하니 다행히 하혈은 멈추었지만, 자궁 주위에 고여 있던 피는 쉽게 없어지지 않았었지요. 주위에서 걱정도 많이 해 주시고 저도 계속 신경 쓴 덕에 건강하게 임신 기간을 보내고 출산도 잘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인이는 제왕절개 수술을 해서 조금 일찍(38주+1일) 태어났고 몸무게도 적었었기에 백 일 사진은 출생 후 120여일이 지난 다음에 찍었는데요, 아기 사진으로 유명한 킹콩인러브에서 성장앨범을 진행하고 있어요.

 

[킹콩인러브] 다인이 50일 사진  http://www.hotsuda.com/1054

[포즈앙팡] 다인이 50일 사진  http://www.hotsuda.com/1032

[포즈앙팡] 다인이 30일 사진 http://www.hotsuda.com/1006

 

백 일 사진을 예약해 놓은 날 오전, 남편이 회의를 해야 해서 저랑 아이들은 남편이 회의를 하는 동안 차 안에서 기다렸다가 (회의가 있었던 곳이 킹콩인러브 스튜디오와 가까웠거든요.) 같이 밥을 먹고 사진을 찍으러 갔는데요,

 

 

아뿔싸~ 다인이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집에서 한참 전에 나와서 아빠가 일 하는 곳에 따라 가서 기다렸다가, 차 막히는 혼잡한 점심 시간에 차 타고 식당을 찾으러 뱅글뱅글 돌았다가, 간신히 적당한 식당을 찾고, 그 안에서 또 기다렸다가......

 

그랬으니 다인이의 상태가 좋을리 없었죠.

 

 

사진을 찍다가 쉬었다가 또 찍다가를 반복하면서, 다인이 백일 사진은 망했구나! 싶었습니다. 아무리 사진 기술이 좋다고 한들, 모델인 다인이가 잘 해 주어야 예쁜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랬는데, 의외로(?) 귀여운 표정이 생생하게 들어 있는 사진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다~~ 보여 드리고 싶은 맘에 백일 사진을 콘셉트 별로 나누어서 여러 번 포스팅 하기로 맘 먹었답니다.

 

 

엎드려서 찍은 천사 날개 콘셉트는 보송보송한 담요 위에 엎드려서 찍는 것인데요, 마치 구름 위에 사뿐히 내려 앉은 천사 같지요? 다만, 천사 날개의 매듭부분이 너무 까칠까칠 한 것은 흠이었어요. 아기 맨살에 천사 날개를 올려 두고 사진을 찍는데 그 부위가 부드러웠다면 훨씬 좋았을텐데요.

 

 

크흐흑! 다음은 아빠와 함께 찍었는데요,

 

위의 사진 속 아빠가 좀 어색해 보이죠? 아기를 보기 좋게 안아 올리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힘들거든요~ 저도 다인이가 50일 사진 촬영을 할 때 이 자세를 해 봤었잖아요? 결국 아기를 떨어뜨릴까봐 무서워서 그냥 편안하게 안고서 사진을 찍었었는데, 백 일 된 다인이는 오십 일일 때보다 훨씬 더 무거워졌겠죠. 그 때 제 부실한 팔 근육을 지적했던 남편도 원래 의도한 자세는 몇 번 하지 못하고 다인이를 그냥 편안하게 안고서 사진을 찍었어요.

 

 

훨씬 더 편해 보이는 아빠와 다인이. 다인이가 편해 보이는 이유는 조금 후에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다인이의 뾰족 내민 입술, 정말 귀여워요!!!

 

 

백 일 사진을 예약하면서 아빠의 상반신 탈의가 예정돼 있으니 준비 좀 하시라는 주문을 받았었답니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땐 남편도 열심히 운동을 해서 권상우가 아들 룩희를 안고 찍었던 그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겠노라고 각오가 대단했었지만...... 결국!

 

하필이면 사진 찍은 전날에 회식이 있어서 늦도록 과음을 하고 돌아와, 이 날은 남편의 상태도 말이 아니었어요. 이 날 오전에 해장도 못하고 회의에 참석 하고, 점심 때가 돼서야 겨우 겨우 해장을 했는데요(그래서 해장할 수 있는 음식을 찾으라 식당가를 뱅글뱅글 참 오래도 돌았었답니다.) 그래도 사진이 잘 나왔으니 기적같은 일이죠!!

 

 

다인이의 다양한 표정, 킹콩인러브에서 순간 포착을 잘 해 주셨어요.

 

그런데, 다인이가 오십일 사진 찍을 때 흰 담요 위에다 응가를 했었잖아요? 이번에도 기저귀까지 다 벗기고 사진을 찍는거라 불안불안했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아빠와 함께 사진을 찍는 이 장면에서 또 한 번 응가를 하고야 말았답니다! 사진 찍을 때 마다 스튜디오에 영역 표시를 한 다인 양, 역사에 남을 거예요.

 

이번에도 웃는 낯으로 괜찮다고 말해 주신 천사표 직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다이어트의 'ㄷ'도 시작하지 않아서 권상우의 복근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남편과 다인이의 사진이 아주 맘에 들게 잘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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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이가 어느새 태어난지 30일이 훌쩍 넘어
신생아에서 '아기'로 거듭났어요.
(태어나서 30일까지를 신생아, 돌까지를 아기, 그 이후부터는 아이가 되잖아요?)


둘째라 옷을 사 주지 않아서 매일 오빠 옷만 입었었는데,
그래서 볼에 살이 오동통 오른 이후부터는 떡두꺼비라 불렸었는데......
역시 아기나 어른이나 옷이 날개네요.
사진관에 가서 공주 옷 입고 레이스 달린 모자까지 쓰고 나니
엄마 눈에는 천사처럼 예뻐 보였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어렸을 때랑 비슷하게 나온 것 같아요.





두 눈을 꼭 감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입꼬리를 살짝 올려 미소를 띄고,





아기지만 참 다양한 표정을 보여 준 다인이.
정말 잘 해 줬어요.


30일 사진은 아기가 힘들어 하니까
옷은 한 벌만 입고 대신 모자를 한 번 갈아 쓰는데요,





짜잔~
모자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공주에서 순식간에 말괄량이 소녀로 변신을 했습니다.
소품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네요.


남편과 저는 다인이 모자와 옷을 좀 사 주자고 입을 모았는데,
둘 다 옷을 잘 못입고 코디는 더 못하기에
다인이를 예쁘게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굉장히 빠른 시간에 굉장히 많은 사진을 찍었어요.
자세도 조금 바꿔가며
동물 인형들과 같이 찍은 후 촬영 끝.


아참, 아빠와 손 &  발 사진도 찍었어요.




오동통하니 귀여운 다인이 손입니다.
아직 어려서 손을 꽉 쥐고 있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발 사진에는 다솔 오빠에게 꼬집힌 자국이 남아 있네요.
에고 안타까워라...... .
 
 
딸 아이 사진 촬영을 핑계 삼아
한참 웃고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다인이 제 딸이지만 정말 예쁜 것 같아요.
히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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