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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외모, 평범한 사고방식을 소유하고 있는 나는 자타공인 대한민국의 보통 국민 중 한 사람이다. 그렇기에 내가 가진 결혼관도 대한민국의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변한 세상에 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인지, 요즘 세상이 잘못된 것인지, 평범한 내 사고방식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요즘 연예계의 결혼 신풍속이다.

해가 좋아서 그런지 2007년 2008년엔 연예인들의 결혼 소식이 많다. 그런데, 요즘 스타들은 뭐가 그리 급한지 결혼도 하기 전에 임신부터 하는 소위 '속도위반' 사례가 갈 수록 많아지고 있다. 물론 세상은 많이 바뀌어,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도 '성'에 대한 관념은 솔직하다 못해 대담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공영방송에서도 성에 관한 표현이 스스럼없이 등장한다. 그러니 결혼까지 약속한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서 그러한 일(?)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속도위반 스타들의 결혼 소식을 접할때마다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결혼을 앞둔 남녀가 예기치 않게 혼전 임신을 하게 됐다면, 그것을 잘못됐다고 탓하기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그게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 않나? 아이들과 함께 보는 가족 오락 프로그램인 1박 2일에서 이수근이 알려 온 아이 소식에, 아이도 없는 내가 더 당황했다. 이수근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으니 미혼이라고 하던 대목에서 MC몽이 그럼 미혼이신 분이 왜 아이는 있는 거냐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민망하기까지 했다.

조영구와 임창정은 임신 6개월의 아내와 각각 결혼을 했고, 심은하, 김남주, 장신영은 결혼 5개월만에 출산을 했다. 오윤아와 김정민, 김창렬 등도 속도위반 출신이다.장혁은 아예 출산 후 결혼을 하겠다니 점점 더 요지경 세상이다. 연예인들은 청소년들에겐 우상이나 다름없다. 하다못해 머리핀 하나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하고 싶은 것인 우리 아이들의 순진한 마음이다. 그런데, 혼전 임신을 당당하게 말하면서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그것을 여러 언론 매체에 자랑스럽게 발표하는 연예인들이 너무도 많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이미 결혼전 임신이 당연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닌지.

결혼전 임신을 당연한 듯 말하는 그들, 정말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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