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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출산을 한 후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정신이 살짝 들만하면 ㅋㅋ 아기와 함께 생후 50일 사진을 찍으러 가게 되고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면 어느새 아기 100일이 다가 오게 되지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막 나와 낯선 세상에 적응하게 되는 시간 100일,

여전히 초보 엄마이지만 이제 좀 살만하게 되는 시간 100일,

그래서 선배 엄마들이 출산 후 100일을 '100일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저도 그랬어요.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정신이 없고 피곤했던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생후 3개월까지는 아기들이 잠을 자는 시간이 꽤 길어서

사실은 육아를 하기에 참 쉬운 때였거든요?

모유(혹은 분유) 먹이고, 기저귀만 갈아주면 되니 참 편했을 때인데 왜 그리 힘들게 느껴졌나볼라요~

 

 

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밥 먹기 시작하면

할 일이 훨~~씬 더 많아지고

아기 돌보기가 훨~~~씬 더 힘들어진다는 걸 말 해 줄까요, 말까요? ㅋㅋㅋ

 

 

 

암튼.... 생후 3개월이 지나

아기와 엄마 모두 세상에 적응하게 된 100일의 기적을 경험하고 나면

만날 잠만 자고 싶던 우울했던 날들도 다 지나가게 되니

그 전까지 꾹꾹 참고, 견디고!!! 씩씩하게 잘 지내라고 초보맘님들을 격려하고 싶어요.

 

 

하루를 조금 더 재미있게 보내려면 아기와 집에서라도 뭔가를 하면서 놀는게 더 나을텐데

아직은 꼬물꼬물 너무너무 작은 아기와 뭘 하고, 어떻게 놀까 싶잖아요?

 

 

 

신생아~ 생후3개월까지의 아기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요?

 

 

 

 

 

 

 

 

갓난 아기의 운동 발달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머리에서 발로, 비대칭 동작에서 대칭 동작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아기가 태어나면 젖을 먹기 위해 입을 움직이고, 다음은 엄마와 눈을 맞추게 되잖아요?

물체를 따라 머리를 돌릴 줄 알게 된 후에

팔과 손을 이용해 물체를 만질 수 있게 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아기들을 꽁꽁 싸매서 집에 가만히 눕혀 두는 걸 육아의 기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아이를 키워보니 ㅋㅋ

아기들은 태생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신생아때부터 가만히 혼자 눕혀 두는 것 보다는 자주자주 안아 주며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훨씬 더 좋아요.

 

 

신생아 때부터 엄마 아빠들이 목욕 후 베이비 마사지를 해 주고,

손가락을 꼬물꼬물, 발가락을 움찔움찔 만져 주는 것도 아기가 느끼기에는 놀이일 수 있어요.

모유나 분유를 먹은 후 어깨위에 척 걸쳐서 등을 쓰다듬으며 트림을 시킬 때에도

아기가 느끼기엔 놀이랍니다~^^

그러니 왼쪽 어깨, 오른쪽 어깨를 번갈아가면서 어깨에 아기를 척척 안아 줘 보세요.

 

 

아기를 어깨에 걸쳐 안으면 아기가 엄마의 어깨 위로 얼굴을 내밀어 뒤쪽을 볼 수 있잖아요.

(이 때 아기의 견갑골 아래를 잡아 주어 아기가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

아기를 어깨에 걸쳐 안고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이 곧 놀이예요.

엄마가 몸을 앞으로 숙이기도 하고, 옆으로 왔다갔다 흔들기도 하면서

엄마이자 놀이기구가 되어 주는 것이지요^^

엄마가 흔들흔들 움직이면 아기가 몸에 힘을 주어 (안 떨어지려고 ^^) 스스로 균형을 잡는데

만날 바닥에 누워만 있던 아기가 높은 곳에서 엄마와 함께 움직이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답니다.

 

 

 

 

 

 

혹시 이 시기의 아기들이 엎드려 있을 때

아기들의 발바닥을 지그시 밀어 줘 보신 적 있으세요?

 

 

참 신기하게도 아기들은 엄마가 발바닥을 눌러 주면 그 힘을 받아서 앞으로 나갑니다!!!

다리를 구부렸다가 폈다가 하면서 몸을 앞으로 밀어내는 거지요.

두툼하고 큼직한 이불을 펴 놓고 아기를 엎드리게 한 후 발바닥을 밀어 주면

아기는 스스로(??!!) 다리를 굽혀 앞으로 나가게 되는데,

 

 

이 놀이는 아기의 의지력을 강하게 해 준다고 해요.

다만 처음부터 너무 오래, 너무 세게 하지 말고 놀이가 끝난 후에는 다리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 주어

긴장돼 있던 다리 근육을 살살 풀어 주면 좋아요~

 

 

아기를 반듯하게 눕혀 놓은 후 양발 위에 엄마 손바닥을 딱 붙이고

아기의 다리를 번걸아가며 물장구치듯 움직이게 해 주는 것도 재미있어 해요.

 

 

신생아~생후3개월까지의 아기는 아직 말을 할 수도 없고

자기 몸을 제대로 가눌 수도 없지만,

엄마 목소리를 들으며 엄마와 함께 (아빠도 물론!) 놀이하는 걸 무척 좋아하니까

자주자주 안아 주시고, 많이 많이 놀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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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꼬마 다솔이는 4박 6일 동안 싱가포르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떠나기 전에는 아이가 아직 어린지라 더운 나라와 새로운 음식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여행 내내 엄마를 힘들게 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많았는데요,
막상 가 보니 다솔이는 어른들 보다 훨씬 더 잘 여행을 즐길 줄 알더라고요.
또또 여행이라고 가 놓고 엄마는 내내 다솔이의 치다꺼리만 하고 돌아오게 되지는 않을지도 걱정했으나,
이것 또한 쓸 데 없는 생각이었답니다.
다양한 볼 거리 즐길 거리 많은 크루즈 여행이기에, 크루즈가 각각의 여행지에 우리를 편안히 데려다 주기에,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가족에게는 크루즈 여행이 딱 맞을 것 같은데요,
꼬마 다솔 군이 어떻게 크루즈 여행을 즐기고 왔는지 딱 하루를 떼어 내 보여 드리려고 해요.


크루즈에서 삼일 째 되던 날, 꼬마 다솔이의 하루입니다.
(이 글은 재미를 위해 (다솔 엄마에 의해) 일정부분 각색됐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아침 식사 시간 ##


크루즈에서는 참 부지런해져요.
엄마, 아빠가 일찍부터 일어나 저를 깨우고 단장을 시킨다음 아침 식사를 하러 가지요.
집에 있을 땐 침대와 혼연일체가 되어 절대 못 일어나시던 엄마가, 알람이 울림과 동시에 벌떡 일어나시는 것을
벌써 삼 일 째 보고 있습니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지요.(= 기적을 행하는 크루즈)
아기용 선크림을 곱게 바르고 9층에 있는 윈재머 카페에 갑니다.
뷔페식 식당인데요, 아침 식사로 제가 좋아하는 것은 씨리얼과 달걀 흰자와 빵, 그리고 과일이에요




제가 윈재머 카페에 등장하면, 멋지게 차려 입은 직원분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며
'아기 의자'를 척하니 갖다 주시는데요, 오늘도 아기 의자에 앉아 저 스스로 아침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는 일부러 끼니를 거르기도 하지만, 크루즈에서는 꼭 밥을 챙겨 먹기로 결심했어요.
배가 금방 고파져서 밥을 먹지 않으면 저만 손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오늘 아침에도 우유를 부은 씨리얼에 빵과 달걀 흰자를 섞고 과일도 든든히 먹어 두었습니다.




## 오전 운동 (1) 골프 ##


네! 저 골프치는 꼬마예요.
로얄 캐리비안 레전드호 10층에는 저를 위한 미니 골프장이 있는데, 골프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 쳐 봤어요.
크루즈가 커서 거의 흔들림이 없기 때문에 골프같은 운동도 할 수가 있는데요,
바다를 보면서 골프를 치는 기분은 정말 말 할 수 없이 좋았답니다.




골프가 채로 공을 쳐서 구멍 속에 쏙 넣는 운동이라면서요?
근데 처음이라 그런지 제 맘대로 움직여 주질 않더라고요. 칫! 그냥 공을 손으로 잡아서 구멍에 넣어 버렸어요.
뭐 어때요? 다 즐겁자고 하는 놀이인걸요.
아빠가 열심히 가르쳐 주셨지만 아직 저에게 정식 골프는 너무 힘든 것 같고요,




그냥 멀리 공을 친 척하고 폼을 잡으며 놀거나 아까처럼 손으로 공을 집어 구멍속에 쏙 넣는 일이 제격이에요.
크루즈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재밌게 노는 것이 최고니까요.
미니 골프장은 9홀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른 어린이 할 것 없이 모두들 어울려 저 마다의 경기를 펼친답니다.
둘러 보니 다들 고만고만한 실력들이니 기죽을 필요 없다고요.
잘 안 되면 저 처럼 손으로 쏙!
그래도 뒷 모습 만큼은 그럴싸하지 않나요? 헤헤헷...... .




골프를 다 친 후에 바다를 보며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20개월 평생 이렇게 멋진 모습은 처음이었거든요.
해가 바다 위에 비쳐 반짝이는 모습도 정말 근사했고, 크루즈에서 맞는 아침은 참 평온하고 행복해요.
볕이 좀 따가운 듯 해서 아빠가 '암벽 등반'을 하시는 동안 저는 엄마와 '피셔 프라이스 존'으로 가기로 했어요.



## 피셔 프라이스 존에서 장난감 놀이 ##


어제는 아빠와 장난감 놀이를 하러 왔었는데 이번엔 엄마와 함께네요.
피셔 프라이스에서 만들어진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어요. 보통 9시부터 선생님들이 나와서 같이 놀아 주는데,
오늘은 조금 늦게 왔더니 친구들도 별로 없고 선생님도 안 계시네요.
그래도 엄마와 장난감들이 있으니 문제 없어요.




어제도 만나서 친구가 된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놀았어요.
자동차 놀이도 하고, 블럭 쌓기도 하면서 한참 놀고 있으려니, 앗! 선생님이 오셨네요.




선생님이 파란색 문어 인형을 선물로 주셨어요!
친구 엄마께서 나눠 주신 과자를 들고 있느라 문어를 얼른 받을 수는 없었지만(과자는 엄청 소중하니까요.)
그래도 정말 기쁘고 고마웠답니다. 잘 간직할게요.




다시 만난 아빠가 반가워서 계단에서 장난을 좀 쳐 봤어요.
일명 난간에 매달려 유리에 발바닥 찍기 놀이인데, 제가 개발했어요.
사진으로는 조금 위험해 보이지만 바닥도 평평하고 실제로는 그리 높지 않아서 다칠 염려는 없으니 염려마세요.




사실 이 놀이는 아까 아빠가 암벽등반 순서를 기다리실 때 배워 둔 거예요.
10층 미니 골프장 옆에는 (제가 보기엔) 어마어마한 높이의 암벽 등반장이 있는데요,
저는 아직 어려서 도전할 수 없었지만 초등학생 형, 누나들도 꼭대기까지 참 잘 올라가는 걸 봤어요.
이 다음에 꼭 다시 와서 저도 박수를 받고 싶어요.




끼악-- 이 누나를 좀 보세요.
저 보다 몇 살 더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죠?




## 오전 운동 (2) 수영 ##


(비록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암벽 등반에 멋지게 성공하셨다는 자랑스러운 아빠와 함께 9층 수영장에 갔어요.
여기엔 유아 수영장이 있어서 저처럼 수영을 못하는 아이들도 물장난을 칠 수가 있도록 만들어 두었답니다.
물놀이가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저는 계속계속 수영장에 있고 싶었어요.
유아 수영장 바로 옆에는 어른들이 수영하는 곳이 있었는데도,
아빠는 저를 돌보시기 위해 제 무릎 높이의 수영장에서 발만 담그고 계셨답니다.
고마워요, 아빠!




이 물은 바닷물이라 꼴깍 먹어 보면 짭짜름 해요.
아빠와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영을 했더니 벌써 점심 시간이었어요!
크루즈에서는 하루가 어찌나 빨리 가는지 순간순간이 너무 아까울 지경이었지요.




밥 먹기 전에 잠시 간식 시간.
집에서는 절대 허락되지 않았던 아이스크림도 원없이 먹어 봤네요.
야외 수영장 옆에는 출출할 때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아이스크림과 주스, 차가 있고요.
반대편에 있는 실내 수영장에는 햄버거, 감자 튀김, 피자, 핑거푸드도 많으니 배고플 일이 없어요. 공짜래요.




아악! 아이스크림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넘어졌어요!
그래도 절대 아이스크림은 놓치지 않았답니다.


 

엄마아빠는 제가 넘어지는 걸 보시곤 편안하게 앉아서 남은 아이스크림을 먹자며,
수시로 생음악이 연주되는 5층 세트럼으로 저를 데리고 가셨답니다.
마침 기타 연주를 하고 있기에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냠냠냠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 오후 저글링 강의 ##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나서 낮잠을 조금 잤어요.
참 이상한 것이 크루즈에서는 엄마가 억지로 재우지 않는데도 때가 되면 저절로 눈이 스르륵 감겨요.
방으로 돌아가 달고 깊게 잠을 잔 후 저글링을 배우러 갔답니다.
첫 날 저녁 쇼에서 멋진 저글링 솜씨를 보여줬던 아저씨가 직접 가르쳐 주고 계셨어요.
저 아저씨 솜씨가 보통이 아니거든요. 수도 없는 공을 던지고 받고, 어떨 땐 입으로도 받고, 정말 대단했어요.
이제 곧 저도 아저씨 처럼 저글링을 잘 할 수가 있는 건가요?




이야~! 어떤 아줌마께서 현란한 저글링 솜씨를 보여 주셔서
저도 모르게 뚫어져라 쳐다 보고 말았어요.
이제 저의 솜씨를 보여 드릴 차례군요! 기대 하세요~!

 

히힛, 공을 던지는 것도 저에겐 대단한 발전이라고요.
오후에 기항지 투어를 나가기 때문에 저글링 수업은 조금만 참여했어요.

저희 가족이 탔던 싱가포르 크루즈는 말레이시아 페낭과 말라카에 하루씩 정박하는데
이 때 원하시면 기항지를 여행할 수 있어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페낭과 말라카를 여행한 이야기는 나중에 천천히 들려 드리기로 할게요.

오늘은 엄마 아빠랑 자유 여행으로 말라카를 둘러 보고 돌아 왔더니 벌써 저녁시간이었어요!
시간이 조금 늦어서 우리는 서둘러 정장을 갖추고 5층 로미오 & 줄리엣 다이닝룸으로 갔어요.



## 저녁 식사 시간 ##




에피타이저부터 후식까지 다 갖추어 나오는 다이닝룸에서
우리 가족은 매일 저녁 (세 명의 웨이터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저녁을 먹었답니다.
정찬 식당인 만큼 옷차림에도 조금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요, 저는 한복을 입고 가서 귀여움을 독차지 했지요.
역시 우리 옷이 최고인 것 같아요!



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해 해 준 닭 튀김과 감자 튀김.
밥과 반찬도 또 있었는데 웨이터 아저씨가 양이 부족할 것 같다며 튀김을 더 가져다 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튀김을 많이는 못 먹어서 아빠가 맥주 안주로 냠냠냠.




이건 원래 아빠의 에피타이저로 나온 스프인데요, 드셔 보니 쇠고기 무국과 맛이 똑같다며
저에게 양보하셨어요. 아빠와 음식을 바꾸어 먹은 셈이네요.



쇠고기 무 국에 밥을 말아서, 버섯과 가지를 볶은 반찬과 함께 먹었어요.
냠냠냠 역시나 맛있게 많이 먹었답니다.




밥을 먹고 나니 벌써 밤이 됐어요.
밤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쇼'가 펼쳐지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가장 멋졌던 노래와 춤을 보여 줬어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무대였답니다.


## 밤에는 쇼쇼쇼 ##




신나게 박수치며 쇼를 보고 방으로 돌아왔는데,
아니 이건????????




원숭이 한 마리가 방에 걸려 있는 거예요!!
얼굴까지 만들어 놓아 진짜처럼 느껴졌지만, 자세히 보니 수건으로 만들어진 거였어요.




원숭이에게 뽀뽀 쪽!




자, 이제 하루를 정리할 시간이에요.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엄마를 기다리며 잠시 만화 영화를 본 다음 저는 콜콜콜 꿈나라로 떠난답니다.
크루즈에서는 밤에도 엄마가 재워주지 않아도 저 혼자서 금방 잠이 들어버렸어요.
이로써 저의 하루를 보여드렸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의 절반 밖에 못 한 것 같아요.
크루즈에서는 하루가 길고도 짧아서 하룻동안 정말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짧게 느껴지는 것이고요
남은 이야기는 다음에 들려드리기로 약속 드리며,
꼬마 다솔이는 이제 잠자리에 들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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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하루 종일 씨름하는 어머님들-!
선배 어머님들, 후배 어머님들 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아이들은 그 작은 몸집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샘 솟는지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놀아 주고, 어지럽힌 것 정리하고 끼니 때 맞춰서 밥 먹이다 보면 하루에도 열 두번씩 이부자리 펴고 쿨쿨 자고만 싶습니다. 그러나 엄마가 달리 엄마인가요? 힘들지만 꾹꾹 참고 조금이나마 더 신나게 아이와 놀기 위해 고군분투 하면서 나 보다는 아이의 행복을 생각하는 사람이 바로 엄마지요.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서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엄두가 나지 않을 땐, 종일 뭐 하고 놀아주시나요?
저는 갤럭시 탭을 활용해서 조금 더 쉽고 조금 더 재미있게 노는 법을 발견했는데요, 다솔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갤럭시 탭 속에 들어있지 않나 싶어요.

1. 뽀로로 스티커북

사실 다솔이는 아직 뽀로로를 잘 모르는데요, 지난 주에 뽀로로 뮤지컬을 함께 보러 갔을 때 보자마자 뽀로로와 그 친구들에게 반해 버렸답니다.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귀신 같이 뽀로로를 알아 보는 것 같아요. 하긴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과 알록달록 예쁜 색을 가지고 잇는 뽀로로 속 주인공들은 제가 봐도 사랑스럽긴 해요.

엄마들이 뽀로로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뽀로로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의 내용이 모두 교훈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인데요, 아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주인공을 따라하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뽀로로를 보는 것 만으로도 생활 습관의 변화가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다솔이는 뽀로로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기는 너무 이르고요, 뽀로로 노래에 맞춰서 씰룩씰룩 춤을 추거나, 간단한 퍼즐을 맞추거나, 재미있게 색을 칠해 보는 등의 쉬운 놀이가 제격이지요. 갤럭시 탭은 아이들이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반면 화면은 큼직한 덕분에 다솔이처럼 어린(16개월) 아이들도 갖고 놀기에 훌륭해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뽀로로 노래와 함께 동영상이 흘러 나오고요, 노래가 끝나면 메뉴가 나온답니다.


간단한 퍼즐을 맞추면 동화를 들려 주지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알록달록 예쁜 색깔을 칠해서 옷을 입혀 볼 수 있어요.


퍼즐도 있고요.
그럼 다솔이가 뽀로로와 어떻게 노는 지 볼까요? 다음은 다솔이가 뽀로로 노래에 맞추어 춤추는 동영상이에요.




2. 두더지 잡기


'Mole! Mole! Mole!'라는 어플리케이션인데요, 어른들이 해도 재밌지만 아이들은 더 좋아하는 두더지 잡기 게임이에요. 과연 16개월 짜리가 두더지를 잡을 수 있을까? 했는데, 되더라고요. 가장 쉬운 단계로 하니까 두더지가 천천히 올라오고요, 다솔이는 쏙쏙 나오는 두더지를 신기해 하면서 콕 만지게 되니까 자연스레 두더지를 잡을 수가 있게 됐지요.



다솔이와 엄마가 힘을 합해서 두더지를 잡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3. 기타 연주

다솔이가 아직 태아였을 때, 주로 음악 태교를 해서 그런지 다솔이는 유독 음악에 크게 반응을 하거든요? 다른 일을 하다가도 음악 소리만 들리면 엉덩이를 뒤로 빼고 엉거주춤 춤을 추고요, 흥이나면 손도 반짝반짝, 발도 쿵쿵...... 자기가 표현할 수 있는 신명은 다 보여 주지요. 그래서 갤럭시 탭을 가지고도 음악과 관련된 놀이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아이들이 기타를 만져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추천해 드리는 어플리케이션이 바로 이것이랍니다.


간단해요.

화면 가득 들어 있는 기타 줄을 손가락으로 눌러 기타 줄을 튕기듯 연주를 하면 되는 것인데요, 연주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지만 그래도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어서 화면 위를 보시면 코드표도 나와 있어요. 코드를 누르고 음에 맞게 적절히 연주를 하면 되는데, 음악 좀 아는 분들은 갤럭시 탭으로도 정말 훌륭한 연주를 보여주시라고요.

그러나 저도 기타를 칠 줄 모르고 다솔이도 기타를 칠 줄 모르니 저희는 그냥 기타 소리를 즐기며 마음 가는 대로 이것 저것 누르며 즐긴답니다. 저희에게 중요한 것은 띵띠딩 띵띠딩 기타 소리 그 자체니까요.

어찌나 집중했는지 침까지 질질 흘리며 연주에 몰두하는 다솔 군입니다.




4. 피아노 연주


기타 연주와 같은 맥락에서 보시면 좋을 갤럭시 탭의 피아노입니다.

기타 연주 때와 다른 점은 제가 피아노를 칠 줄 안다는 것! 저에게도 좋은 놀이터가 되 주는 어플리케이션이에요. 제가 결혼을 할 때 피아노를 친정에다 놓고 오는 바람에 피아노 연주와는 영영 안녕일 줄 알았는데, 갤럭시 탭 덕에 오랫만에 연주 좀 해 보게 생겼어요. 그런데 다솔이도 피아노 소리를 좋아하기에 절대로 저에게 양보해 주지 않네요. 저도 좀 쳐 보고 싶은데 말예요.



혼자서 갤럭시 탭 피아노를 독차지한 다솔 군입니다.




5. 그림 맞추기
 

이번에 소개해 드릴 어플리케이션은 'Dora Memory Game'인데요, 제가 어렸을 때도 재미있게 하던 놀이에요. 명절 때는 화투장을 가지고 그림 맞추기(고스톱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의미로 화투장을 엎어 놓은 채 했던)를 하기도 했었는데, 저는 기억력이 나빠서 매번 골찌를 했었답니다.

갤럭시 탭으로 활용할 수 있는 'Dora Memory Game'은 16장의 뒤집어진 그림으로 같은 그림을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다솔이 처럼 어린 아이들도 엄마의 도움을 조금만 받으면 쉽게 놀 수가 있어요.



엄마와 함께 그림을 맞춰 보는 다솔입니다.




6. 그림판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어플리케이션은 'Kids Paint'예요. 다솔이 전용이라 아예 다솔 폴더에 넣어두었는데요, 조용한 곳에서 칭얼거리는 다솔이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가장 좋은 것이랍니다. 모임이나 행사가 다솔이와 동행했을 때 다솔이가 견딜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지요.

슬슬 짜증을 부리고 떠들기 시작할 때 저는 제빨리 핸드백에서 갤럭시 탭을 꺼내지요. 그리곤 그림판을 실행시켜 다솔이가 맘껏 낙서를 하고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다솔이는 재미있어서 좋고, 저는 눈치를 덜 봐도 좋고 여러 모로 갤럭시 탭 덕을 보지요.



손가락으로 떼었다가 다시 그릴 때마다 다른 색깔이 나와서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이다솔 화백 님의 그림 솜씨랍니다.




아이와 함께 실컷 노래를 부르고, 실컷 책을 읽고, 실컷 낮잠을 잤는데도 시계는 이제 겨우 오후 2~3시를 가리키고 있을 때, 해야 할 집안 일이 태산이고 이제 더 이상 꺼낼  그릇이 없을 때, 체력이 달려 더 이상 아이와 놀 수 없어 조금이나마 쉬어야 할 때,

엄마는 갤럭시 탭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아이는 잠시 갤럭시 탭에게 맡겨 두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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