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기와 함께 한 대만 타이중 가족여행
 정명일가 춘수당 버블티
 
 
 
 
요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대만 버블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버블티 브랜드 중 하나인 공차가 하나의 문화로까지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젊은(?) 여자들 중에는 식사대용으로 버블티를 마시는 부류도 있다니 대단하지요?
벌써 대만 버블티의 유행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얘기도 들리지만
암튼 타국의 음료가 우리나라에서 이만큼 자리를 잡은 건 분명 엄청난 일인 듯 해요.
 
 
저는 그래도 역시나 커피!가 제일 맛있으므로 누가 사 주지 않는 한 ㅋㅋ
스스로 버블티를 먹지는 않지만,
 
 
대만 타이중에서는 버블티의 원조라는 춘수당을 빼 놓을 수는 없었답니다.
젊은 이의 거리, 쇼핑하기 정말 좋은 곳 정명일가에 자리 잡은 춘수당에서 버블티를 먹어 봤어요.
 
 
 
 

 

 

 

정명일가
Jingming 1st St.Xitun District, Taichung City, Taiwan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되어 있는 정명일가.

약 200m 정도 되는 골목 안에 독특한 길거리 문화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에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가게들, 옷 가게, 화랑, 보석가게....

그 중 밀크티의 원조라는 춘수당이 가장 유명하니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 중 하나이지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다보면,
어른의 눈높이와 아이의 눈높이가 달라서 그런가?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아이들이 멈춰 서게 되고, 아이는 어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떼를 부리기도 하고
목적지가 코 앞인데 (혹은 갈 길이 먼데)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움직이지를 않는 등
 
 
의도치 않은 일들이 생길 때가 많아요.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할 때에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하지요.
아이와 함께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포기해야 할 것도 많아요. ^^
 
 
애들을 데리고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하면
시크하신 우리 엄마는 '애들이 끌려(?) 다니느라 고생하겠다'는 말로 서두를 여십니다 ㅋㅋㅋㅋ
원하든 아니든 엄마 아빠가 가는 대로 끌려(?) 다니느라
낯선 땅, 낯선 언어, 낯선 음식들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을 우리 아이들,
아이들도 잘 ~ 챙겨서 여행을 해야 되겠지요.
 
 
 
 
 
정명일가에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아주아주 많아요.
대만 물가가 높아 값이 싸지는 않아요.
선뜻 손이 가는 물건들이 많으니 주머니를 두둑히 챙기거나
눈을 반쯤 감거나 ㅋㅋ
 
 

 

 

 

 

 

 

 

아이를 겨우 겨우 달래서 아이와 함께 정명일가를 걸어 봅니다.

대만 12월 날씨는 꽤 쌀쌀한 편이어서

저녁 즈음이 되면 두툼한 옷을 꺼내 입는 것이 좋아요.

추운 것 보다는 따뜻한 것이 좋아서 저는 한국의 겨울에 입던 파카를 그대로 가져가서 입었는데

12월의 대만이 20도 정도니까

파카까지는 좀 과하고 얇고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거위털 제품으로 ㅋㅋ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없어서 파카를 입고 간 거라는 ..... ㅜㅜ

 

 

 

 

 

 

예쁜 거 좋아하는 우리 딸의 발걸음은 자주자주 멈춰지고

아이와 함께 천천히 정명일가를 즐깁니다.

 

 

 

 

 

눈이 내릴 만큼 춥지는 않지만

대만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예쁘지요?

 

 

 

 

 

 

정명일가의 끄트머리에 위치한 춘수당.

가게가 크고 바깥에까지 테이블을 내 놓아 금방 알아 볼 수 있어요.

 

 

 

 

 

매우매우 친절해요.

 

 

 

 

 

 

2층에 자리를 잡고 주변을 둘러 보니 

(주문은 1층에서)

저는 춘수당이 카페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1층에서 주문 & 계산을 하면

자리로 주문한 음식과 음료를 가져 다 주세요.

 

 

 

 

 

 

중국어를 잘 몰라도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으니까

짐작해서 주문할 수 있어요^^

대만은 대체적으로 영어가 통하는 편이지만,

저는 10년 이상 배운 영어보다는 고작 3개월 배운 중국어가 더 편해서 ㅋㅋㅋ

중국어로 거의 소통을 했었답니다.

중학교 한문 시간에 배웠던 한자를 억지로 억지로 끄집어 내어 ㅜㅜ

춘수당에서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펄이 들어 있는 것과 팥이 들어 있는 음료로 주문,

아이들이 낑낑거리면 얼른 일어나야 되므로 테이크 아웃잔으로 받았고

걸어가면서 먹어야 되어 시원한 걸 선택했는데

대만 12월 날씨가 밤엔 쌀쌀하니까 따뜻한 음료를 주문할 걸 그랬나봐요~

먹다가 추웠어요.

 

 

 

 

 

아이들은 처음 맛 보는 버블티가 낯설어 몇 모금 먹어 보고는 안 먹었지만

저는 꽤 괜찮았어요.

대만에서는 곳곳에서 밀크티 전문점을 볼 수 있고

커피보다 밀크티(=버블티)를 훨씬 더 많이 먹는 것이 눈에 띄어요.

우리 입맛에도, 처음 먹어도 맛있는 '맛'

 

 

 

 

 

 

유리컵에 받았음 훨씬 더 멋스러웠을텐데

아이들이랑 카페에 가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다 아시지요?

아이들이 질색하는게 지루하게 가만히 있어야 되는 카페라는 걸 ㅜㅜㅜㅜ

 

 

 

 

 

 

두 가지 다 맛있어요.

 

 

 

 
 
 
 
정명일가에서 호텔까지 걸어갑니다.
한..... 2시간 정도?
ㅋㅋㅋㅋ
 
 
대만에서 유모차 끌고 엄청 걸어다녔어요.
2시간 정도 걸리는 길은 무리 없이 그냥 걷는데, 골목골목을 누비는 즐거움도 크거든요.
우리에겐 구글 지도가 있으니까!
구글 지도 짱!!!!
 
 
 
 
 
하도 걸어 다녀서 호텔 주변은 거의 외웠기에~
저 멀리 호텔 간판 불빛이 보이면 엄청 반가워요~
 
 
 
 
단골 편의점에서 맥주도 사고,
 
 

 

 
오늘 하루도 끌려(?) 다니느라 고생한 아이들에겐 젤리도 사 주고 ^^
젤리 하나에 번지는 웃음 ~
 
 
 
 
 
호텔로 돌아가 편안하게 쉬었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