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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블로거를 만나 문화와 삶을 나누다.
    리뷰 이야기/기타 2011. 5. 9. 06:0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국 님입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문화를 즐길 줄 알며 베스트 드레서로도 손꼽히는 그가 블로거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소통을 중시하는 소셜의 시대에서 '열린 마음'은 높은 자리에 계시는 분들께 꼭 필요한 덕목으로 손꼽히는데, 정병국 장관님은 이미 잘 알고 계셨던 것이지요. 저도 초대를 받게 되어 장관님과 어떤 얘기를 나누면 좋을지 미리 공부도 좀 하고, 기대반 설렘반 기쁜 마음으로 약속 장소를 찾았어요. 장관님이 블로거들을 초대한 자리는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문화알짜배기 홍대였답니다.




    약속 시간에 맞춰 도착한 곳은 홍대에 자리한 한정식 식당이에요. '어머니가 차려주는 식탁'이라는 정감있는 이름표를 내 걸고 있는 곳이 우리와 정병국 장관님이 만나게 될 공간이었습니다. 

    각 분야의 블로거들 열 다섯 명이 초대되었는데, 음악, 자동차, 시사, 사진, 요리, 스포츠, 방송 연예, 여행, 그리고 육아까지 각자 관심 있어하는 분야는 달랐으나 모두들 문화체육관광부와는 연관이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평소에는 잘 생각하지도 않았던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실은 우리에게 참 가까운 존재이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었답니다. 우리는 장관님께 각자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는데요, 정병국 장관님은 자칫 서먹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맛있는 음식과 가벼운 술 한 잔으로 훈훈하게 풀어주셨어요.



    맛있는 것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면 훨씬 더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잖아요? 이 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고 참 훈훈하게 자리가 이어졌었답니다. 약 두 시간 동안 참 많은 화젯거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었는데요, 이 글을 통해 그 중에서 몇 가지를 나눠 보려고 해요.

    가장 먼저 나왔던 이야기는 블로거들의 신분에 관한 것이었어요. 요즘에는 소위 파워 블로거라고 칭하는 블로거들이 속속 등장할 만큼 매체 보다도 더 영향력 있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러나 현재 상황은 매체에게만 취재가 허락된 곳이 많아서 블로거의 자격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 많고요. 이 문제에 대해 장관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장관님도 공감을 하시며,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매체와 견주어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블로거들에게는 취재의 권한을 주신다고 답변해 주셨어요. 1인 매체 시대가 도래했음을 정확히 읽어내셨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여행과 관련된 문제. 우리나라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고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관광하고 싶어하는 외국 여행객들이 무척 많이 늘어났는데요, 영문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 표지판이나 일부 여행사의 횡포, 그리고 무지한 일부 식당들의 바가지 등등 아직은 부족한 면모를 많이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저도 가끔씩 일본 관광객들에게 터무니 없는 밥값을 매겼다는 기사나 내국인들이 봐도 뜻을 잘 알 수 없는 표지판 때문에 속이 상할 때가 있었어요. 우리나라의 곳곳이 아름답고 자랑하고픈 광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기관의 인식 부족 때문에 아까운 관광자원을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정병국 장관님도 공감을 해 주시며, 우리나라가 여러 분야가 동시에 빠르게 성장해 나가면서 겪고 있는 성장통이니 조금만 이해하고 기다려 달라셨어요. 문제를 파악하고 충분히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윗선에서도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는 중이니 점점 더 나아질 거라고 확신하셨어요.




    또 이 날 장관님이 특히 더 진지하게 말씀하셨던 부분은 문화복지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우리에게 정말 뜨거운 감동을 주는 영화나 연극을 만드는 분들, 소위 말하는 스타 말고 뒤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스테프들을 주목하신 거예요. 한 편의 예술을 만들기 위해 오로지 열정하나로 배를 곯아가며 일하는 사람들이 참 많잖아요? 그들의 노력과 수고를 늘 생각한다시며 그들의 복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어요.

    그리고 인디밴드들의 어려움까지요. 우리가 만난 홍대는 매일 밤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곳이잖아요? 마침 초대받은 블로거 중에도 음악과 공연을 즐기는 사람이 있어서, 장관님께 열악한 공연 환경과 인디밴드들의 서글픈 현실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주십사 부탁을 드렸어요. 음악을 사랑하시는 정병국 장관님은 이 날 식사 후 안 그래도 우리 블로거들과 함께 클럽에서 인디밴드들의 공연을 즐기기로 예약을 해 두셨다네요. 감각있으셔! 




    블로거 열 다섯 명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좋은 의견은 수첩에 꼼꼼하게 메모까지 하시는 장관님, 이 날 방송연예블로거 TV익사이팅 님이 제안하신 한국어 교재에 관한 내용은 칭찬까지하시며 꼭 반영하겠다고 약속하셨어요. 한국어 강의는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잖아요? 한국 방송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의 필요를 충족하고 재미있는 교재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드라마나 예능의 일부분을 교재로 만들어야 된다는 내용이었지요. 저도 한국어 강사 출신이기에 이 내용에 특히 공감을 했고 어떻게 반영되어 교재가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되었답니다.

    두 시간 동안의 절대 길지 않았던 식사 시간을 마치고 우리는 근처 클럽으로 향했어요. '뷰티플데이즈, 포, 메리제인, 와이 낫'의 열정적인 무대를 즐기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공연 관계자들과의 조촐한 뒷풀이 자리도 있었는데, 막차 시간 때문에 저는 공연까지만 함께 할 수 있었지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항상 소통을 중시하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국 님, 직접 만나 뵈어서 그런지 앞으로 그의 행보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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