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 주 홀가분하게 돌잔치를 끝낸 L모 엄마는 몇 달 째 돌복이며 돌상을 준비하느라 머리가 다 지끈거렸는데, 이제야 살 것 같다며 만세를 불렀다. 해 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겠지만 그깟(?) 돌잔치가 뭐라고 엄마들은 미리부터 돌잔치 장소를 구하고 답례품을 고르느라 애를 먹는다.
그 뿐인가 돌잔치의 꽃은 단연 (아기가 아닌)엄마인지라 화장과 머리 모양에도 신경을 무진장 많이 쓰고 막판에는 초치기 다이어트까지 돌입하게 되어 돌잔치가 끝나면 엄마는 심신이 모두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L은 새해도 됐고 돌잔치도 끝났으니 자신에게도 무언가 변화를 줘야 겠다며 지금껏 해 보지 못한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지 목소리 톤이 점점 더 높아졌다. 그런 그녀의 기분과는 별개로 나는 슬쩍 걱정이 앞섰다.
그녀가 선언한 목선이 드러나는 오렌지빛 단발머리가 절대로 그녀를 돋보이게 할 리 없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나와 비슷한 키와 체형을 가졌다. 내 키는 블로그를 통해 많이 알려진 대로 156센티미터. 요즘 유행하는 10센티미터 짜리 킬 힐을 신더라도 겨우 여성들의 평균키를 약간 웃돌 정도로 작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키가 작고 체형이 아담한 여성들은 어깨를 조금 넘을 정도의 머리길이가 가장 예쁜 것 같은데, 거기서 계절과 기분에 따라 적절히 더 기르거나 자르거나 해야지 안 그러면 평범하거나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고 마니 유의하자.
즉, 세련된 느낌을 주는 짧은 단발 머리나 도도한 매력의 숏커트가 유행을 한대도 귀 막고 못 들은 척 하자. 무턱대고 따라서 자르면 차도녀는 커녕 평범한 동네 아낙이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돌 가수들의 찰랑거리는 길고 긴 생머리가 부러워 덮어놓고 따라 길렀다간 치렁치렁한 머리 때문에 키만 더 작게 보이게 된다는 얘기다. 참 슬프고 자존심 상하는 얘기지만 키가 작은 여성들이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되는 수칙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단발 머리 숏커트 금지이다.
최강 동안의 귀염둥이 산다라 박이 얼마 전 머리를 잘랐다.
((산다라 박의 키가 160이 넘는지 넘지 않는지, 직접 그녀를 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그녀의 키가 그리 큰 편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산다라 박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고 그래서 내 나이는 생각지도 않은 채 그녀의 패션 스타일이며 화장법을 따라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나 혼자만 하는 것은 아닌 듯 많은 여성들이 산다라 박이 데뷔 초부터 했던 개성있는 헤어스타일들을 몰래몰래 따라했다.
산다라 박의 분수 머리, 벼 머리, 이리 땋은 머리, 저리 땋은 머리, 길게 늘어 뜨린 웨이브 머리 등등 그녀를 보고만 있어도 따라하고 싶은 욕망이 마구마구 생기는 예쁜 머리 모양의 행렬들이었는데, 따라하고픈 욕구가 갑자기 싹 사라졌다. 그녀가 머리카락을 싹뚝 자른 이후로 말이다.
그녀가 머리를 잘랐을 때 가장 먼저 나온 기사가 (내 기억에는) '머리 자른 산다라 박, 이제야 제 나이로 보여'였다. 분명 산다라 박이 원하지 않았던 기사였을 것이다. 최강 동안 산다라 박은 영원토록 자신이 어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길 원했을 텐데, 머리를 자르자 마자 성숙해 보이네 어쩌네 하는 기사가 나왔고 최강 동안 귀염둥이 산다라 박이 어쩐지 평범해 보이기 시작했다.
승승장구에 산다라 박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박태환이 나왔다. 산다라 박은 박태환을 위해 깜짝 등장을 했는데, 첫 마디가 ''어제'' 머리를 잘랐는데 실망하셨을까봐......였으니, 머리를 자르자 마자 산다라 박도 후회를 한 것이 틀림없다.
그동안 해 보지 않은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궁금해서 머리를 잘랐겠으나 짧은 단발 머리는 산다라 박도 후회하게 만들었는데, 하물며 평범한 우리들이야 더 말해 무엇할까. 내가 적극적으로 말려서 L은 머리 길이는 유지하고 오렌지색으로 염색만 하겠다며 다음 번 만남을 기약했는데, 오렌지 빛 머리색이 L을 더욱 상큼 발랄하게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드라마 싸인의 여주인공 엄지원이 최근 엄청나게 매력적인 숏커트로 뭇 여성들에게 따라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절대로 흔들리지 말자! 키가 160센티미터가 안 된다면, 얼굴이 엄지원 처럼 갸름하지 않다면, 매번 드라이로 손질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드라마 속 그녀를 보는 걸로 만족하시길 바란다. 단언하는데 자르는 순간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뿐인가 돌잔치의 꽃은 단연 (아기가 아닌)엄마인지라 화장과 머리 모양에도 신경을 무진장 많이 쓰고 막판에는 초치기 다이어트까지 돌입하게 되어 돌잔치가 끝나면 엄마는 심신이 모두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L은 새해도 됐고 돌잔치도 끝났으니 자신에게도 무언가 변화를 줘야 겠다며 지금껏 해 보지 못한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지 목소리 톤이 점점 더 높아졌다. 그런 그녀의 기분과는 별개로 나는 슬쩍 걱정이 앞섰다.
그녀가 선언한 목선이 드러나는 오렌지빛 단발머리가 절대로 그녀를 돋보이게 할 리 없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나와 비슷한 키와 체형을 가졌다. 내 키는 블로그를 통해 많이 알려진 대로 156센티미터. 요즘 유행하는 10센티미터 짜리 킬 힐을 신더라도 겨우 여성들의 평균키를 약간 웃돌 정도로 작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키가 작고 체형이 아담한 여성들은 어깨를 조금 넘을 정도의 머리길이가 가장 예쁜 것 같은데, 거기서 계절과 기분에 따라 적절히 더 기르거나 자르거나 해야지 안 그러면 평범하거나 민망한 상황을 연출하고 마니 유의하자.
즉, 세련된 느낌을 주는 짧은 단발 머리나 도도한 매력의 숏커트가 유행을 한대도 귀 막고 못 들은 척 하자. 무턱대고 따라서 자르면 차도녀는 커녕 평범한 동네 아낙이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돌 가수들의 찰랑거리는 길고 긴 생머리가 부러워 덮어놓고 따라 길렀다간 치렁치렁한 머리 때문에 키만 더 작게 보이게 된다는 얘기다. 참 슬프고 자존심 상하는 얘기지만 키가 작은 여성들이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되는 수칙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단발 머리 숏커트 금지이다.
최강 동안의 귀염둥이 산다라 박이 얼마 전 머리를 잘랐다.
((산다라 박의 키가 160이 넘는지 넘지 않는지, 직접 그녀를 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녀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면 그녀의 키가 그리 큰 편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산다라 박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고 그래서 내 나이는 생각지도 않은 채 그녀의 패션 스타일이며 화장법을 따라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나 혼자만 하는 것은 아닌 듯 많은 여성들이 산다라 박이 데뷔 초부터 했던 개성있는 헤어스타일들을 몰래몰래 따라했다.
산다라 박의 분수 머리, 벼 머리, 이리 땋은 머리, 저리 땋은 머리, 길게 늘어 뜨린 웨이브 머리 등등 그녀를 보고만 있어도 따라하고 싶은 욕망이 마구마구 생기는 예쁜 머리 모양의 행렬들이었는데, 따라하고픈 욕구가 갑자기 싹 사라졌다. 그녀가 머리카락을 싹뚝 자른 이후로 말이다.
그녀가 머리를 잘랐을 때 가장 먼저 나온 기사가 (내 기억에는) '머리 자른 산다라 박, 이제야 제 나이로 보여'였다. 분명 산다라 박이 원하지 않았던 기사였을 것이다. 최강 동안 산다라 박은 영원토록 자신이 어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길 원했을 텐데, 머리를 자르자 마자 성숙해 보이네 어쩌네 하는 기사가 나왔고 최강 동안 귀염둥이 산다라 박이 어쩐지 평범해 보이기 시작했다.
승승장구에 산다라 박을 이상형으로 지목한 박태환이 나왔다. 산다라 박은 박태환을 위해 깜짝 등장을 했는데, 첫 마디가 ''어제'' 머리를 잘랐는데 실망하셨을까봐......였으니, 머리를 자르자 마자 산다라 박도 후회를 한 것이 틀림없다.
그동안 해 보지 않은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궁금해서 머리를 잘랐겠으나 짧은 단발 머리는 산다라 박도 후회하게 만들었는데, 하물며 평범한 우리들이야 더 말해 무엇할까. 내가 적극적으로 말려서 L은 머리 길이는 유지하고 오렌지색으로 염색만 하겠다며 다음 번 만남을 기약했는데, 오렌지 빛 머리색이 L을 더욱 상큼 발랄하게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드라마 싸인의 여주인공 엄지원이 최근 엄청나게 매력적인 숏커트로 뭇 여성들에게 따라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절대로 흔들리지 말자! 키가 160센티미터가 안 된다면, 얼굴이 엄지원 처럼 갸름하지 않다면, 매번 드라이로 손질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드라마 속 그녀를 보는 걸로 만족하시길 바란다. 단언하는데 자르는 순간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 올 것이기 때문이다.
반응형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년 만에 봉인 뜯긴, 남편과 나의 타임 캡슐 속 사랑 편지 (7) | 2011.01.09 |
---|---|
2011년에도 재미있고 행복한 일들이 많이 있길 바라요. (4) | 2011.01.02 |
행복했던 2010년 크리스마스의 추억들! (2) | 2010.1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