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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광기능상실 급성요폐 응급상황! 응급실로 가세요.
    치료이야기 2021. 3. 2. 16:31

    매일 여러 번 소변을 보고 살면서도 방광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방광기능장애로 아찔했던 일을 겪기 전까지는 말예요. 방광이 어느 정도 차면 우리는 자연스레 뇨의를 느끼고 요도를 통해 소변을 누게 됩니다. 보통 한 번 소변을 볼 때 400ml 정도 누며, 수분 섭취량에 따라서 다르지만 소변의 횟수는 대개 하루 4~5회라고 해요. 그러니 성인의 소변량은 1000ml~2000ml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므로 소변도 자주 보고 그 양도 많았죠. 

    최근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잦고, 몸도 피곤하던 중이었는데 맥주를 2000cc 정도 마시고 자고 난 다음날 소변이 1방울도 나오지 않는 어마무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소변에 대해 걱정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특히나 저같은 아직 젊은 나이의 '여자'라면 비뇨기과 관련 진료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겼던 소변이 몸 속에 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면. 소변을 못 보는 일은 대변을 못 보는 일보다 훨신 더 급박하고 큰일이 될 겁니다. 그 흔한 변비약이 소변에는 해당되지 않으니까요. 

    저는 오전부터 오후 6시 정도까지 소변이 전혀 안 나오는 급성요폐 증상을 겪다가 

    ★급성요폐 증상 및 해결 방법 다시 보기

    hotsuda.com/4229

     

    소변 안나오면 급성요폐 의심!

    지난 글에 이어서, ★ 소변 안 나올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 hotsuda.com/4227 소변 갑자기 안 나올 때 (여자) 어떡할까? <<<< 이 글은 지난 14일 동안의 치료 기록의 시작입니다. 지금도 약을 먹고 있는

    hotsuda.com

    동네 비뇨기과에 가서 소변줄을 꽂고 1000ml 이상의 소변을 빼냈습니다. 

    집에 와서 매우 편안하게 쉬고 있는데, 2시간 좀 덜 되었는데 또 다시 방광이 차 오르기 시작해서! 방금 전까지 (소변을 인위적으로 빼기 전) 겪었던 것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랫배가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고 난리가 났지요. 제가 공부한 것으로는 하루 소변양은 1000ml~2000ml 이고 보통 4~5간 간격으로 소변을 본다고 하니 참 이상했어요. 겨우 2시간만에 방광이 또 꽉 찼으니까 말예요.

    동네 비뇨기과에서 소변줄을 꽂고 소변을 뺀 시간이 약 6시.

    다시 방광이 꽉 차서 힘들었을 때가 약 8시.

    결과적으로 저는 근처 응급실에 가서 소변줄을 다시 꽂아 급성요폐를 해결합니다. 응급실에 가서 보니 배뇨장애도 응급상황이 맞았어요. 방광기능상실로 방광이 차다 차다 찢어지거나, 차고 차고 넘치면 너무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니까요. 응급실 의사 선생님께 제 상황을 말씀드리고 2시간 전에 1000ml 정도의 소변을 빼 냈는데 또 이런 상태라고 설명을 했지요. 역시 응급실은 응급실. 바로 소변줄 꽂아 주신답니다. 그리고 소변을 빼니 1800ml 가 넘는 소변이 출출출~~~ 소변주머니 한 번 더 비우고 또 800ml 정도 1800+800=2600ml ㄷㄷㄷㄷ 진짜 큰일날 뻔 했죠. 

    제가 알아 본 바로는,

    방광이 너무 커져서 늘어나면 소변을 쥐어 짜 주는 힘. 즉 수축 이완의 힘이 사라져, 방광이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대요. 그래서 약 1~2주일 정도 소변줄을 계속 꽂아 둔 상태로 방광 크기가 줄어 들고 제 역활을 다시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하죠. 방광이 충분히 쉬고 난 다음 다시 일을 할 준비가 되면 그 때 소변줄을 뽑고 다시 방광의 힘으로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쌓여 있던 소변량으로 봐서 저는 방광이 4배 이상 커진 상태였어요. 그러니 당분간은 소변줄을 끼우고 소변주머니를 차고 생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응급실 선생님들도 모두들 다 친절하셔서 제가 궁금한 것을 다 말씀해 주셨는데요,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저는 밤에 잠을 자다가 또다시 방광이 말썽을 부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걱정이 심했었는데 다행히 소변줄을 꽂은 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고, 소변주머니가 차면 비우고 차면 비우고 제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세균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한 번 꽂아 둔 소변줄은 1주일이 지나면 반드시 빼고 다른 소변줄로 교체를 하든지 자연적으로 소변을 볼 지를 결정해야 된다고 합니다. 

    비록 제 스스로 소변도 볼 수 없고 영~ 인간답지 못하는 몰골로 앞으로 1주일 이상을 살아야 되지만, 방광이 터질 걱정없이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게 되니 근심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걸로 치부되었던 방광의 소중함을 깨달았던 순간. 역시나 건강이 최우선임을 되새겼던 순간.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겠죠? 급성요폐라고 생각하면 비뇨기과에서 꼭 소변줄로 소변을 빼 내세요! 동네 비뇨기과에서, 특히나 여자 환자의 급성요폐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자 환자에게 소변줄을 못 꽂는 비뇨기과 전문의도 있더라고요!!! 그럴 경우 응급실 가서 얼른 급성요폐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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