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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드라마 청춘시대 종영

이 시대의 청춘들이여 ~ 아자아자아자!!!



오랫만에 1회부터 끝까지 한회도 빠짐없이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JTBC청춘시대가 아쉽게도 막을 내렸습니다.

12회가 끝이라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정말 잘 만들어진 드라마,

그러나 거기에 못 미치는 시청률 ㅜㅜㅜㅜㅜㅜ

진짜 재밌었는데

스타가 출연하지는 않아서 그런지 시청률이 생각보다 낮았다는게 넘 아쉬웠어요.

그래도 저는 1회부터 12회까지 모두 본방사수 했답니다~



나이는 30대 후반이지만 ㅜㅜ아직 청춘이라고 생각하는 저이기에

JTBC드라마 청춘시대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제 모습 같고,

저의 어릴 때 같아서

정말 몰입하면서 봤었어요.



드라마 청춘시대에는 5명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제각각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 다 다른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우리는 출연진 모두에게 동일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 속엔 내가 너무 많으니까, 

나도 나를 잘 모를 때가 많으니까 ...... .





청춘시대를 보면서 가장 마음이 쓰였던 인물인

윤진명, 한예리입니다.



청춘시대 윤진명은 5년째 식물인간인 채로 누워 있는 동생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물이에요.

동생 때문에 엄마도 동생의 요양원에만 붙어 있고

벌이를 할 수 없는 엄마 때문에

사채 빚이 윤진명에게로 넘어 올 지경에 이르러 

힘든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감정 따윈 사치인지 오래~

운명처럼 다가 온 남자인 윤박,

윤박에게 기대고 싶은 자신을 다잡으며 약해지면 안되고 감정에 휘둘리면 안된다고

스스로 무감각해지려고 무장하죠.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는 있는 법,

저도 윤진명 처럼은 아니지만

20대 초반, 저 나름의 힘든 시기를 보냈었기에 충분히 공감하면서 윤진명 = 한예리의

삶을, 그 고단함을 애닲어 하며

그녀를 응원했던 것 같아요.




5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인 동생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짐스럽기도 한

윤진명 ㅜㅜㅜㅜ



너무 힘들고 힘들고 힘들어서 힘듦이 극에 달했을 때

동생의 산소호흡기를 떼 버리고

자기도 죽자 싶어 요양원에 갔는데,

생각지도 않게 엄마가 동생의 산소 호흡기를 떼어 버립니다.

엄마도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녀에게 사랑은 사치인 것처럼,

세상의 모든 고단함이 그녀의 몫인것처럼 느껴졌었는데

드라마의 종반에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윤진명, 한예리에게 보상을 줍니다.

물론 우직한 우리의 윤박은 그녀를 기다릴 게 확실하지요~^^






스무 살, 새내기의 서툰 모습을 

넘나 자연스럽게 잘 소화해낸 유은재 = 박혜수.



박혜수의 낯선 대학교 새내기 생활이지만

우리가 그녀를 살짝쿵 부러워 했던 이유는 그녀에겐 종열 선배가 있었기 때문^^

바람둥이인 줄 알았던 종열 선배 = 신현수는

그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는데요,

우우우~ 종렬선배의 존재는 진짜 부러워요 ㅋㅋㅋㅋㅋ



유은재의 음울한 기운은

어릴 때의 트라우마 때문이었는데요,

땅콩 알러지가 있었던 오빠의 석연치 않은 죽음과 (아빠가 연관돼 있을 거라고 짐작함)

엄마의 텀블러에 무언가를 타던 아빠를 목격해

엄마, 아빠의 텀블러를 바꿔 놓았던 어린 시절의 은재.

결국 그 일 이후 아빠까지 죽음을 맞이하고,,,

그 일이 내내 마음에 걸려 우울할 수 밖에 없었던 은재의 생활이

드라마 청춘시대의 종방 즈음에 밝혀졌지요.




아빠를 부검하고

은재는 걱정 때문에 많이 흔들리지만,

결국 아빠의 부검 결과가 아무 이상이 없음으로 나오게 되자

은재도 이제 한시름 놓게 됩니다.



진실이 무엇이었든,

부검 결과가 이상없음이므로

은재 = 박혜수의 스무 살도 이제 빛날 수 있게 되겠지요.




그 곁에는 우리의 종열 선배 = 신현수도 있으니까요 ~

역시나 넘나 부럽 ㅜㅜㅜㅜㅜ






청춘시대 송지원 = 박은빈

정말 보석같은 존재예요.



드라마의 분위기 메이커임과 동시에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






청춘시대에서 송지원은 신발장에서 귀신을 본다는 거짓말을 하게 되지만

그 거짓말로 인해 

사건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해도 되지만

그녀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것이

모든 일은 곪을 데로 곪아 터질 것이 터졌기 때문.



모태솔로로서 말 많고 오지랖 넓은 송지원의 극중 성격을

박은빈이 자연스럽게 소화 해 냈는데요,

초반에는 살짝 어색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이내 자신의 옷을 입은 듯 명품 연기를 보여주었답니다.

아역부터 지금까지 그녀를 봐 왔었는데

청춘시대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거듭남과 동시에

눈빛으로, 행동으로, 대사로

어마무시한 내공을 보여 주었으므로 그녀의 차기작이 더 기대가 되고

박은빈의 성장이 더 기대가 되는!!!!!!!!!






와우!!! 한승연!!!!

연기자들 틈에서 전혀,,, 1도 꿀리지 않았던 한승연.

정말로 칭찬하고 싶습니다.

한승연이 이렇게 사랑스러웠던가요? 이렇게나 예뻤던가요?



원래 연기자들 틈에 섞이면 가수들인 비참해지잖아요 ㅋㅋㅋㅋ

한승연은 다른 4명과 견주어도

예뻤고, 연기도 훌륭했고, 드라마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였어요.





극중 예은이는 왜인지 모르게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자아정체성이 제로 ㅜㅜㅜㅜ

실제로 우리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잖아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예쁘고, 똑똑하고 완벽에 가까운데

자기 자신은 그걸 잘 모르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ㅜㅜ

그래서 예은이 = 한승연을 볼 때도 마음이 아팠어요.



콧대를 하늘 끝까지 높여도 될 정도로 괜찮은 아이인데

너무 자기 자신을 모르는 것 같아서요.



청춘시대 마지막에서

예은이는 자기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다 이상'하다고 느끼게 되는데

부디 그게 예은이의 자존감을 높여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ㅜㅜ






이렇게 예쁜 사람인지 몰라서 미안해 = 유화영

청춘시대 강언니, 강이나 역의 류화영은

드라마의 중반부로 갈 수록 미모 포텐이 터져서 정말 예뻤어요.



막 사는 것 같아 보이는 그녀의 이면에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이 세상에 자기만 살아 남은 것이 미안해서,

잘 살기가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자기 인생을 함부로 막 사는 것이 그 미안함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잘못생각했었는데요,,,



고등학교 시절 배가 뒤집혀 친구는 죽고 자기는 살아 남았던 그 사건때문에

(떠오르는 실제의 그 사건 때문에 더 마음이 아파요.)

강이나 = 류화영은 자신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가 죽음 대신 삶을 선택한 것이,

친구 대신 삶을 선택한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걸 죽은 친구의 아버지에게서 인정받게 되자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게 돼요.


스폰서는 모두 끊고,

사치스러운 가방, 구두도 모두 팔아

평범한 20대로 돌아가게 되지요.

그것이 파스로 가득한 고단하고 힘든 삶일지라도.





윤진명, 유은재, 송지원, 정예은, 강이나...

이 다섯 명의 청춘들에게서 우리의 어린 시절, 혹은 지금의 삶이 보이지 않나요?

넘나 잘 만든 드라마 청춘시대가 끝난 게 진짜로 아쉬운데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오래오래 기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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