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해법수학으로
(가끔, 찔끔찔끔 ^^) 엄마랑 같이 수학공부를 하고 있는
갓 입학한 따끈따끈한 새내기 다솔 군.
뭘 하든 자신감 백배, 사기가 충천하여
수학공부하자~ 하면
예!!!!!! 하면서 자기는 엄청 수학을 잘한다며 좋아하는데요,
초등학교 1학년 수학
교과서 개념정리
5 만들기 놀이
가르기와 모으기 (1), (2)를
천재교육 우등생 해법수학으로 풀고 있는 중이랍니다.
가르기, 모으기는 유치원에서도 해 본 적있는 내용이에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땐 없던 내용~
가르기, 모으기라는 어휘도 생소하네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도 1학년 교과서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더니,
아직 초등학교 새내기 적응단계라 교과서도 안 가져 왔지만
앞으로 맹모처럼 학부모 역할 잘 해 주려면 저도 열심히 공부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손가락으로 열심히 가르기와 모으기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귀엽네요 ^^
교과서 개념정리쯤이야
단순 연산이라 시간만 넉넉하게 주면 다 맞출 수 있어요.
오잉????
근데 이건 뭐지?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땐 전혀 없었던,
그 옛날엔 절대로 있을 수 없었던
초등학교 수학 서술형 문제가 두둥~~~~~
넘넘 생소해서 저도 몇 번을 읽어 봤는데,
초등학교 수학은 계산만 잘 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면서요,
국어도 잘 해야 되고
논술력도 있어야 되고
서술형문제가 그렇게 어렵고도 중요하다면서요~~~
일단 문제집의 제일 아랫부분에 있는
서술형문제를 제가 먼저 발견하고는 속으로 풀어보고 있었고 ^^
다솔이는 앞으로 닥쳐 올 시련 (= 서술형문제)을 알지 못한 채 계속 열심히
셈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이윽고,
서술형문제에 다다르자
아니나다를까,,,,
엄마 이건 뭐야? 묻더라고요.
저도 멘붕.
우등생해법 수학 문제집에 나온
서술형 문제는 다음과 같아요.
사탕 6개를 두 개의 바구니에 똑같이 나누어 담으려고 합니다.
각 바구니에 몇 개씩 담으면 되는지 풀이 과정을 쓰고 답을 구하시오.
6개를 둘로 나누면 3인데,
당연히 3인데 이게 풀이 과정이라는게 있나요?
문제를 보고 너무 놀라서 슬그머니 답안지를 체크~
답을 보고 더 놀랐네요 ^^
답은 6개를 두 개의 바구니에 나누어 담는 여러 방법 중에
똑같이 나누어 담는 방법은
3개씩 나누어 담는 것이므로 답은 3
띠용~
아직 유치원생 티를 못 벗은 아이들에게는
문제를 해석하는 것도 엄청 어려울텐데
풀이과정을 한글로 써야 한다니
아직 글씨를 빨리 쓰지도 못하는 아이들에겐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다솔이는 욕심이 있어서
한 문제라도 틀렸다는 표시를 하는 걸 무지 싫어하기에
서술형문제를 뻔히 몰라놓고
제가 불러 주는 대로 겨우겨우 썼지만 동그라미 ^^
다 맞았다고 써 놓습니다.
어려운 문제 유형은,
다른 방도가 없어요.
좋은 문제집 사서 여러 번 많이 풀어보는 수 밖에는요.
서술형문제의 여러 유형을 얼른 파악하고
또 뚝딱뚝딱 기계식으로 답을 낼 수 있도록 연습해야 돼요.
문제집에 서술형문제 익히기 부분이 따로 나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여러 번 연습해 보려고요.
풀이과정을 쓰고,
답을 도출해내는 방식이
옛날 엄마에게는 아직 익숙치 않은 수학 문제지만,
여러 번 풀어보고 연습해보면 잘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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