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독서 ;; 크리스피크림 어쏘티드 더즌
국내 여행을 할 때면 꼭 챙기는 책 몇 권.
대개 일정을 마무리한 날 밤에 호텔에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습니다.
여행 마다 책을 가지고 가니까
아이들은 잠 자기 전 당연한 듯 저랑 같이 책을 읽어요.
아주 아주 재밌게.
크리스피크림 어쏘티드 더즌을 쫙 펼쳐 놓고 ㅋㅋ
간식으로 먹으면서 책을 읽었답니다.
1박 2일로 월미도 여행을 갔을 때인데요,
월미도에는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이 마땅치 않다는 걸 미리 계산해서
간식으로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사서 가면 좋겠다 싶었지요.
가까운 월미도 여행이라 어린이집, 유치원 하원한 후에
느긋하게 떠났던 여행.
저는 서른 여섯 되도록 월미도는 가 본 적이 없어서
처음으로 그 유명한 월미도 바이킹도 보고 ㅋㅋ
저녁에는 아무리 관광지라지만 빈약하기 짝이 없었던 부실했던 해물 칼국수를 먹고
호텔로 들어와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노느라 배고팠을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크리스피크림 어쏘티드 더즌을 주었어요.
도넛을 먹는 동안 책을 주면 되겠다 싶었지요.
아이들 보다 훨씬 더 장난기 다분한 남편도 책 읽기에 합류.
아이들과 함께 도넛을 먹으며 책을 듣습니다 ㅋㅋ
저는 읽고, 아이들과 남편은 듣고.
사진은 리모컨으로 셀카찍기에 맛을 들인
남편이 몰래몰래 찰칵찰칵 사진을 찍는 거예요.
저 멀리 삼각대에 DSLR 설치해 두고 ㅋㅋ
책 읽기에 몰두하는 다솔 군과,
(알고보니!!!!) 책 읽는 모습을 연출 중이었던....!!!!
사진 찍는 줄 알고 있었던 남편과 다인 양.
다인이는 사진 찍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신기해요~
남편이 리모컨으로 카메라 셔터를 작동시키는 동안
다솔이와 저는 책에 몰두하느라 잘 몰랐었는데,
다인이는 알고 있었더라고요~
포즈를 취하는 다인 양 ㅋ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책은 절정으로 치닫고,
보통 여행지에서는 책을 두 권, 많으면 세 권 가져 가는데
다솔이는 더 많이 읽어 달라고 조르기도 해요.
완전히 몰두한 다솔이.
장난치는 남편 ㅎㅎㅎㅎㅎㅎ
책 한 권을 다 읽고, 두 번째 책을 들었는데,
남편은 침대에서 자는 모습을 연출하며 끊임없이 사진을 찍었더군요 ㅎㅎㅎ
저와 아이들은 두 번째 책도 아주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국내여행을 할 때는 책을 가져가서 읽는 것도 재미있어요.
집에서와는 또 다른 재미 ㅋㅋㅋ
'리뷰 이야기 >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창 먹을 혈기왕성한 고등학생들에겐 ;; 크리스피크림 도넛 더즌 (0) | 2014.09.13 |
---|---|
부모님 외식 ;; 동해도 일식코스 푸짐해서 어깨 으쓱 ^^ (4) | 2014.09.07 |
추석 스트레스, 부부관계 개선 & 권태기 극복법 (0) | 2014.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