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연꽃마을 연근채취, 밥 만들기 ;; 계절밥상 농가체험
며칠 밤낮없이 좀 바빠서 잠도 잘 못자고 피곤이 차곡차곡 쌓였던 날,
힐링이 필요하고 별 생각 없이 가까운 곳에서 좀 놀다가 왔음 좋겠다 싶었을 무렵
이천 연꽃마을에 농가체험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눈 앞에 넓게 펼쳐진 들판,
눈 돌리면 사방이 초록이들 ^^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였던 곳이었는데,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하룻동안 참 재밌게 잘 놀고 즐기면서
피로를 확 날리고 돌아왔답니다 ^^
연잎 실컷 보고 돌아왔어요.
오전 9시에 출발!
전날 거의 밤을 지새우고 갔던 터라 출발 당시에는 피곤피곤 ㅋㅋ
준비해 주셨던 쑥찰떡도 자면서 먹고
이 날 오후에는 기온이 39도까지 치솟았기에
버스에는 에어컨 짱짱하게 틀어 주셔서
저는 담요덮고 기절한 듯이 버스에서 잤답니다.
계절밥상은 정기적으로 우리 농가탐방을 떠나거든요~
지난 번 담양 죽순 농장에 갔을 때 뵈었던
CJ 계절밥상 직원분들과 농가탐방 진행팀들을 또다시 만나니 정말 반가웠어요^^
담양에서 이런 추억을 남기고 왔더랬지요 ㅋㅋㅋ
버스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기절한듯 푹~ 자고 눈뜨면 주신 간식들 먹고 또 자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집중적으로 먹고 자고를 반복했더니
이천 연꽃마을에 도착해서는 머리도 맑아지고 신나서 ㅋㅋ
제대로 농가탐방을 즐길 수 있었어요.
하늘이 정말 맑았고 날씨는 몹시 무더웠던 ㅋㅋㅋㅋ
그런데 농촌이란 이런 건가봐요.
그 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이천 연꽃마을에서 계절밥상의 모델이 되신
김동우 농부님을 만날 수 있었어요.
계절밥상 갈 때마다 늘 보던 얼굴이라 연예인 만난듯 ^^
이 날은 tvN에서 김동우 농부님을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고 계셨었는데,
버벅대면서 인터뷰도 하고 ㅋㅋ
진짜 무식이 철철 넘치는 제 지식 수준도 드러내는 등 ㅋㅋㅋ
저도 다큐멘터리에 조금 일조를 했답니다 ~
서울에서 가까운 곳이라
아이들 데리고 참여하신 분들도 계셨어요.
아이들에게 농가탐방은 정말 유용하고 멋진 경험일 것 같아요.
누렇게 익어가는 벼도 보고,
저도 처음 보아서 신기했던 우엉밭도 보고,
아직은 우엉을 수확할 때가 아니었는데,
우리를 위해서 미리 뽑아서 보여주신
김동우 농부님 ^^
그리고 이 날의 주인공이었던 연잎!!!!!
평소에 연잎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고 지냈었는데,
계절밥상 농가탐방 이후에 부쩍 관심이 늘었어요.
연꽃, 연잎은 차로 마실 수 있고
연잎은 향이 정말 좋은 연잎밥으로 먹음 끝내주고
연밥은 껍질을 까서 먹음 밤맛이 나고 ㅋㅋㅋ
연에 대해 하나도 몰랐다가 이 날 알게 된 사실이 무궁무진~
체험을 하면서 눈으로 보고 맛을 보며 배우게 되었으니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래서 아이들이 체험학습을 떠나나 봐요 ㅋㅋㅋ
웃기고, 정말 무식했던 것이
저는 연근은 그냥 연근이라고만 생각했지 ㅋㅋㅋ
연의 뿌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다가 ㅜㅜㅜ 이날 처음 깨달은 ㅜㅜㅜㅜ
그 얘길 너무나도 솔직하게 다큐멘터리 촬영 인터뷰때 했는데,
제 무식이 전국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네요 ㅜㅜㅜㅜ
너무 더워서 연잎으로 모자로, 혹은 우산으로 만들어 쓰니
태양도 피하고 멋스러운 패션 소품도 생기고 ㅋㅋ
즉석에서 뽑아주신 연근을 맛보는 시간도 있었어요.
연근도 사람이 물장화 신고 들어가서 일일이 힘들게 뽑아 내야 되더라고요
연근이 비싸다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왜 비싼지 깨달았던 ㅎㅎ
농부님과 셀카를 찍고
(다큐멘터리팀의 주문이었음 ㅋㅋㅋ 분량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연잎밥 만들기 체험을 하러 갔어요.
미리 준비를 해 놓으셔서 우리는 싸기만 하면 되었죠.
깨끗하게 씻어 쪄 낸 연잎에
땅콩, 호두, 대추를 원하는 대로 넣고
연잎을 차곡차곡 접어 싸서,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쪄 낸 후 먹음 돼요.
점심 시간이 다가 오자
연근을 갈아서 연근전을 주셨는데 아궁~ 정말 맛있어요.
감자를 갈아서 만든 전은 자주 먹어 봤는데,
귀한 연근으로 연근전을 만들다니, 그 맛이 정말 최고였음.
이제 점심 먹으러 가는 길~
계절밥상 농가탐방은 잘 놀고, 잘 먹고 올 수 있도록
일정이 정말 풍성하고 먹거리가 넘쳐나는데 ㅋㅋ
연꽃마을에서 준비해준 연잎밥을 식당으로 배달 ^^
아까 만든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진 연잎밥이었는데
정말 진정 건강식! 근데 맛도 좋아~ 진짜진짜 푸짐하고 맛있게 먹었답니다.
배부르고 맛있게 점심 잘 먹고~
이천 세라피아로 놀러 갔어요.
작가님이 유리 공예로 컵 만드시는 것도 보고,
너무너무 힘든 작업이었어요 ㅜㅜ
여러 작가님들의 완성품도 구경을 하고,
세라피아의 여러 전시관들도 살펴 보며
즐겼답니다.
자유시간도 있어서 맘 편이 여유있게 여행할 수 있어요.
계절밥상 농가탐방의 마지막 순서,
참 배워보고 싶었던 '다례'
이날 무더웠기 때문에 차가운 차를 주시면서 차 마시는 순서와 방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는 양손 무겁게 선물까지 챙겨 주셨던 계절밥상 농가탐방
계절밥상 홈페이지에서 정기적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니까
같이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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