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장미축제 ;; 숙취해소제 레디큐
부제_ 육아는 역시 힘들어
지난 토요일에 올림픽공원 장미축제에 다녀왔어요.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엔 공원만큼 좋은 곳이 없잖아요~
차가 안 다니니 안전하고 아이들은 맘껏 신나게 뛰어 놀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 우리 부부의 가장 큰 목적은 낮시간 동안 아이들을 엄청 굴, 려, 서 (!!??)
힘을 쪽 빼 놓은 다음, 밤에 되도록 일찍 재우리라는 데 있었지만 ^^
집에 있으면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만 보려고 하기에
쉬는 날엔 무조건 밖으로 밖으로 밖으로...
이야~ 예쁘다.
올림픽공원의 장미축제는 기대했던 것 보다는 규모가 작았고,
지난 주에 비가 별로 오지 않고 너무 무더웠기에
장미들이 벌써 살짝쿵 시들었지만, 아이들이 보기엔 정말정말 예뻤나봐요~
큼지막한 장미꽃들이 화-알짝 피어 있어서
저도 기분이 달콤해지면서 신이났답니다.
남는 건 사진 뿐~ ^^
절대로 카메라가 눈으로 보는 것 만큼 장미의 아름다움을 담아 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꽃 앞에서도 찰칵찰칵 사진을 찍고 (찍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꼬꼬마 분수 앞에서도 사진을 찰칵찰칵 찍고...
장미 축제가 열리고 있는 모든 구간에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하게 잘 놀았어요.
그럼 이제 시원한 나무그늘에 좀 누워서 쉬어 볼까?
사실 이 날 저랑 남편은 몹시도 피곤한 상태였어요.
저는 원고가 몇 개 밀렸던 터라 밤 늦도록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고,
원고를 마감한 다음에는 육아와 집안 일에서 좀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음악도 듣고, 텔레비전도 보면서 거의 밤을 꼴딱 새다시피 했었거든요 ^^
남편은 또 남편대로 회식자리에 참석해서 분위기를 맞추느라
늦게까지 술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그러느라 몸이 많이 피곤했었죠.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좋든 싫든 술을 마셔야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아이들과 안 놀아줄 수는 없으니...
우리집의 최우선 순위는 무조건 가족! 쉬는 날은 무조건 아이들과 함께 즐기도록
가족법으로 ㅋㅋ 정해 두어서, 피곤해도 아이들과 놀아야 한답니다 ㅋㅋㅋ
돗자리 깔고 우리는 누워서 좀 쉬고,
아이들은 안전한 잔디밭을 뛰어 다니면서 놀게 하는게 우리 부부의 계획이었는데,
엥 ㅜㅜㅜ 계획과 어긋나잖아요~ ㅜㅜㅜ
저기 가서 둘이서 좀 놀라니까 안 놀고 ㅜㅜ
우리가 누우니 따라 눕는 아이들,
게다가 누워 있는 게 재미있을 리 없으니
저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고 말을 타고, 다리를 꺾고 난리가 납니다.
어쩔 수 없이 아빠 출동!
그네 태우고,
목마 태우고,,,
순번 대로 다 똑같이 해 줘야 되기 때문에,
다인이가 번호표 뽑고 목마 타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빠의 얼굴이 일그러지든지 말든지 다인이는 깔깔대며 신이 났습니다.
얼마나 재밌고 좋을까요? ㅋㅋ
그러나 아빠는 녹다운 ㅋㅋㅋㅋ
그럴 줄 알고 엄마가 준비해 왔지~
엄마는 센스쟁이 ^^
숙취해소제 레디큐인데,
카레의 주 원료인 울금(강황)에서 추출한 커큐민 성분으로 만들어져서
꼭 숙취 뿐만이 아니라 간기능 개선, 항산화 기능이 있는 건강 음료예요.
흔들어서 먹자~
아이들 보는 앞에서 절대로 우리 부부만 뭘 먹을 수 없다는 걸 이미 아는...^^
레디큐는 울금 속 커큐민이 진하게 들어 있는 건강음료이기에 아이들에게 먹여도 무방하며
열대과일농축액으로 맛이 상큼하고 달콤해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데,
드링크와 츄로 두 가지 종류가 있어요.
츄는 망고젤리맛이라 아이들에게 건강 간식으로 주기에도 좋죠.
우리 부부는 숙취를 해소 하고 피로를 풀기 위해
아이들은 건강 간식으로 잠시 레디큐를 먹는 시간~
다 마셨으면 이제 엄마 그네를 탈 시간~
아빠와 바통을 터치하고, 제가 기꺼이 아이들을 위해 몸을 불사르기로~~
엄마 그네도 재밌지???
ㅜㅜㅜㅜ
그런데 끝이 안 나요~
시작은 있어도 절대 끝은 없는....
엄마 그네 영업 종료입니다.
이제 꼬맹이들은 나가서 노십시오~
젤리 간식까지 먹어서 그런가 드디어 말을 듣고 둘이서 숨바꼭질하러 가는 아이들 ㅋㅋ
몸은 좀 힘들어도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제 기분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올림픽공원 장미축제 나들이.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 잘 보내고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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