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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2.0의 '알아야 산다'라는 코너는 내가 관심있게 보는 방송 중 하나이다. 매번 보지는 못해도 나와 관련이 있는 내용이 방송될 때면 한껏 집중해서 보곤 한다. 코너의 이름처럼 정말 제대로 알아야만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은 내용들로 가득해서 삶에 참 유용한 정보가 많다. 그렇지만 방송되는 내용들이 하나같이 어찌나 무시무시한지 방송을 보고나면 세상에 믿을 음식, 믿을 제품이 또하나 줄어들었다는 상실감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나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경우가 가장 화가나면서도 걱정스러운데, 무심코 먹었던 단무지에서부터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줄만 알았던 두부까지 믿을 수 있는 제품이 없다.
그러다 세안용 화장품에 관한 내용을 봤다. 화장을 지우고 세수를 할 때 쓰는 갖가지 화장품들이 오히려 피부의 노화를 더 빨리 진행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노화!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단어 중 하나가 아닌가. 나는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방송에 집중했다. 남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여자들은 세수를 하는 데도 참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쓴다. 먼저 화장을 지워내는 화장품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따라 클렌징 크림, 젤, 오일, 워터, 로션 타입으로 나뉘어 진다. 화장을 말끔히 지워내고 나면 본격적인 세수가 시작되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클렌징 폼으로 거품을 가득 내어 얼굴을 씻는다. 이 때에도 한 번만 씻어내는 경우가 없고 두번 세번 연거푸 씻는 것이 당연한듯 여겨졌다.
나는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이라 클렌징 오일로 화장을 녹여낸다음 클렌징 폼으로 두 번 정도 꼼꼼히 세수를 한다. '화장은 하는 것 보다 지우는게 더 중요하다'라는 광고 문구가 대박으로 유행한 이후로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해 뽀드득 소리나게 씻어 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번으로는 화장의 잔여물과 더러움을 다 씻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꼭 두 번씩은 세수를 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이중 세안은 기본이고 삼중, 사중, 오중까지도 들어봤다. 그런데 씻으면 씻을 수록 얼굴이 빨리 늙어진다고 하니 경악할 따름이다.
스펀지에서 밝힌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나처럼 화장을 한 번 닦아 내고 난 다음 두 번이상 세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세안용 화장품으로 더러움을 씻어낼 때 얼굴에 꼭 필요한 유분과 수분까지 같이 씻어버리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여성들은 피부의 촉촉함과 탄력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성분까지 싹 없애버리고 피부를 버석버석한 사막과 같은 상태로 만든 다음 화학 물질 덩어리인 화장품으로 그 빈곳을 채운다.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피부는 스스로 건강해지기를 포기하고 화장품에만 의존하게 된단다. 그리고 얼굴은 점점 더 주름지고 건조해지게 된단다.
깜짝 놀랐다. 씻으면 씻을 수록 어려지는 줄 알았지 내 얼굴을 점점 더 망가뜨리고 있는 줄은 몰랐던 것이다. 방송을 본 이후로 클렌징 폼의 사용량을 대폭 줄였다. 스폰지에서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이 한 번 세수할 때 실로 엄청난 양의 세안용 화장품을 쓰는 걸 보고 경악하기도 했지만 얼굴에 좋지 않을 것이니 완전히 끊지는 못해도 최소한으로 줄여보자는 결심에서였다. 일단 아침에는 미지근한 물로만 세수를 하고 저녁에 자기전에만 세안용 화장품을 사용했다. 하던 대로 처음에는 클렌징 오일로 화장을 녹여낸 다음 클렌징 폼을 콩알만큼만 덜어서 사용했다. 아무래도 습관이 있다보니 한번만 씻어내는 걸로는 부족한 듯 하여 두 번째는 쌀알 만큼만 덜어내어 거품을 내 씻었다.
의외로 적은 양으로도 많은 거품을 낼 수 있으며 노폐물도 잘 지워졌다. 폼클렌징을 가득 덜어내어 얼굴을 박박 문질러 씻지 않아도 얼굴에 더러움이 많이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꼭 뽀드득 소리를 듣지 않아도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외출할 일이 없어서 집에만 있었을 땐 미지근한 물로만 세수를 했다. 그 전에는 집에만 있어도 왠지 얼굴이 기름져 있는 것 같아서 꼭 폼클렌징을 썼었는데 미지근한 물로만 씻어내니 얼굴이 한결 더 촉촉하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 방송을 본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세안용 화장품의 양 줄이기를 하고 있는데 결과는 대 만족이다. 생각만으로는 잘 씻어내지 않아서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길 것 같았지만 내 얼굴은 그 전보다 더 건강하다.
피부의 노화를 걱정한다면 화학품 덩어리인 화장품의 사용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보자. 우리 피부는 스스로도 건강해질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동안 너무 화장품에 의존한 것인지 아닌지 반성도 할 필요가 있다.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건강한 것이 아닐까?
그러다 세안용 화장품에 관한 내용을 봤다. 화장을 지우고 세수를 할 때 쓰는 갖가지 화장품들이 오히려 피부의 노화를 더 빨리 진행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노화! 내가 가장 무서워하는 단어 중 하나가 아닌가. 나는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방송에 집중했다. 남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여자들은 세수를 하는 데도 참 많은 종류의 화장품을 쓴다. 먼저 화장을 지워내는 화장품도 자신의 피부 상태에 따라 클렌징 크림, 젤, 오일, 워터, 로션 타입으로 나뉘어 진다. 화장을 말끔히 지워내고 나면 본격적인 세수가 시작되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클렌징 폼으로 거품을 가득 내어 얼굴을 씻는다. 이 때에도 한 번만 씻어내는 경우가 없고 두번 세번 연거푸 씻는 것이 당연한듯 여겨졌다.
나는 화장을 진하게 하는 편이라 클렌징 오일로 화장을 녹여낸다음 클렌징 폼으로 두 번 정도 꼼꼼히 세수를 한다. '화장은 하는 것 보다 지우는게 더 중요하다'라는 광고 문구가 대박으로 유행한 이후로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해 뽀드득 소리나게 씻어 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번으로는 화장의 잔여물과 더러움을 다 씻어낼 수 없을 것 같아서 꼭 두 번씩은 세수를 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이중 세안은 기본이고 삼중, 사중, 오중까지도 들어봤다. 그런데 씻으면 씻을 수록 얼굴이 빨리 늙어진다고 하니 경악할 따름이다.
스펀지에서 밝힌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나처럼 화장을 한 번 닦아 내고 난 다음 두 번이상 세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세안용 화장품으로 더러움을 씻어낼 때 얼굴에 꼭 필요한 유분과 수분까지 같이 씻어버리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여성들은 피부의 촉촉함과 탄력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성분까지 싹 없애버리고 피부를 버석버석한 사막과 같은 상태로 만든 다음 화학 물질 덩어리인 화장품으로 그 빈곳을 채운다. 이것을 반복하다 보면 피부는 스스로 건강해지기를 포기하고 화장품에만 의존하게 된단다. 그리고 얼굴은 점점 더 주름지고 건조해지게 된단다.
깜짝 놀랐다. 씻으면 씻을 수록 어려지는 줄 알았지 내 얼굴을 점점 더 망가뜨리고 있는 줄은 몰랐던 것이다. 방송을 본 이후로 클렌징 폼의 사용량을 대폭 줄였다. 스폰지에서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이 한 번 세수할 때 실로 엄청난 양의 세안용 화장품을 쓰는 걸 보고 경악하기도 했지만 얼굴에 좋지 않을 것이니 완전히 끊지는 못해도 최소한으로 줄여보자는 결심에서였다. 일단 아침에는 미지근한 물로만 세수를 하고 저녁에 자기전에만 세안용 화장품을 사용했다. 하던 대로 처음에는 클렌징 오일로 화장을 녹여낸 다음 클렌징 폼을 콩알만큼만 덜어서 사용했다. 아무래도 습관이 있다보니 한번만 씻어내는 걸로는 부족한 듯 하여 두 번째는 쌀알 만큼만 덜어내어 거품을 내 씻었다.
의외로 적은 양으로도 많은 거품을 낼 수 있으며 노폐물도 잘 지워졌다. 폼클렌징을 가득 덜어내어 얼굴을 박박 문질러 씻지 않아도 얼굴에 더러움이 많이 남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꼭 뽀드득 소리를 듣지 않아도 안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외출할 일이 없어서 집에만 있었을 땐 미지근한 물로만 세수를 했다. 그 전에는 집에만 있어도 왠지 얼굴이 기름져 있는 것 같아서 꼭 폼클렌징을 썼었는데 미지근한 물로만 씻어내니 얼굴이 한결 더 촉촉하고 건강해지는 것 같다. 방송을 본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세안용 화장품의 양 줄이기를 하고 있는데 결과는 대 만족이다. 생각만으로는 잘 씻어내지 않아서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길 것 같았지만 내 얼굴은 그 전보다 더 건강하다.
피부의 노화를 걱정한다면 화학품 덩어리인 화장품의 사용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보자. 우리 피부는 스스로도 건강해질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동안 너무 화장품에 의존한 것인지 아닌지 반성도 할 필요가 있다.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건강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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