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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7박 8일 가족여행]
나트랑에 태풍이? 그래도 여행은 계속 된다!
베트남 7박 8일 가족 여행의 막바지...
모두들 지쳐서 낮잠을 자 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일정을 길게 간다면 꼭꼭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예외도 있으니,,,
백만돌이 다솔이와 저는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남들이 다 자는 시간에도 깨어서 나트랑을 구경합니다.
다솔이는 엄마 신발을 신고(이거 젖어서 말려둔건데....찝찝할건데....)
테라스에 나갔고, 저도 다솔이를 따라 나가서 하늘을 보는데!!!
엥? 이게 무슨 일인고....
여행 중 비라니....싫다~ 싫다...하다가 옆으로 눈을 돌렸더니!!!
허거걱..... 호텔 바로 앞 도로가 물에 잠기는 큰일 발생.
사실 이 때 베트남 전역에 태풍이 불어서, 나트랑에도 태풍이 오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다행히도 베트남에 수로가 잘 돼 있어서 물이 불어도 쉽게 빠지는 구조로 돼 있기에,
비가 잠시만 멈추면 물은 금방 빠진답니다.
어떻게 온 가족 여행인데!
비가 와도, 태풍이 불어도 여행은 계속된다.
잠이 덜 깬 다인이와 슬슬 잠이 오는 다솔 군....그리고 피곤이 쌓여가는 남편을 데리고
나트랑 해변으로 나왔어요.
비는 방울방울 떨어지는 상태.
우산을 쓰기도 안 쓰기도 애매한 상황....
니트 가디건을 우산 삼아 쓰고^^ 계속 여행을 즐기기로 했지요.
비가 많이 오면 낭패니까
나트랑 센터까지만 갔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비가 와도 여행을 즐기는 이들은 많이 보이고,
저는 그 중에서도 가장 즐겁게 여행할 거예요~~
여행지에서는 힘이 넘치는 저 ^^
오버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흐려서 그렇지 나트랑 해변은 정말 예뻐요....
산책하기에도 좋고 해수욕 하기에도 좋고...
날씨만 좋았다면 정말로 아름다웠을 나트랑 해변.
아이딀은 새카만 구름떼가 몰려 오는 것이 신기한지
계속 구름들을 보고....저는 구름은 절대 안 보고... 보면 비 걱정이 될까봐 ㅜㅜ
다인이랑 제가 모자를 쓰고 노니까,
다솔이도 모자를 간절하게 원했었나봐요~
짜잔~~~ 우리는 모두 모자가 생겼네~
그럼 이제 다시 걸어 볼까?
걷겠다고 했으면 걸어야지 다인아~
자전거, 오토바이 쌩쌩 달리는 도로가 갑자기 무서워진 다인이가 주저 앉았네요.
나트랑 해변을 따라서 주루룩 이어져 있는 호텔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여긴 그 비싸다는 쉐라톤 호텔....
다음에는 꼭 묵어 보리라 결심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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