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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인천에서 타이중 가는 길
기내식이 과자???






인천 공항에 일찌감치 도착한 덕에
맨 앞자리로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었어요.
비행기를 아주 좋아해서, 비행기만 타면 고고해지는 ^^ 이다솔 님은,
타자마자 손수 안전벨트를 하시고, 비행기에 있는 읽을 거리(그림만 읽음 ^^)를 두루 섭렵하는 중이에요.
오빠 따라쟁이 다인이도 혼자서 낑낑대며 안전벨트를 채우고 있는데,
24개월이 지난 다인이는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좌석을 배정 받았어요.




타이중으로 떠나기 전부터
비행기 타고 갈 때 저는 혼자서 앉겠노라고 선언을 하고,
남편과 아이들은 세트로 누가봐도 한 가족인 걸 잘 알 수 있도록 야구점퍼로 코디를 했답니다.
셋이서 셀카 찍으며 노는 동안



저는 건너편 옆자리에서 홀로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타이중까지는 2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요~
조금 있으려니까 기내식이 오는 반가운 소리가 들렸어요.
남편이랑 저는 인천 공항에서 간단하게 김밥이랑 잔치국수를 먹어서 괜찮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던 탓인지 아이들이 전혀 밥을 먹지 않아서 걱정이었거든요. 
 


엥???
근데 이게 기내식?
정녕 이걸로 끝?
네~ 이걸로 끝이랍니다 ㅜㅜㅜㅜㅜㅜ




고구마 등등을 그대로 말려서 몸에는 좋지만, 맛도 괜찮지만,
딱딱하잖아요~ 아이들이 먹기엔 정말 별로인데,
이걸 기내식으로 주다니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먹기에도 딱딱...



다솔이는 기내식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남편도 그냥 가방에 넣어만 두었고, 저랑 다인이만 먹었는데요~


 

갑자기 울고 불고 난리가 난 다인이.
입에서 과자 조각을 뱉어 내는데 피가 ㅜㅜㅜㅜㅜ
딱딱하고 날카로운 모서리에 잇몸이 다친거였어요. 럴쑤럴쑤 이럴쑤.
 
 


그래도 조금 안정이 되고 나서는
다시금 기내식으로 나왔던 TERRA를 먹는 다인이.
잇몸 부상이 있긴 했지만 맛은 좋았던지 한 봉지를 혼자서 다 먹었어요.
그래도 꼬맹이 손님들을 위해 기내식을 바꿀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원래 삼각김밥과 요거트였는데, 하필 저희가 탔을 때부터 바뀌었다고....)
 
 
 


피곤했을 텐데 잠은 잘 안 오는지
다인이는 인천에서 타이중으로 가는 내내 깨어 있으면서 진상을 부렸고 ^^
다솔이는 곯아 떨어져 새근새근 잠이 들었어요.




거의 다 왔다.
이제 내린다~ 오예~ 대만이닷!!!!



타이중에 거의 다 왔는데도 다인이가 꽥꽥꽥 울고 있으니까
승무원이 빨리 못 만들어줘서 미안하다며
풍선을 꺼내더니 능숙한 솜씨로 강아지를 만들어 줬어요.




풍선 인형을 받아 드니
아이들은 뛸듯이 기뻐하고...떼 부리는 것도 안정이 되었어요.




다솔이는 건너편에 앉아 있는 저에게 풍선 자랑하는 중^^
빼꼼히 내민 눈이 귀엽습니다.



타이중 도착.
유모차가 짐이랑 같이 나와요.





답답했던 비행기를 벗어나자
다시 기분이 좋아진 아이들~ 여행체질인 우리 아이들~^^
 


수화물 나오는 곳 바로 옆에 수유실이 있더라고요~
남편이 짐을 찾는 동안




다인이 기저귀를 갈고~




타이중 공항의 수유실이 참 잘 돼 있다.
아이들 데리고 여행할 때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찾게 되는 필요한 공간인데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며 감탄하고 있는 동안,




우리 다솔이, 장난기 충전 완료.
비행기에서 잔 덕분이겠죠? 나는 다인이 보느라 거의 방전이었는데 ^^
아이들이 같이 자고 같이 일어나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내표지판이 아주아주 잘 돼 있어서
그림만 보고도 택시 타는 곳, 버스 타는 곳을 잘 찾아갈 수 있어요.
아이들도 어리고 짐도 있으니 저흰 택시를 선택했어요.


공항에서 저희 숙소인 city suite hotel까지는 약 40분 정도 걸렸고요
요금은 대만돈으로 530위안 정도 나왔어요.
대만 택시 아저씨들 절대 속이지 않습니다^^ 돌아가지도 않아요^^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해 볼까?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기 참 좋은 곳, 타이중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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