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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어린이집 & 유치원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3월 한 달은 우리 아이들도, 엄마들도 적응기간이잖아요~
특히나 올 해 초등학교에 아이를 입학 시킨 엄마들은 초긴장 상태~
유치원이랑 전혀 달라진 환경, 학습 분위기 때문에
1학년...  첫 단추를 잘 끼우려고 정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던데,
저는 아직 초등학생 학부모는 아니지만
우리 아이가 특히 큰애가 유치원에 잘 적응하기를 노심초사하고 있어요.


큰아이와 작은아이를 같은 교육기관에 보낼 수 있다면
좀 작은 어린이집(혹은 유치원)이더라도 저는 적극 추천하고 싶은데요~
아이들은 형제, 자매가 한 지붕 아래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안정감을 얻을 수 있고,
아이들의 나이가 다르니 당연히 대부분의 시간은 따로따로 지내야겠지만
특기 수업 시간에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아이들 둘이서 서로를 챙겨 주며 (특히 큰아이가 작은아이를 은근히 챙기고, 또 생각외의 집착도 있고 ^^)
잘 지내서, 우애를 돈독하게 할 수 있기에 좋아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려면??



 


저희 집 둘째는 작년에 다니던 어린이집에 올 해도 똑같이 다니고 있어서
전혀 걱정할 것이 없고,
어린이집은 '교육' 기관이 아니라 '보육' 기관이기에
아이의 등하원 시간도 비교적 자유롭고
셔틀버스가 운행 되는 곳도 아니라서 뭐 별로 신경 쓸 일이 없어요.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에 데려다 주고, 데려 오거든요.


그러나 유치원부터는 사정이 조금 달라집니다.
이 때부터는 단체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강조하고,
유치원에서는 슬슬 과목을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가 힘들지 않게 잘 따라가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3월 적응기간에 특히 신경을 써 줘야 돼요.


예전에는 11시, 12시에도 아이가 특별히 졸려 하지 않음 안 재우는 ㅜㅜ
완전 불량 엄마였는데,
유치원에 다니기 전부터 서서히 준비를 해서
지금은 저녁 8시가 넘으면 목욕을 시키고, 9시 정도가 되면 무조건 침대에 눕힙니다.
낮에 온종일 에너지를 쏟으며 놀았고, 배웠고
따뜻한 물로 목욕까지 했으니 아이는 쉽게 깊은 잠에 빠져 들지요.


등교하기 전 (셔틀 버스가 도착하기 전) 최소한 50분 전에는 일어나도록 해서
간단하게라도 아침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아요.


 

 

3월은 우리 뿐만이 아니라 교육 기관도 적응을 하는 기간이므로
처음 몇 주는 등하원 시간이 변경될 수도 있고
시간보다 빨리 셔틀 버스가 도착할 수도 있으므로
꼭 3~4분 정도 여유를 두고 마중을 나가야, 아이를 안심 시킬 수 있어요.


저는 등원 첫날에는 생각했던 곳이랑 다른 곳에 셔틀버스가 도착했었고,
하원 시간에 정해진 시간 보다 2분 정도 일찍 나갔음에도
버스가 더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아이를 태운 유치원 셔틀 버스가 주차를 한 채 저를 기다렸던 적도 있어요.
제가 늦게 나간 건 아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버스가 도착했는데 엄마가 없었으니까 서운했겠죠.
그 날 셔틀 버스에서 내려 안아 달라고 했던 걸 보면 속으로 초조했었나봐요.

 
유치원에 다니게 된지 일주일이 지나니까 등원시간, 하원시간이 다시 조정이 되었고
저도 시간 여유를 두고 (기다리면서 놀 지언정^^) 아이를 마중나가게 되었지요.
등원 시간, 하원 시간을 분단위로 맞추어 나가는 것은 여전히 스트레스긴 해요 ^^



 


 

유치원이 교육 기관이고
어린이집보다 새로이 배우게 되는 과목들 (영어까지 ㅜㅜ)도 있지만
아이에게 벌써부터 공부를 잘 하기를 권하는 건 오바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특히 3월, 낯선 환경, 새로운 선생님 & 친구들에게 적응하기도 힘든 시기이니
공부는 조금 천천히 생각하도록 하고


아이들이 선생님과 사이가 좋아질 수 있도록
친구들을 두루두루 잘 사귀도록 하는데 더 주의를 기울여야겠죠.
저는 유치원에서 돌아 온 아이에게 '뭘 배웠어?'는 묻지 않아요.
대신 뭐하고 놀았어? 누구랑 놀았어?? 재미있었어?? 는 묻는데 ~~~


참 다행인 것은 가정 어린이집을 2년이나 다녀서 그런지
(작년에 유치원 추첨에서 다 떨어졌었어요 ㅜㅜ)
유치원이 우리 아이에게는 신세계인가봐요.
유치원에는 신기한 교구들도 많고 재미있는 장난감도 많고
어린이집보다 뛰어 다닐 수 있는 공간도 넓어서 그런지 지금까지는 유치원에 가는 걸 무척 재미있어 하네요~


 

 
 
 
3월이니까 벌써부터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월등히 뛰어 났으면~ 바라는 건 오바지만,
유치원에서 내 주는 숙제는 규칙적으로 꼬박꼬박 잘 해갈 수 있도록 지도 하는 것은 중요해요.
어린이집에 다닐 때는 숙제가 하나도 없었는데,
어엿한 유치원생이 되니까 숙제가 있더라고요.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자리에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서 숙제를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되는데,
저희집도 아직 잘 되지는 않아요.
 
 
 
그래도 점점 더 친구들과도 교류를 하는 것 같고
담임 선생님도 아주 좋아하고 있고
유치원에 잘 적응해 나가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3월, 우리 아이들과 엄마들 모두 새학기 적응에 성공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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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밤 중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9시가 거의 다 된 시각.
저는 마음이 좀 급해졌습니다.
그동안 자유방임체제로 살아 왔던 다솔이는
낮잠을 오래오래 자고 새벽까지 놀다가
아침에는 10시가 넘어서야 '엄마'하며 일어나거든요.


오늘은 다솔이가 어린이집으로 첫 등원을 해야 하는 날.
봄학기 문화센터 수업을 마치고
다음 학기엔 어떤 수업을 들을까 생각을 좀 하다가
충동적으로 아파트 단지에 있는 어린지집에 전화를 한 번 돌려 봤어요.


어머낫!
그런데 마침 한 어린이집에 자리가 하나 비는 겁니다.
다니던 아이가 이민을 가게 되었다고 했어요.
두근두근....쿵쾅쿵쾅
별 기대 없이 전화를 걸었던 터라 떨리더라고요.


상담 후 결국 보내자고 결심하고,
드디어 오늘 다솔이는 어린이집에 가야 하지요.




이 주 동안에는 아침 10시에 가서 12시에 돌아오는
2시간 짜리 적응 훈련을 거치기로 했습니다.


아침을 먹여서 보내려고 다솔이를 깨우는데,
절대 꿈쩍하지 않네요.
오히려 다인이가 일어나 버렸어요.




겨우겨우 달래서 아빠가 출근할 때 같이 나가도록 했습니다.
12시에는 제가 데리러 가고요.
어린이집에 가게 될 거라고 미리 설명은 해 주었지만
다솔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어린이집을 알 리가 없겠죠.





나중에 아빠에게 들으니
마트에 빼빼로 사러 가는 줄 알았다네요.





다솔이를 보내 놓고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안 그래도 수줍음이 많은 아이인데,
낯선 곳에서 어떻게 있을지
무서워 하지는 않을지, 엄마아빠가 보고 싶지는 않을지......




다솔아~
선생님이랑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다가 오렴~~






결국 울었어요.
싫다고...싫다고....가기 싫다고...... .
 
 


여기야...
잘 다녀와.
12시에 데리러 갈게.




떨리는 마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12시에 다솔이를 데리러 갔어요.
그런데 다솔이가 웃으며 양손에 자동차 하나씩을 가지고 나옵니다.


다솔이가 좋아하는 자동차가 많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원래는 어린이집의 장난감을 집으로 가지고 가면 안 되는데
선생님들이 배려를 해 주셔서





다솔이는 어린이집에 첫 등원을 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꼭 자동차를 두 개씩 가지고 왔다가 가져 가고 있어요.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한 첫 번째 주에는
아침마다 가기 싫다고 울더니,
둘째 주에는 조금 밍기적 거리다가,
셋째 주에는 하하호호 노래 하면서 갑니다.


셋째 주부터는 어린이집에서 밥도 먹고요,
한 시간 더 늘려서 10시에 가서 1시에 돌아 와요.


적응을 못할까봐 걱정 했었는데,
역시나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전문가라 다 알아서 잘 해 주시더라고요.

 


 
이제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도 먹고 한참을 놀다가 어린이집에 가는데요,
다녀 와서 바로 낮잠을 자게 되니
생활 패턴도 좋아지고 저도 한결 수월해진 것 같아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걱정이 많으신 어머님들!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생각보다 아이들은 훨씬 더 적응을 잘한답니다.
아이가 너무 의젓해서 놀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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