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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기는 자는 아기라던데 ^^

아이들이 점점 자라나면서 눈을 감고 있을 때보다 뜨고 있을 때가 더 길어지면서

몸은 살짝 힘들어지지만 아이들이랑 소통, 교감할 수가 있어서 참 행복해요.

 

 

신생아 때는 하루 20시간도 잤던 아기가

이제는 어떻게든 안 자려고 졸린 눈을 부릅뜨고 잠을 견디는데요,

더 놀고 싶어서, 텔레비전을 더 보고 싶어서 잠자기 싫어할 때도 있지만

가끔은 꿈 속에서 무서운 괴물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서

악몽 때문에 잠을 안 자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얼마 전부터는 참 자주 악몽을 꾸고 무서웠다며

꿈에서 본 괴물, 귀신, 각종 무서운 녀석들의 이야기를 해 주는데,

일어나자마자 꿈얘기를 재잘거리며

너무너무 무서웠노라고 부르르 벌벌 떨기에

그럼 그림으로 한 번 그려 보자고 커다란 달력을 펴 주었어요.

 

 

 

악몽꾸는 아이 무서움증 극복하기

 

 

 

 

 

 

 

 

꿈 이야기를 한 번 하고, 그 속에 나왔던 괴물을 하나 그리고,

또 줄거리를 살짝 이야기 하고 또 한 마리(?) 그리고...

 

 

 

 

 

 

 

오잉?

 

 

이야기를 들을 때는 무시무시했는데 ㅋㅋ

막상 그림으로 그려 놓으니까

귀여운데요??

 

 

꼬맹이가 상상하는 무서운 것들이 어른 눈으로 보기엔 만만하고 우스워보이지만

아이는 심각합니다 ^^

 

 

그래도 자세히 보면 날카로운 이빨, 뿔, 뾰죡뾰족 손발 등등의 특징이 있어요.

점점 커져서 나를 따라 오는 나무 귀신, 발이 8개인 닌자 괴물,

팔이 없으면서 얼굴이 두 개로 쪼개지는 토끼 귀신...

아이를 밤마다 괴롭게 하는 괴물들의 사연들이 저마다 달랐고

괴물들의 필살기도 참 기발했어요 ^^

 

 

 

 

 

 

 

 

 

오빠가 그리는 그림이 무섭다며

겁에 질려 있는 동생 ^^

역시 아이들끼리는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그림을 그려서 동생, 엄마, 아빠에게 신나게(?) 설명을 하다 보면

어느새 무서웠던 괴물들도 시시하게 느껴지고...

그림으로 그려 보니 오히려 꿈 속에서 또다른 괴물들을 더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나봐요 ^^

 

 

저도 어렸을 때에는 무서운 꿈을 자주 꾸었고

청소년기에도 간혹 무서운 꿈을 꿀 때는 꿈인 것을 인지하고 깨어 나려고 애를 썼던 기억이 있어요.

어른이 된 지금은 무서운 것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대한민국 천하무적 아줌마이므로 ㅜㅜ)

무서운 꿈을 꾸는 경우는 참 드물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혹은 꿈에서 깨어나 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저그런 개꿈(?)이지만

꿈을 꿀 당시에는 정말 무서웠잖아요?

그러니 우리 꼬맹이들이 꿈에서 깨어나 무서움을 호소하거나, 혹은 울 경우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를 달래주고,

크게 공감해 주고 토닥여 주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나서 아이가 안정을 찾은 후에는 꿈속에서 본 것들이 사실은 별 거 아니라는 걸

아이와 함께 같이 이야기 해보면서

꿈 속 괴물을 무찌를 수 있는 (우리 아이의 경우 지금 배우고 있는 태권도^^) 비결을

같이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림으로 괴물들을 그려 놓고 나니 귀여운 점이 많았다는 것도

무서움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답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다고 그 다음날에 이야기 하게 되는 악몽은 큰 문젯거리가 아니지만

엄마들이 걱정하는 건 악몽이랑 비슷하지만

심할 경우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야경증이에요.

 

 

야경증은 깊은 단계의 수면 중인 아기가 갑자기 울면서 잠에서 깨어나

오랜시간 심하게 울고

꿈에 대해서, 혹은 잠에서 깨어나 울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이에요.

가벼운 야경증은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처하게 됐을 때, 낮동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을 때

혹은 텔레비전이나 책 등에서 무서운 내용을 봤을 때 그게 꿈으로 이어져 생기는 증상이지만

야경증이 오랫동안 지속 돼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좋아요.

 

 

우리가 어렸을 때에도 무서운 꿈을 꿀 경우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엄마 품이잖아요?

아이가 자고 일어나면 포근하게 안아 주면서 아침 인사를 해 주는 것이,

악몽을 꾼 아이에게든, 잠을 푹 잘 잔 아이에게든

눈 뜨자마자 줄 수 있는 가장 따뜻한 선물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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