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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출산을 한 후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정신이 살짝 들만하면 ㅋㅋ 아기와 함께 생후 50일 사진을 찍으러 가게 되고

이제 좀 살만하다... 싶으면 어느새 아기 100일이 다가 오게 되지요~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막 나와 낯선 세상에 적응하게 되는 시간 100일,

여전히 초보 엄마이지만 이제 좀 살만하게 되는 시간 100일,

그래서 선배 엄마들이 출산 후 100일을 '100일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저도 그랬어요.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정신이 없고 피곤했던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생후 3개월까지는 아기들이 잠을 자는 시간이 꽤 길어서

사실은 육아를 하기에 참 쉬운 때였거든요?

모유(혹은 분유) 먹이고, 기저귀만 갈아주면 되니 참 편했을 때인데 왜 그리 힘들게 느껴졌나볼라요~

 

 

아기가 기어다니기 시작하고, 밥 먹기 시작하면

할 일이 훨~~씬 더 많아지고

아기 돌보기가 훨~~~씬 더 힘들어진다는 걸 말 해 줄까요, 말까요? ㅋㅋㅋ

 

 

 

암튼.... 생후 3개월이 지나

아기와 엄마 모두 세상에 적응하게 된 100일의 기적을 경험하고 나면

만날 잠만 자고 싶던 우울했던 날들도 다 지나가게 되니

그 전까지 꾹꾹 참고, 견디고!!! 씩씩하게 잘 지내라고 초보맘님들을 격려하고 싶어요.

 

 

하루를 조금 더 재미있게 보내려면 아기와 집에서라도 뭔가를 하면서 놀는게 더 나을텐데

아직은 꼬물꼬물 너무너무 작은 아기와 뭘 하고, 어떻게 놀까 싶잖아요?

 

 

 

신생아~ 생후3개월까지의 아기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요?

 

 

 

 

 

 

 

 

갓난 아기의 운동 발달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머리에서 발로, 비대칭 동작에서 대칭 동작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아기가 태어나면 젖을 먹기 위해 입을 움직이고, 다음은 엄마와 눈을 맞추게 되잖아요?

물체를 따라 머리를 돌릴 줄 알게 된 후에

팔과 손을 이용해 물체를 만질 수 있게 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아기들을 꽁꽁 싸매서 집에 가만히 눕혀 두는 걸 육아의 기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 아이를 키워보니 ㅋㅋ

아기들은 태생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고

신생아때부터 가만히 혼자 눕혀 두는 것 보다는 자주자주 안아 주며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훨씬 더 좋아요.

 

 

신생아 때부터 엄마 아빠들이 목욕 후 베이비 마사지를 해 주고,

손가락을 꼬물꼬물, 발가락을 움찔움찔 만져 주는 것도 아기가 느끼기에는 놀이일 수 있어요.

모유나 분유를 먹은 후 어깨위에 척 걸쳐서 등을 쓰다듬으며 트림을 시킬 때에도

아기가 느끼기엔 놀이랍니다~^^

그러니 왼쪽 어깨, 오른쪽 어깨를 번갈아가면서 어깨에 아기를 척척 안아 줘 보세요.

 

 

아기를 어깨에 걸쳐 안으면 아기가 엄마의 어깨 위로 얼굴을 내밀어 뒤쪽을 볼 수 있잖아요.

(이 때 아기의 견갑골 아래를 잡아 주어 아기가 떨어지지 않게 합니다. )

아기를 어깨에 걸쳐 안고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이 곧 놀이예요.

엄마가 몸을 앞으로 숙이기도 하고, 옆으로 왔다갔다 흔들기도 하면서

엄마이자 놀이기구가 되어 주는 것이지요^^

엄마가 흔들흔들 움직이면 아기가 몸에 힘을 주어 (안 떨어지려고 ^^) 스스로 균형을 잡는데

만날 바닥에 누워만 있던 아기가 높은 곳에서 엄마와 함께 움직이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답니다.

 

 

 

 

 

 

혹시 이 시기의 아기들이 엎드려 있을 때

아기들의 발바닥을 지그시 밀어 줘 보신 적 있으세요?

 

 

참 신기하게도 아기들은 엄마가 발바닥을 눌러 주면 그 힘을 받아서 앞으로 나갑니다!!!

다리를 구부렸다가 폈다가 하면서 몸을 앞으로 밀어내는 거지요.

두툼하고 큼직한 이불을 펴 놓고 아기를 엎드리게 한 후 발바닥을 밀어 주면

아기는 스스로(??!!) 다리를 굽혀 앞으로 나가게 되는데,

 

 

이 놀이는 아기의 의지력을 강하게 해 준다고 해요.

다만 처음부터 너무 오래, 너무 세게 하지 말고 놀이가 끝난 후에는 다리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 주어

긴장돼 있던 다리 근육을 살살 풀어 주면 좋아요~

 

 

아기를 반듯하게 눕혀 놓은 후 양발 위에 엄마 손바닥을 딱 붙이고

아기의 다리를 번걸아가며 물장구치듯 움직이게 해 주는 것도 재미있어 해요.

 

 

신생아~생후3개월까지의 아기는 아직 말을 할 수도 없고

자기 몸을 제대로 가눌 수도 없지만,

엄마 목소리를 들으며 엄마와 함께 (아빠도 물론!) 놀이하는 걸 무척 좋아하니까

자주자주 안아 주시고, 많이 많이 놀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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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이의 얼굴 좀 보세요!
잔뜩 기대하고 또 즐거워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지요?
오늘은 쉬는 날, 아빠가 회사에 가지 않은 날이에요. 늘상 바쁜 아빠는 너무 피곤해서 다솔이와 별로 놀아 줄 시간이 없었는데요, 그래서 슬프게도 가장 친해야 할 아빠와 아들 사이가 데면데면했었더랬어요.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졸릴 때, 무언가에 의해 겁에 질렸을 때, 짜증이 날 때, 오직! 엄마만 외치는 다솔이 때문에 저는 음식을 하기도 힘들고 잠시 자리를 비울 새도 없이 바쁘답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길어서 아빠와 다솔이가 함께 놀 수 있는 시간도 길지요. 엄마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솔이가 아빠와 지금보다 훨씬 더 친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데요, 되도록 이유식도 아빠가 먹여 주기를 권장하고 틈만 나면 같이 놀아 줄 것을 주문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웃음을 가득 머금은 얼굴로 도망가는 중인 다솔이는 아빠와 함께 신나게 술래잡기를 하는 중이에요.


아빠가 양 팔을 벌려서 뒤를 쫓아 오니, 다솔이는 열심히 열심히 도망을 갑니다.
얼마나 열심히 도망을 가는지 팔을 휘저으며 몸까지 쏠려 있네요.
아빠에게 잡히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쓴 탓에 다리는 풀리고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모양입니다.


헉! 뒤를 돌아 보니 벌써 아빠가 가까이 따라 왔어요.
그래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어서 다솔이의 얼굴에는 아직 여유가 있어요.
만면에 웃을을 띈 채 아빠를 보며 싱글싱글 웃는 다솔이.
다리는 계속 해서 앞으로 앞으로 움직이지요.


아빠의 얼굴을 올려다 보며 열심히 '아빠, 저 잡아 보세요'하는 다솔이의 별명은
'제리 다솔'입니다.
요즘 꾀가 늘고 살짝 살짝 사고를 치는 모양새가 영락없이 <톰과 제리>의 꾀보 생쥐 '제리'거든요.


도망치는 옆 얼굴만 살짝 봐도 아빠와 함께 하는 술래잡기가 얼마나 즐거운지 알 수 있어요.
볼이 볼록해지도록 아기가 행복하게 웃는 얼굴이 옆 모습에도 드러나네요.


왼쪽 다리를 힘차게 들어 올려 옆으로 옆으로 움직이는 다솔 군,
아빠는 잡을 듯 말듯, 다솔이가 재미있어 할 간격을 유지해 주며 열심히 다솔이를 뒤쫓아 갑니다.


너무 긴장이 되어서 다리에 힘이 풀린 다솔이를, 아빠가 어느새 다 따라잡아 버렸네요.
다솔이가 아직 눈치를 채기도 전에 벌써 다솔이를 잡을 준비를 마친 아빠는,
하나, 둘, 결국 다솔이를 와락 덮쳤답니다.


꺄르르 꺄르르......
다솔이는 아빠가 간지럽히지 않고 손만 댔는데도 이미 숨이 넘어갈 듯 웃습니다.
아빠에게 잡힐까봐 온 몸을 긴장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아빠에게 잡히자 이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항복하는 다솔 군.


이제 아빠는 본격적으로 다솔이를 간지럽히기 시작하고,
우리의 다솔 군은 즐거움 반, 괴로움 반으로 쓰러지네요.


가까스로 아빠에게서 탈출한 다솔이가 다시금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행복한 긴장감을 가지고 말이에요.


도망가는 다솔이의 얼굴을 좀 보세요.
행복에 가득차서 웃고 있어요.
정말 귀여운 얼굴 표정이지 않나요?

그동안 너무너무 바쁘셔서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했던 아빠들!
이번 명절 땐 원없이 아기와 놀아주세요.
술래잡기 1분이면 아기의 기분은 날아갈 듯 즐거워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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