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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들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 달 살기를 연재 중인 일레드님의 남편입니다. 

오늘은 두번째 날. 피곤했는지 일찍 잠이 들어서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나 팀 홀튼에 갔습니다. 

팀 홀튼은 제가 캐나다에서 지낼 때 정말 좋아하던 곳인데 마닐라에도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아침 식사 장소로 정했습니다. 24시간 오픈이라 언제든 갈 수 있답니다. 

 

팀 홀튼에서 즐겨먹던 건 베이글과 더블더블 (설탕 두 스푼, 프림 두 스푼의 다방커피)이었는데 마닐라 팀 홀튼에도 똑같은 메뉴가 있더라고요. 

 

도넛이나 베이커리도 있어요. 

 

아들은 그릴드 치즈와 바나나 스토로베리 음료를 저는 베이글과 더블더블을 시켰습니다. 총 495페소가 나왔어요. 한국돈으로는 만원 정도 하는 가격입니다.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아침 밀 세트라 해시브라운을 같이 주었습니다. 

베이글 안에는 샐러드와 치즈 베이컨이 들어가서 이거 하나로도 충분히 배불렀어요~ 

 

언제 마셔도 맛있는 더블더블.  

 

그릴드 치즈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아침 먹고 산책을 갔습니다. 주변도 익힐 겸 해서 말이죠. 저는 일 때문에 몇 번 와본 곳이기 때문에 익숙했지만 아들은 처음인 곳이라 활동 반경을 넓혀주기 위해서 좀 걸었습니다. 물론 아들은 집에 가는 줄 알고 있었겠지만 말이죠 ㅎㅎ 

 

여기는 엔더런대학교의 기숙사입니다. 다음 주부터 어학연수를 하게 될 곳이 바로 엔더런대학교인데요, 대학교 안에 있는 ESL이기에 더욱 믿을만하고 필리핀 교육청인 필리핀 고등위원회(CHED)인증 대학이기에 강사진이나 시설면에서 안심할 수 있어요. 

 

저처럼 아이와 같이 부모가 오면 보통 직접 집을 구해서 오는 경우가 많고요, 에어비앤비 이용하면 학교 근처에 좋은 숙소 구할 수 있어요. 아이만 오는 경우는 아이가 어릴 경우 한국인 하숙집에 연결을 해 줍니다. 학교까지 픽업도 해 준다고 해요. 아이가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기숙사 사용도 가능합니다. 기숙사는 보통 4인 1실이에요. 

 

엔더런대학교는 보니파시오 맥킨리힐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마닐라에서도 가장 부촌에 해당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거리도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여기가 저희 숙소가 있는 베니스몰이고요, 3개 빌딩 중 가운데 있는 빌딩의 20층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쭉 가다보면 한국 슈퍼가 나와요. 더 가면 한국 국제학교와 영국 대사관, 한국 대사관이 나옵니다. 

 

저희의 목적은 한국 슈퍼인 아씨에 가는 거였는데요, 어제 편의점에서 간단히 장을 봤지만 부족한 것들이 많아서 들렸어요. 

 

여기는 그냥 한국 슈퍼입니다. 다양한 한국 제품들이 있어요. 

필요한 것들만 사서 왔는데요, 아무래도 한국 제품들이라 가격대가 있다 보니 꼭 필요한 몇 가지만 샀어요. 

 

나와보니 한가로이 자고 있는 고양이 발견 ㅋ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집 건너편에 있는 엔더런대학교를 방문했어요. 

 

교정이 참 아름다운 곳인데요, 들어가려는데 경비분이 어떤 일로 왔냐고 물어서 학교 구경왔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엔더런대학교 한국 담당자분 만나러 왔다고 했더니 그 담당자 이름이 뭔지 약속은 몇 시에 잡았는지 꼼꼼히 물어보더라고요. 오후에 만나기로 했다고 (진짜 만나기로 하긴 했어요 ㅎ) 했더니 지금 그 사람에게 전화 걸어서 바꿔달라고 하더라고요. ㅎㄷㄷ 

 

실은 다음 주부터 여기 ESL을 하게 되는데 학교 전경만 살짝 찍고 바로 나가겠다고 허락을 받고 들어갔습니다. 살짝 당황하긴 했는데 그만큼 또 안심이 되더라고요. 외부인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는 곳이니만큼 아이들도 안심하고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캠퍼스 전경입니다. 잔디가 잘 가꾸어져 있었어요. 

 

학교에서 한컷 찍고 바로 나왔습니다. ㅎㅎ 

 

다시 베니스몰로 들어갔어요. 베니스 몰에서 바로 숙소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편리한데요. 가다 보니 현지 슈퍼마켓이 있더라고요. ROBINSONS SELECTIONS인데요, 구경만 해 보려고 들어갔어요. 

그런데 구경만 할 수 없을 정도로 물건이 많이 있더라고요. 

 

망고도 있고, 제품들이 신선해보였어요. 가격도 적당한 것 같았고요. 

고추장이나 된장같은 간단한 한국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고기가 싸서 냉큼 사 왔습니다. 돼지 목살 같은데 Pork steak라고 쓰여 있는 것을 1kg 사 왔어요. 293 페소면 6천 원 정도 하는 건데 그럼 100g당 600원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 적어도 100g에 1500원 이상 하는데 거의 반값 이하라 얼른 샀습니다. ㅎㅎㅎ

생선도 있고 먹거리들이 신선한게 많더라고요. 

숙소에 있는 세탁기를 활용하기 위해서 세제도 샀습니다. 

 

물도 쟁여 놓고 마시려고 6리터 짜리를 샀어요. 엄청 무거운데 자기가 들겠다고 나서는 효자 아들. 많이 컸네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수영장을 한번 스캔하고 올라갔어요. 3층에 수영장이 있는데요, 아침부터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여기는 유아풀장이에요. 거의 무릎 높이랍니다. 

3층에는 gym도 있고 테니스장도 있고 놀이터도 있어요. 

 

우선 장을 봐온 것들인데요, 로빈슨에서 계란과 목살, 망고, 세제, 물을 샀습니다. 

한인 슈퍼에서는 간식과 김치, 스팸, 참치, 튀김우동 ㅎ 단무지? 쌀을 샀어요. 

한인 슈퍼에서는 893페소, 한국돈으로 18,000원 정도 썼고요, 

로빈슨에서는 731.28페소, 한국돈으로 14,000원정도 샀습니다. 

알뜰하게 장을 보고 밥을 얹혀 놓은 후에 레시가드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고고씽~! 

 

저희 말고도 몇 가족이 수영을 하고 있었어요. 

 

물속에 들어가서 신난 아들 ㅎㅎㅎ 매일매일 수영할 생각에 넘 행복해더라고요. 수영장도 널찍하니 좋았어요. 끝으로 갈수록 수심이 깊어지는 구조인데요 가장 깊은 곳이 성인 어깨 정도까지 오는 곳이고 가장 낮은 곳은 성인 허리 정도 오는 깊이였어요. 아이들하고 놀기에는 아주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우선 이 수영장은 거주민들만 사용할 수 있기에 그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수영장 관리도 잘 되어 있더라고요. 직원들이 계속 청소하고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로비의 모습인데요, 로비에 들어갈 때 경비에게 목적을 말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곳 주변 대부분의 건물은 시큐리티가 꼼꼼하게 검사해서 안심할 수 있어요. 

여기는 올티가스라는 지역의 한 아파트인데요, 엔더런대학교의 한국 담당자분의 집에 초대해주셔서 다녀왔습니다. 

 

집이 80평정도 되는 곳이었는데 강아지 두 마리에 고양이 두 마리가 있어서 애들이 신나 했어요. 

 

아파트에서 본 풍경인데 근처에 로컬 학교인 세인트폴 학교 있었고, 테니스장과 수영장이 있네요. 보통 필리핀 아파트에 기본 옵션인가 봐요. ^^ 

 

아이들과 함께 현지 오락실에 갔어요. 아이들은 엔더런대학교 한국 담당자분의 아들과 저랑 같이 어학연수를 받으러온 분의 딸까지 모두 3명이었는데요, 역시 아이들은 놀면서 친해진다고 서먹하던 관계가 오락실에서 확 친해졌습니다. ㅎㅎ

 

여기 오락실은 특이했는데요, 카드로 충전을 해서 오락을 하는데 오락을 하면 성과에 따라서 티켓이 나오고 그 티켓을 선물로 교환해주는 시스템이었어요. 

 

티켓은 한 만장정도는 있어야 괜찮은 상품을 탈 수 있도록 상술을 부려두었지만 아이들은 마냥 줄줄이 나오는 티켓을 보고 즐거워하더라고요. ^^ 

 

 

그 옆에는 방탈출이 있었는데요, 필리핀에도 방탈출이 인기인가 봐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있더라고요. 

 

 

스티커 사진을 찍을만큼 친해진 애들. 

 

 

이렇게 아이들에게도 추억이 하나씩 쌓여가나 봅니다. 

 

 

마닐라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핫하다는 감자튀김집. 

 

 

여러 소스를 넣어서 감자튀김을 주는데 바로 튀겨서 주기 때문에 맛이 정말 끝내주더라고요. 

 

 

한번 꼭 먹어보길 강추합니다. 애들도 엄청 좋아해요~! 

 

 

저녁을 먹으러 근처에 훠궈집에 갔어요. 한국분이 운영하는 곳인데요, 맛집이라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짜장면을 시켜줬는데 오랜만에 보는 계란 올라간 짜장면이었어요. 

 

 

 

훠궈는 백탕과 홍탕이 나왔는데 중국 훠궈와는 약간 다르게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화된 훠궈였어요. 각종 한약재가 들어가서 훠궈를 먹고 나서는 백탕에는 볶음밥을 해 주시고, 홍탕에는 면을 넣어서 끝까지 다 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보약 수준. 

 

 

깔라만시를 짜서 소주에 넣어 먹으면 그 맛이 끝내줍니다. 숙취도 없어서 소주 두병 순삭~ 

 

 

저녁까지 신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왔는데요, 이동은 그랩을 이용했어요. 마닐라의 교통체증은 정말 유명한데요, 퇴근 시간이랑 겹쳐서 여지없이 차가 막혔습니다. 그래서 숙소를 학교 부근에 잡은 것이기도 해요. 

 

 

숙소로 돌아와서 빨래도 하고, 놀다가 야식을 먹고 싶은 아들을 위해 

 

 

튀김우동과 망고를 해 주었습니다. 1일 1수영과 1일 1망고를 실천하고 가려고요 ㅎㅎㅎ 

 

 

2월에 피아노 연주회가 있는 아들은 밤에도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잤어요~ 

 

이틀 만에 벌써 마닐라에 적응한 듯한 느낌입니다. 

 

 

엔더런대학교 영어 어학연수 문의 
http://enderuncolleges.kr/eslcamp/inqu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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