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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9주~10주, 임신 초기에 비행기 타도 괜찮아요. 단, 조심해야 할 것은...
    태교 이야기 2013. 2. 8. 01:18



    임신 9주, 10주에 비행기를 타도 괜찮냐고 물어 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셔서 따로 포스팅을 한 번 해야겠구나 싶었어요. 자꾸자꾸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이 그 날!! 여행 날짜는 이미 정해 두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임신에 성공하셨을 때 여행을 취소해야 되는지 그냥 눈 딱 감고 다녀 와도 되는지 많이들 물어 보셨잖아요? 오늘 속이 시원하게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맘에서 이 글을 씁니다~


    임신을 하면 우리 몸은 임신부가 몸의 변화를 알아차리도록 자꾸 신호를 보내는데요, 그래서 첫 번째 임신을 한 여성이더라도 (예민한 분들은 5~6주 정도에, 둔한 분들도 9주 정도에는) 대부분 눈치를 챌 수 있어요.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던 몸인데 음식 준비가 힘들어 진다든지, 자꾸 졸리고 자도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든지, 한여름인데도 몸이 으슬으슬 춥고 몸살기가 있다든지...등등등. (아참, 임신을 하면 마법에 걸리지 않는다는 건 요즘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임신이 된 그 달에는 생리가 있을 수도 있어요. 생리가 있어도 이미 임신 중일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아 두세요~)


    현명한 새댁이라면 결혼과 동시에 모든 약은 딱 끊는 것이 좋고, 그대신 엽산제를 미리미리 챙겨 드시는 것이 더 좋고! 그래야 걱정 없이 행복만 가득한 임신을 맞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여행은?? 비행기는?? 임신과 동시에 딱 끊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잖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때 그 때 달라요~~!!!



    속시원하게 해 준다면서 결론이 그 때 그 때 다르다니 김이 팍 새셨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에 따라 임신의 상황, 태아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임신 9주, 10주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도 모르고 체육시간, 야자시간 꼬박꼬박 참석하며 친구들과 매점에 빨리 가기 위해 계단을 두 세개씩 뛰어 넘던 모 여고생은 튼실하게 아기를 잘(?) 키워가고 있는 반면, 밥 먹을 때와 화장실 갈 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24시간 꼬박 누워 있어야만 유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모 여성의 사연도 익히 들어왔잖아요?


    임신 전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결정을 하셔야 되는데요, 임신 전에 운동도 좀 했고 동네방네 뛰어 다니며 씩씩하게 잘 생활했던 분이라면 임신 9주, 10주, 임신 초기에 비행기는 물론 에어로빅도 가능하고, 임신 전에도 바람만 불면 휙휙 쓰러지셨던 분들은 임신 후에는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하셔야 해요.(이건 임신 직전의 자기 상황임, 첫 아이 때 건강했다고 둘째 때도 건강한 것은 아니에요~)




    저요? 저는 다녀왔지요~
    정확히 임신 9주에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발리로 슝슝~ 떠났다가 왔답니다. 첫 아이 때의 일이에요. 그 때 저는 아주아주 건강하게 잘 살고 있었거든요. 중국의 대학에서 남편과 한국어 강사로 일하고 있을 때였는데요, 그 때 저희 부부는 정말 건강하게 잘 살았던 것 같아요.


    매일 아파트 5층을 출근, 퇴근, 산책 때 마다 걸어 다녔고, 학교는 야트마한 언덕에 위치 해 있었으며, 한국어학과 교무실과 강의실은 모두 5층. 식당은 다른 건물 5층!!! 그리고 하루 네 시간을 씩씩하게 강의를 했으니 얼마나 건강했겠어요? 그것도 부족해서 매일매일 한 시간씩 산책을 다녔어요.


    텔레비전도 없었고(있었으나 중국말~ 중국어 공부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 땐 그 생각은 못했었답니다.) 학교가 중국에서도 시골에 있어서(시골이라 채소가 싱싱하고 싸서 몸에 좋은 채소도 정말 많이 먹었었답니다.) 놀 거리도 없었어요. 그래서 잠도 많이 잤고 진짜로 많이 걸어다녔었어요.(아우~ 생각하니 그립네요. 건강했던 생활...)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임신 9주) 발리로 3박 5일 여행을 다녀 왔어요. 3박 5일이라함은 마지막 밤은 비행기에서 보내는 일정이잖아요? 그래도 발리 클럽메드로 갔었기에 여행지에서는 클럽메드 내에서 먹고, 자고, 놀고, (주로 먹는 걸 많이 했었네요. 약간의 입덧이 있어서 인도 음식이랑 몇 가지의 음식에 인상이 찌푸려 졌지만 대부분 다 괜찮았어요. 저는 임신 초기 아주아주 약간만 입덧을 하다가 임신 기간 내내 입덧을 하나도 안 하고 완전 임신 체질로 더 예뻐지고 더 건강하게 잘 지냈던 것 같아요.) 편하게 지내다가 왔답니다.


    임신을 하셨을 때 여행은 가능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돌아다니는 것은 비추예요. 특히 무거운 짐 지고 많이 걷는거 별로, 덜컹거리는 버스 많이 타는거 별로.


    그거 아시나요? 임신은 여자의 몸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데요, 특히나 임신 초기에는 배는 전~혀 안 나오잖아요? 임신 4개월까지는 절대 아기 때문에 배 나오는 일 없습니다. 임신 초기에 배가 벌써 나오셨다면 둘째 거나, 아님 똥배거나. 첫 번째 임신에서는 임신 6개월 정도가 되어야 배가 볼록 나오고 그 때도 얘기 안하면 다른 사람은 그냥 뚱뚱한 줄 알지 임신한 줄은 잘 몰라요. 큰아이 임신 때는 임신 8개월 정도 되었을 때도 저는 자리 양보를 받지 못했을 정도거든요.


    임신 초기 9주, 10주 정도에는 배는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유선이 발달 되고 여성 호르몬이 많이 분비가 되는 덕분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거듭나 임신 전보다 훨씬 더 여성스럽고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시기거든요. 이 때를 잘 활용해서 좋은 추억들 많이 남기시길 강추드려요~





    저는 발리 클럽메드에 놀러를 갔을 때 엑티비티는 당연히 못했어요. 클럽메드는 윈드서핑, 스노쿨링, 공중 그네 등등 엑티비티가 좋은데......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행지에서 조금만 신경써서 조심하면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어요. 수영장에서 튜브를 타고 놀고,


    맥주, 칵테일을 포함한 수많은 종류의 알코올들이 무료였지만 허프차나 무알콜 칵테일을 주문해서 마셨고 틈틈히 많이 쉬어 주었었답니다.


     



    이 때 임신했던 아기가 벌써 우리나라 나이로 다섯 살이니 세월이 참 무섭네요. 아이가 둘 이상이 되면 아이들이 초등학생 정도 될 때까지는 못하는게 너무너무 많거든요? 이를테면 남편이랑 둘이서 밤에 극장가기, 클럽가기, 오붓하게 맥줏집 가기,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와인바가기 등등... 말씀드리고 보니 주로 유흥이네요~ 제가 이렇게 유흥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니 흠흠흠...


    아이가 하나도 없을 때 (혹은 뱃속에만 있을 때) 왠만한 건 다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임신 전에 몸을 건강하게 만드신다면 임신 초기에도 비행기 탈 수 있고요, 임신 중기부터는 에어로빅도 할 수 있어요! 몸 상태가 조금이라도 걱정 되신다면 비행기는 임신이 안정기로 접어드는 3개월 이후에 타시고요, 생각해 보시고 괜찮으시면 조심해서 여행 잘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덧--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는 연예인 부부들은 임신 초기인데도 비행기타고 잘만 신혼여행 갑디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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